인간 본성 불패의 법칙 (The Human Element)
1. 개요
인간 본성 불패의 법칙(The Human Element: Overcoming the Resistance That Awaits New Ideas)은 2021년 출간된 로런 노드그런(Loran Nordgren)과 데이비드 숀설(David Schonthal)의 저서이다. 행동과학, 혁신, 기업가 정신 분야의 통찰을 결합하여 새로운 아이디어가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할 인간 본성의 저항, 즉 '마찰력(Friction)'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단순한 이론서에 그치지 않고, 풍부한 사례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친다.
한 줄 소개: 혁신을 가로막는 것은 아이디어의 매력 부족이 아니라, 인간 본성에 내재된 '마찰력'이다.
2. 저자 소개
- 로런 노드그런(Loran Nordgren): 켈로그 경영대학원(Kellogg School of Management)의 경영 및 조직학 교수이자 저명한 행동과학자이다. 노드그런 교수는 새로운 아이디어나 행동의 채택을 촉진하거나, 반대로 가로막는 다양한 심리적 요인들을 심층적으로 연구해왔다. 그의 연구는 단순히 심리 현상을 관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의사결정 전략을 개선하고, 더 나아가 웰빙을 증진시키는 정책 권고안을 개발하기 위한 이론적 통찰력을 제시하는 데 중요한 목표를 두고 있다. 그의 연구는 《사이언스》를 비롯한 권위 있는 학술지에 다수 게재되었으며, 《뉴욕타임스》, 《이코노미스트》,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등 저명한 매체에서도 그의 연구를 주목했다. 주요 연구 업적으로는 실험심리학 분야에서 이론혁신상(Theoretical Innovation Award)을 수상한 것이 있다. 교수로서 노드그런은 '조직 변화 선도' 과목을 가르치며, 조직 내에서 변화를 효과적으로 이끌어내는 방법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풀브라이트(Fulbright) 장학생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켈로그 경영대학원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교수상을 2회, 우수 강의상을 6회나 수상하며 교육자로서의 역량도 인정받았다. 실무적으로는 '행동 설계'라는 광범위한 행동 변화 문제를 다루는 과정을 통해 전 세계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 데이비드 숀설(David Schonthal): 켈로그 경영대학원의 혁신 및 기업가 정신 교수이며, 뛰어난 기업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숀설 교수는 벤처기업 설립,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 혁신 및 창의성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가르친다. 특히 켈로그 경영대학원에서 운영하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젤 펠로 프로그램(Zell Fellows Program)'의 대표 교수를 맡아, 학생 창업가들이 새로운 회사를 성공적으로 설립하거나 인수할 수 있도록 돕는 벤처 액셀러레이터(venture accelerator)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숀설 교수는 《포브스》, 《포천》 등 주요 저널에 혁신과 기업가 정신에 관한 글을 기고해왔으며, 켈로그 경영대학원에서 수여하는 우수 강의상과 우수 교수상을 각각 5회씩 수상하며 교육자로서 탁월한 역량을 인정받았다. 학계뿐만 아니라 실무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20년 이상 기업가 정신, 디자인 및 혁신 분야에서 경험을 쌓으며 전 세계적으로 200개 이상의 신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출시하는 데 기여했다. 세계적인 디자인 회사 아이디오(IDEO)에서 10년간 근무했으며, 현재는 헬스케어 기술 전문 벤처캐피털 회사인 '7와이어 벤처스(7Wire Ventures)'에서 기업 운영 자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디자인 주도형 일본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초기 단계 벤처캐피털 펀드인 '디자인 포 벤처스(Design for Ventures, D4V)'의 글로벌 자문이자, 시카고에 위치한 2300제곱미터 규모의 혁신 센터로 헬스케어 기업의 창업과 지원을 돕는 '매터(MATTER)'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하다.
3. 책의 전체 흐름
이 책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아이디어의 매력, 즉 '추진력(Fuel)'을 높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인간 본성에 내재된 저항, 즉 '마찰력(Friction)'을 이해하고 이를 극복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이러한 마찰력을 크게 4가지 범주로 나누어 설명한다.
- 관성(Inertia): 익숙하고 편안한 현재 상태를 유지하고, 새롭고 낯선 것을 피하려는 강력한 경향.
- 노력(Effort):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고 실행하는 데 필요한 육체적, 정신적 에너지 소모.
- 정서(Emotion): 새로운 아이디어나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불안, 두려움, 위협감 등 의도치 않은 부정적 감정.
- 반발(Reactance): 변화를 강요받거나 통제당한다고 느낄 때 발생하는 저항 심리.
각 장은 이러한 마찰력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심리학, 행동경제학, 경영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의 이론과 연구 결과를 통해 설명한다. 또한, 실제 비즈니스, 사회 운동, 개인의 삶 등 다양한 영역에서 나타나는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여 독자들이 마찰력의 개념을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더 나아가 각 마찰력을 효과적으로 극복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는 실용적인 전략들을 구체적인 방법론과 함께 제시한다.
4. 상세 요약
1장. 힘의 법칙을 알아야 성공한다
- 총알이 멀리, 정확하게 날아가는 원리를 비유로 사용하여, 추진력(화약)뿐만 아니라 마찰력(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 달성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 대부분의 혁신가들은 아이디어의 매력을 높이는 '추진력'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러한 접근 방식은 변화를 가로막는 '마찰력'을 간과하게 만들어 혁신의 실패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 '마찰력'은 변화를 저지하는 심리적 저항 요소를 의미하며, 진정으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마찰력을 이해하고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2장. 동력 중심의 사고방식을 탈피하라
- 세계적인 자동차 판매왕 알리 리다(Ali Reda)의 사례를 통해, 고객의 구매를 방해하는 '불신'이라는 정서적 마찰력을 줄이는 것이 판매 성공의 핵심 요인임을 보여준다. 알리 리다는 단순한 판매 기술이 아닌, 고객과의 신뢰 관계 구축을 통해 이러한 마찰력을 극복했다.
- '동력(Fuel)'은 아이디어를 더욱 매력적이고 설득력 있게 만드는 힘이지만, 동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변화에 대한 저항, 즉 마찰력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동력은 긍정적인 측면(진행 동력)과 부정적인 측면(회피 동력)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각각의 한계를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 부정 편향: 부정적인 정보나 경험이 긍정적인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 비용: 동력은 일시적이며, 지속적인 효과를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소모된다.
* 자명함: 훌륭한 아이디어는 그 가치가 이미 명백하기 때문에 동력을 추가하는 것이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
* 마찰력 증폭: 동력을 추가하는 것이 오히려 의도치 않은 마찰력을 증폭시켜 역효과를 낼 수 있다.
3장. 제1마찰력 관성: 아는 것만 고집한다
- 인간은 본능적으로 익숙하고 검증된 것을 선호하며, 새롭고 낯선 것을 불편해하고 거부하는 경향, 즉 '관성(Inertia)'을 가지고 있다.
- 새로운 아이디어는 본질적으로 낯설고 불확실하기 때문에 관성이라는 강력한 마찰력을 유발한다.
- 관성과 관련된 심리 현상들을 소개한다.
- 단순 노출 효과(Mere Exposure Effect): 자주 보면 호감도가 증가한다.
- 진실성 착각(Illusion of Truth) 효과: 반복해서 들으면 진실이라고 믿게 된다.
- 현 상태 편향(Status Quo Bias): 현재 상태를 유지하려는 경향.
- 익숙함 효과(Familiarity Effect): 익숙한 것을 더 선호하는 경향.
- 관성이 혁신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다양한 사례를 제시한다.
- 트로피카나(Tropicana) 로고 교체 실패 사례: 소비자들은 익숙한 오렌지+빨대 로고를 버리고 새로운 디자인으로 교체하자 매출이 급감하는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 쾌락 기계(Pleasure Machine) 사고 실험: 사람들은 완벽한 가상현실보다는 고통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현실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인다.
- 미국과 유럽의 프로 스포츠 리그 운영방식 비교: 미국인들은 NFL의 사회주의적 시스템을, 유럽인들은 유럽 축구 리그의 자본주의적 시스템을 선호하는데, 이는 정치적 성향과 무관하게 단지 익숙하기 때문이다.
4장. 관성 역행의 법칙: 침략자를 친구로 만들어라
- 관성 마찰력을 극복하는 핵심 전략은 익숙하지 않은 것을 익숙하게 만드는 것이다.
- 아이디어를 적응시키는 전략:
- 반복(Repetition):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노출시켜 익숙하게 만든다. (카토의 연설, 나폴레옹의 반복 강조)
- 작게 시작(Start Small): 점진적인 변화를 통해 사람들이 새로운 아이디어에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제공한다. (점증 노출 요법, 퍼블릭 디지털의 디지털 전환 컨설팅)
- 익숙한 얼굴(Find a Familiar Face): 메시지 전달자를 친숙하거나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선정한다. (알리 리다의 멕시코계 미국인 시장 공략)
- 전형성(Be Prototypical): 아이디어를 해당 카테고리의 전형적인 이미지에 맞추어 친숙함을 높인다. (테슬라 모델 S의 디자인)
- 비유(Use Analogy): 익숙한 개념에 비유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스티브 잡스의 PC 운영체제 비유)
- 비교 대상을 관리하는 전략:
- 극단적인 선택지 추가: 극단적인 선택지를 추가하여 다른 선택지들을 상대적으로 합리적이고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든다. (와인 리스트, 팝콘 사이즈)
- 열등한 선택지 강조: 열등한 선택지를 비교 대상으로 제시하여 목표 선택지의 가치를 부각한다. (비용 보고 소프트웨어 선택)
5장. 제2마찰력 노력: 더 쉬운 경로를 선호한다
- 인간은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보상을 얻으려는 '최소 노력의 법칙(Law of Least Effort)'을 따르도록 진화했다.
-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데 필요한 노력(수고)은 강력한 마찰력으로 작용한다.
- 수고에는 두 가지 중요한 차원이 있다.
- 양적 노력(Exertion): 목표 달성에 필요한 실제 작업량.
- 모호함(Ambiguity): 목표 달성 방법을 명확히 알지 못하는 상태.
- 최소 노력의 법칙이 작용하는 다양한 사례를 제시한다.
- 바닷가 게의 먹이 선택: 중간 크기의 홍합을 선호하는 것은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본능적인 행동이다.
- 언어의 진화: 단어와 어구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짧아지는 것은 더 쉬운 표현을 선호하는 경향 때문이다.
- 소매업의 변화: 우편 주문 카탈로그,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 등 더 쉬운 쇼핑 방식으로의 변화는 최소 노력의 법칙을 따른다.
- 우정 형성: 가까운 곳에 사는 사람들과 친구가 되는 경향(근접성 원칙)도 편의성을 추구하는 본능 때문이다.
- 수고가 가치를 압도하는 현상을 '구축 효과(Crowding-out Effect)'라고 설명한다. (설문조사 참여 실험)
6장. 노력 최소화 법칙: 공기역학적 아이디어를 만들어라
- 노력 마찰력을 극복하는 핵심 전략은 행동을 최대한 쉽고 간편하게 만드는 것이다.
- 로드맵 작성:
- 행동의 단계를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모호함을 제거한다. (전쟁 채권 판매, 파상풍 예방접종 캠페인, 투표 독려 캠페인)
- '~라면 ~하라' 방아쇠를 만들어 행동을 유도한다. (부동산 중개사 토니 G의 소개 요청)
- 애틀래시언(Atlassian)의 '페덱스 데이(FedEx Day)'를 통해 혁신을 위한 로드맵 제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 행동 원활화:
- 장애물 제거: 행동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를 제거하거나 최소화한다. (염소 디스펜서, 코먼 애플리케이션, 비치 하우스의 기존 소파 처리 서비스)
- 거절하기 힘들게 만들기: '예'라고 답할 수밖에 없는 질문을 하거나, 거절에 따르는 부담을 높인다. (과학 논문 심사 요청,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의견 요청)
- 디폴트(Default) 설정: 원하는 행동을 기본값으로 설정하여 별다른 노력 없이도 자연스럽게 선택하도록 유도한다. (장기 기증 동의, 자동 저축 프로그램)
- 사용자 경험(UX) 디자인 원칙을 활용하여 노력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 부담 감소: 사용자 경험의 단계를 최소화한다. (자동 완성 기능)
- 간결성 추구: 복잡한 기능보다는 단순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 힉의 법칙(Hick's Law): 선택지가 많을수록 의사결정이 어려워지므로, 적절한 수의 선택지를 제공한다.
- 진척 정도에 대한 피드백 제공: 사용자가 현재 진행 상황을 명확히 알 수 있도록 시각적 피드백을 제공한다.
7장. 제3마찰력 정서: 부정적 감정을 피한다
- 정서적 마찰력은 새로운 아이디어나 혁신으로 인해 발생하는 의도치 않은 부정적 감정(불안, 두려움, 위협감, 죄책감, 수치심 등)을 의미한다.
- 정서적 마찰력은 종종 간과되지만, 혁신의 성공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정서적 마찰력이 작용하는 다양한 사례를 제시한다.
- 케이크 믹스: 편리함이라는 기능적 가치가 '성의 없음'이라는 부정적 정서를 유발하여 초기에는 인기를 얻지 못했다.
- 틴더(Tinder): 기존 데이팅 앱의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정서적 마찰력을 제거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 군 입대: 어머니의 반대에 대한 두려움이 입대를 망설이게 하는 정서적 마찰력으로 작용한다.
- 셰이드 트리 쉼터의 '동물의 집': 학대받는 여성들이 반려동물을 두고 올 수 없어 쉼터 이용을 포기하는 정서적 마찰력을 해결했다.
- '할 일 이론(Jobs to Be Done)'을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가 충족시키는 기능적, 사회적, 정서적 가치를 설명하고, 정서적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8장. 공감의 법칙: 두려움의 진짜 이유를 찾아라
- 정서적 마찰력을 발견하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상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이 필수적이다.
- 정서적 마찰력을 발견하는 방법:
- 이유에 초점: '5 Whys' 기법과 같은 심층 질문을 통해 겉으로 드러나는 반응(예: "비싸다") 뒤에 숨겨진 진짜 이유(예: 이사회 승인 과정의 어려움)를 파악한다.
- 단답형이 아닌 질문: "가격이 중요한가요?" 대신 "가격과 관련하여 어떤 점이 가장 걱정되시나요?"와 같이 개방형 질문을 한다.
- 한 번 더 캐묻기: "흥미로운데요, 좀 더 자세히 말씀해 주시겠어요?"와 같이 추가 설명을 유도한다.
- 설명 요청: "이 제품과 관련하여 어떤 점이 망설여지시나요?"와 같이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한다.
- 민족지학(Ethnography): 사용자의 행동을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관찰하여 말하지 않는 니즈와 우려, 그리고 그들이 스스로 고안한 해결책(예: 신용카드 대금 소액 선결제)을 파악한다.
- 발전(Progress) 중심 사고: 제품이나 서비스 자체가 아니라, 그것이 사용자의 삶에 가져다주는 '발전'에 초점을 맞춘다.
- 편견 제거: 자신의 선입견이나 고정관념이 관찰 결과 해석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 판단 유보: 사용자의 행동이나 반응을 비판하거나 평가하지 않고, 그들의 관점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 외부자 영입(Co-opt Outsiders): 혁신 과정에 고객, 직원 등 이해관계자들을 직접 참여시켜 그들의 경험과 관점을 반영한다. (아이디오의 90세 디자이너 바버라 베스킨드, 리봉고의 당뇨병 환자 직원 채용)
- 이유에 초점: '5 Whys' 기법과 같은 심층 질문을 통해 겉으로 드러나는 반응(예: "비싸다") 뒤에 숨겨진 진짜 이유(예: 이사회 승인 과정의 어려움)를 파악한다.
9장. 제4마찰력 반발: 압박을 받으면 저항한다
- 사람들은 변화를 강요받거나 통제당한다고 느낄 때 본능적으로 저항하는 '반발(Reactance)' 심리를 가지고 있다.
- 반발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회가 아닌 침략자로 인식하게 만들고, 변화에 대한 저항을 더욱 강화시킨다.
- 강력한 증거 제시, 설득, 압박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사형 제도 실험, 사이비 종교 집단 사례, 하드셀에 대한 거부감)
- 반발이 거세지는 조건:
- 핵심 신념을 건드릴 때: 정치, 종교, 사회 정의 등 개인의 정체성과 관련된 신념을 위협하면 강한 반발을 유발한다.
- 변화에 대한 압박을 느낄 때: 변화를 강요하거나, 시간 제약을 가하거나, 명령조로 지시하면 반발이 커진다.
- 듣는 사람이 배제되었을 때: 아이디어 개발 과정에 참여하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지시를 받으면 반발이 발생한다.
10장. 자기 설득의 법칙: 듣는 사람이 스스로를 설득하게 하라
- 반발 마찰력을 극복하는 핵심 전략은 '자기 설득(Self-Persuasion)'이다. 즉, 타인에게 설득당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설득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 자기 설득의 방법:
- 예스 질문(Yes Question): 동의할 수밖에 없는 질문("완벽한 나라는 없다는 데 동의하십니까?")으로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설득한다. (세뇌, 노쇼 방지)
- 참여 설계(Co-design): 아이디어 설계 과정에 이해관계자들을 적극적으로 참여시켜 주인의식을 갖게 하고, 스스로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도록 유도한다. (하우드 매뉴팩토리, 매터(MATTER))
- 공개적 다짐: 공개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다짐하게 하여 책임감을 높인다. (밥 래두서 감독의 다짐 카드, 데일리 스탠드업 미팅)
- 자기 설득의 3가지 규칙:
- 건의함이 아니다: 단순한 의견 수렴이 아니라, 질문을 통해 원하는 결론으로 유도해야 한다.
- 공개적으로 다짐하게 하라: 공개적인 다짐은 책임감을 높여 자기 설득 효과를 강화한다.
- 참여가 의미 있게 하라: 형식적인 참여가 아닌, 진정성 있는 참여를 통해 변화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게 해야 한다.
- 자기 설득이 어려운 경우에는, 의사 결정을 실험이나 파일럿 테스트처럼 제시하여 반발을 줄일 수 있다.
11장. 마찰력 없는 혁신을 위한 실전 가이드
- 마찰 이론을 실제 시나리오에 적용하는 세 가지 사례를 제시하고, 각 사례에서 4대 마찰력을 분석하고, 혁신가들이 사용한 전술을 평가한다.
- 두바이의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두바이는 대학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 설립 과정의 노력(수고)과 모호함을 줄이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정서)을 완화하며, 국왕의 감사 편지를 통해 사회적 인정을 제공함으로써 창업에 대한 관성을 극복했다.
- 마리화나 합법화 운동: 의료용 마리화나 합법화라는 '작은 시작'을 통해 관성을 극복하고, 점진적인 변화를 통해 사람들의 정서적, 인지적 적응을 유도했다. 또한, 자기 설득을 통해 반발을 최소화했다.
- 주택 거래 플랫폼 플라이홈즈(Flyhomes)의 혁신: 주택 매도인과 매수인 양측의 정서적, 노력 마찰력을 동시에 해결하는 '트레이드 업(Trade Up)' 프로그램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
- 마찰력 보고서: 4대 마찰력이 혁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워크시트를 제시하여, 독자들이 자신의 아이디어에 마찰 이론을 적용해 볼 수 있도록 돕는다.
5. 핵심 개념 및 아이디어
- 마찰력(Friction): 새로운 아이디어나 혁신이 성공하는 데 방해가 되는 인간 본성의 저항.
- 4대 마찰력: 관성(Inertia), 노력(Effort), 정서(Emotion), 반발(Reactance)
- 추진력(Fuel): 아이디어를 더 매력적이고 설득력 있게 만드는 힘. (장점, 혜택, 특징 등)
- 최소 노력의 법칙(Law of Least Effort): 인간은 본능적으로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보상을 얻으려는 경향이 있다.
- 자기 설득(Self-Persuasion): 타인에게 설득당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설득되는 경험.
- 참여 설계(Co-design): 아이디어 설계 과정에 이해관계자들을 적극적으로 참여시켜 주인의식을 갖게 하는 것.
- 예스 질문(Yes Question): 동의할 수밖에 없는 질문으로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설득하는 전략.
- 민족지학(Ethnography): 사람들의 행동을 그들의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관찰하여 숨겨진 니즈와 마찰력을 발견하는 방법.
- 5 Whys: "왜"라는 질문을 반복하여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는 기법.
- 마찰력 보고서: 4대 마찰력이 혁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워크시트.
- 구축 효과: 수고가 다른 모든 고려 사항을 압도하는 현상
- 희망선: 사람들이 더 쉬운 경로를 스스로 만들어내는 현상.
6. 평가 및 반응
- 스티브 블랭크(8개 기업 창업자, 린스타트업 운동 창시자): "파괴적 혁신이 더 빨리 자리 잡기를 바라는 기업가나 혁신가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 필립 코틀러(켈로그 경영대학원 명예교수, '현대 마케팅의 아버지'): "새로운 제안을 받아들이고 싶은 고객의 욕구를 억제하는 네 가지 주된 마찰력을 확인함으로써 마케팅에 중대한 기여를 했다."
- 애덤 그랜트(와튼스쿨 교수, 『싱크 어게인』 저자): "혁신적 아이디어를 거절하거나 건설적 변화를 거부하는 사람들 때문에 좌절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바로 이 책이 필요할 것이다."
- 다니엘 H. 핑크(『언제 할 것인가』, 『드라이브』 저자): "무언가를 실현하고 싶은 크리에이터 혹은 무언가를 창조하고 싶은 경영자라면 지금 바로 읽어야 할 책이다."
장점
- 행동과학, 경영학,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통찰을 결합하여 혁신에 대한 새롭고 심층적인 관점을 제시한다.
- 다양한 실제 사례와 연구 결과를 통해 마찰력의 개념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
- 마찰력을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전략과 방법론(예: 마찰력 보고서, 5 Whys, 예스 질문 등)을 제시하여, 독자들이 자신의 아이디어에 즉시 적용해 볼 수 있도록 돕는다.
단점
- 일부 사례는 미국 중심적이어서 다른 문화권이나 사회에서는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
- 마찰력을 극복하는 전략이 모든 상황에 적용될 수 있는 만능 해결책은 아니며,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해야 한다.
- 마찰력 극복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아이디어 자체의 가치나 매력(추진력)을 간과할 위험이 있다.
7. 여담 및 트리비아
- 저자들은 켈로그 경영대학원에서 '조직 변화 선도'라는 인기 강의를 함께 진행하면서 이 책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구체화했다.
- 책에 등장하는 '동물의 집'은 현재 미국 전역의 가정폭력 피해자 쉼터로 확산되고 있으며, 학대받는 여성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안전하게 피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저자들은 웹사이트([https://www.humanelementbook.com])를](https://www.humanelementbook.com]) 통해 마찰력 보고서, 워크시트 등 독자들을 위한 추가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 저자들은 독자들에게 마찰력 이론을 단순히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 자신의 아이디어나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적용해 볼 것을 권장한다.
8. 관련 문서
- 켈로그 경영대학원(Kellogg School of Management)
- 행동경제학(Behavioral Economics)
- 혁신(Innovation)
-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
- 아이디오(IDEO)
- 린 스타트업(Lean Startup)
- 넛지(Nudge)
9. 각주
[1]: 책의 각주 내용 및 관련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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