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책 요약] 휴먼 카인드 : 뤼트허르 브레흐만

북스위키 2025. 2. 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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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카인드 (Humankind: A Hopeful History)

1. 개요

  • 출간 연도: 2020년 (영문판 기준)
  • 저자: 뤼트허르 브레흐만 (Rutger Bregman)
  • 장르: 역사, 사회과학, 인문학
  • 한 줄 소개: 인간 본성에 대한 낡은 믿음을 깨고, 연대와 협력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역사적 탐사 여정.

 

2. 저자 소개: 뤼트허르 브레흐만 (Rutger Bregman)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저널리스트이자 사상가로, 혁신적인 대안 언론 《드 코레스폰던트 (De Correspondent)》의 창립 멤버이자 전속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위트레흐트대학교와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에서 역사학을 공부했으며, 실증적 사료 연구를 바탕으로 한 심층 보도에 주력한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가디언》 등 세계 주요 언론이 그의 발언과 행보를 대서특필하는 등,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로 주목받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진보의 역사 (The History of Progress)》, 《리얼리스트를 위한 유토피아 플랜 (Utopia for Realists)》 등이 있다.

 

3. 책의 전체 흐름

  1. 프롤로그: 전쟁과 재난 속에서 발휘되는 인간의 선한 본성을 소개하며, 인간 본성에 대한 기존의 비관적인 시각에 문제 제기.
  2. 1부: 자연 상태의 인간: 인간 본성에 대한 성선설과 성악설 논쟁을 역사, 심리학, 고고학 등 다양한 학문을 통해 탐구한다.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를 지배하게 된 요인, 폭력에 대한 혐오감 등을 제시하며 인간 본성의 긍정적인 면모를 강조한다.
  3. 2부: 아우슈비츠 이후: 인간이 어떻게 악행을 저지를 수 있는지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 밀그램 실험, 제노비스 사건 등 사회심리학 실험들을 통해 분석한다. 실험 과정의 오류와 해석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상황과 맥락이 인간 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을 강조한다.
  4. 3부: 새로운 현실: 긍정적인 인간관을 바탕으로 설계된 사회 시스템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네덜란드의 뷔르트조르흐, 알래스카 영구 기금 등의 사례를 통해 연대와 신뢰를 기반으로 한 사회 모델을 제시한다.
  5. 에필로그: 희망적인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우리가 지켜야 할 열 가지 규칙을 제시하며, 새로운 현실주의를 향한 실천적인 방향을 제시한다.

 

4. 상세 요약

  • 인간 본성에 대한 오해: 인간은 본성적으로 이기적이고 폭력적이라는 일반적인 믿음과 달리, 저자는 역사적 기록과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인간의 선한 본성을 강조한다. [[파리대왕]]과 같은 문학 작품,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 등의 사회 심리학 실험들이 인간 본성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제공한다고 비판한다.
  • 위기 상황에서의 연대: 전쟁, 재난 등 위기 상황에서 인간은 이기심보다는 협력과 연대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한다. [[타이타닉]] 침몰, [[허리케인 카트리나]] 당시의 사례를 통해 인간의 이타적인 행동을 설명한다.
  • 사회 시스템의 영향: 인간은 선한 본성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사회 시스템과 환경에 따라 악한 행동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뉴스 미디어의 부정적인 편향, 권력 구조의 불평등, 경제적 불확실성 등이 인간의 선한 본성을 억누르고 악한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 새로운 현실주의: 인간 본성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을 바탕으로, 사회 시스템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보편적 기본소득]], 참여 민주주의, 협동조합 등 연대와 신뢰를 기반으로 한 사회 모델을 제시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실천적인 방법들을 모색한다.
  • 지켜야 할 열 가지 규칙:
    1. 의심이 드는 경우, 최선을 상정하라.
    2. 윈-윈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생각하라.
    3. 더 많은 질문을 제기하라.
    4. 공감을 누그러뜨리고 연민을 훈련하라.
    5.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라. 비록 그들이 어디서 왔는지 모른다고 할지라도.
    6. 다른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당신 역시 스스로 가진 것을 사랑하라.
    7. 뉴스를 멀리하라.
    8. 나치에 펀치를 날리지 말라.
    9. 벽장에서 나오라: 선행을 부끄러워하지 말라.
    10. 현실주의자가 되라.

 

5. 핵심 개념 및 아이디어

  • 성선설 vs 성악설: 홉스의 성악설과 루소의 성선설을 비교하며, 저자는 인간 본성이 근본적으로 선하다는 주장을 펼친다.
  • 껍데기 이론 (Veneer Theory): 문명은 얄팍한 껍데기에 불과하며, 위기 상황에서는 인간의 야만적인 본성이 드러난다는 이론을 비판한다.
  • 방관자 효과 (Bystander Effect): 위급한 상황에서 주변에 사람이 많을수록 도움을 주저하게 된다는 사회 심리학 이론을 재해석하고, 실제 사례와 연구 결과를 통해 반박한다.
  • 자기 충족적 예언 (Self-fulfilling Prophecy): 인간 본성에 대한 부정적인 믿음이 사회 시스템에 반영되어 실제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 새로운 현실주의 (New Realism): 인간 본성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을 바탕으로, 사회 시스템을 재설계하여 연대와 협력을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6. 평가 및 반응

  • 《휴먼카인드》는 출간 이후 전 세계적으로 많은 독자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워싱턴포스트》 베스트 논픽션 등에 오르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 인간 본성에 대한 낙관적인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등 전 지구적 위기에 지친 사람들에게 희망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반면, 일부 비평가들은 저자의 주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며, 현실의 어두운 면을 간과하고 있다는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다.
  • 인간 본성에 대한 논쟁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사회 시스템 개선을 위한 건설적인 논의를 촉발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7. 여담 및 트리비아

  • 저자는 책을 집필하면서 자신의 인생관이 바뀌었다고 밝힌 바 있다.
  • 제목 '휴먼카인드' (Humankind)는 '인간 (Human)'과 '친절 (Kind)'을 결합한 단어로, 인간 본성의 긍정적인 면모를 강조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 브레흐만은 2017년 [[다보스 포럼]]에서 부자들의 조세 회피 문제를 지적하며 유명해졌으며, 그의 [[TED 강연]]은 300만 뷰를 넘는 인기를 얻었다.

 

8. 관련 문서

  • [[뤼트허르 브레흐만]]
  • [[리얼리스트를 위한 유토피아 플랜]]
  • [[파리대왕]]
  •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
  • [[밀그램 실험]]
  •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스티븐 핑커 저)
  •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저)
  • [[다보스 포럼]]
  • [[보편적 기본소득]]
  • [[공유 경제]]

 

9. 각주

[1]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생명다양성재단 대표, 《휴먼카인드》 추천의 글.
[2] 정재승, 신경과학자,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휴먼카인드》 추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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