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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요약] 스웨덴은 어떻게 원하는 삶을 사는가 : 라르스 다니엘손

북스위키 2025. 2. 17.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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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은 어떻게 원하는 삶을 사는가

1. 개요

《스웨덴은 어떻게 원하는 삶을 사는가》는 2018년에 출간된 책으로, 전 주한 스웨덴 대사 라르스 다니엘손과 주한스웨덴대사관 공공외교실장 박현정이 공동 저술했다. 이 책은 스웨덴의 사회, 문화, 경제, 정치 등 다양한 면모를 스웨덴 현지인들의 생생한 인터뷰와 함께 소개하며, 스웨덴 특유의 행복 비결과 삶의 철학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스웨덴 사람들의 삶의 방식과 가치관을 통해 독자 스스로 행복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다.

한 줄 소개: 스웨덴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삶의 지혜를 통해 발견하는 행복의 조건.

2. 저자 소개

  • 라르스 다니엘손 (Lars Danielsson): 30년 이상 외교관으로 활동한 베테랑으로, 주 유럽연합 스웨덴대표부 대사, 주한 스웨덴 대사(2011-2015), 홍콩·마카오 스웨덴 총영사, 스웨덴 총리실 국무수석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한국 문화와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했다.
  • 박현정: 주한스웨덴대사관 공공외교실장으로, 30여 년간 스웨덴대사관에서 근무하며 스웨덴과 한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 2013년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북극성 훈장을 수훈하며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3. 책의 전체 흐름

이 책은 스웨덴의 다양한 면모를 4개의 큰 주제로 나누어, 각 주제에 맞는 스웨덴 사람들의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1. 스웨덴의 사랑: 그들은 어떻게 함께 살아갈까?: 스웨덴 특유의 성 평등 문화와 가족, 결혼, 동성애에 대한 열린 시각을 보여준다. 금발 미녀에 대한 고정관념부터, '라떼파파'로 대표되는 남성들의 육아 참여, 아동 인권, 동성애자 차별 금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2. 스웨덴의 사고방식: 그들은 어떻게 행복해지는가?: 스웨덴 사람들의 행복관, 소박하지만 만족스러운 삶의 태도, 그리고 '라곰(Lagom)'과 '피카(Fika)'로 대표되는 독특한 문화를 소개한다. 날씨에 대한 집착(?) 수준의 관심과 자연을 즐기는 삶의 방식도 엿볼 수 있다.
  3. 스웨덴의 경제: 그들은 어떻게 일하고 배우는가?: 수평적이고 평등한 스웨덴 기업 문화, 높은 수준의 직업윤리, 평생 교육 시스템, 그리고 혁신을 장려하는 창업 환경을 조명한다. 또한, 스웨덴의 조세 제도와 부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살펴본다.
  4. 스웨덴의 정치: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다: 입헌군주제 하의 스웨덴 정치 시스템, 왕실의 역할과 국민들의 인식, 사회민주주의의 역사, 투명한 정치, 이민 정책, 그리고 국제 관계에서의 스웨덴의 역할 등을 다룬다.

 

4. 상세 요약

4.1 스웨덴의 사랑: 함께 살아가는 방식

  • 성 평등: 스웨덴 여성의 외모에 대한 인식 변화는 단순한 외모 지상주의를 넘어, 능력 중심의 사회로 나아가는 스웨덴의 성 평등 의식을 보여준다. 여성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 참여는 스웨덴 사회의 중요한 동력이다.
  • 가족과 결혼: 스웨덴 남성들의 적극적인 육아 참여와 가사 분담은 '라떼파파'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킬 정도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스웨덴의 높은 출산율과도 연결된다.
  • 아동 인권: 스웨덴은 세계 최초로 아동 체벌을 금지한 국가이며, 아동의 권리를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가 강하다. '삐삐 롱스타킹'으로 대표되는 아동 문학은 이러한 사회 분위기를 반영한다.
  • 동성애: 스웨덴은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고, 동성 커플의 입양을 허용하는 등 성소수자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보장한다.

4.2 스웨덴의 사고방식: 행복을 찾는 방법

  • 행복의 조건: 소박하고 평범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 스웨덴 사람들의 가치관을 엿볼 수 있다. 물질적인 풍요보다는 가족, 친구, 자연과의 교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 날씨와 행복: 혹독한 겨울을 견뎌야 하는 스웨덴 사람들에게 따뜻한 햇볕과 아름다운 여름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여름 휴가철에는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 라곰(Lagom)과 피카(Fika):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적당함'을 의미하는 '라곰'은 균형과 조화를 중시하는 스웨덴 사람들의 삶의 태도를 반영한다. '피카'는 커피와 함께 휴식을 취하며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는 스웨덴의 직장 문화로,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 얀테의 법칙: 겸손과 평등을 중시하는 스웨덴과 북유럽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보여준다.

4.3 스웨덴의 경제: 일과 학습의 조화

  • 기업 문화: 수평적 조직 문화, 성 평등, 노사 간의 협력, 그리고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스웨덴 기업 문화를 소개한다.
  • 직업관: 스웨덴 사람들은 직업을 통해 자아실현과 사회 기여를 동시에 추구한다. 직업에 대한 윤리 의식이 높고, 평생 학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 교육 시스템: 무상 교육, 평등한 교육 기회,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를 장려하는 교육 시스템을 통해 혁신적인 인재를 양성한다.
  • 창업 환경: 스웨덴은 스타트업을 장려하는 사회 분위기와 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젊은이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창업에 도전할 수 있다.

4.4 스웨덴의 정치: 모두를 위한 정치

  • 정치 시스템: 입헌군주제 하에서 의회 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으며, 사회민주주의 전통이 강하다. 정당 간의 합의를 중시하고, 투명한 정치를 추구한다.
  • 왕실: 스웨덴 왕실은 정치적 권력은 없지만, 국가 원수로서 상징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국민들은 왕실에 대해 존경과 친근함을 동시에 느낀다.
  • 이민 정책: 스웨덴은 오랫동안 난민과 이민자에게 관대한 정책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난민 유입 증가로 인해 사회 통합 문제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 국제 관계: 스웨덴은 중립국 지위를 유지하면서도, 유엔 등 국제기구를 통해 평화 유지와 개발 원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5. 핵심 개념 및 아이디어

  • 평등: 스웨덴 사회를 관통하는 핵심 가치로, 성별, 인종, 출신 배경 등에 따른 차별 없이 모든 사람이 동등한 권리와 기회를 누려야 한다는 믿음이 강하다.
  • 신뢰: 사회 구성원 간의 신뢰, 정부와 공공 기관에 대한 신뢰는 스웨덴 사회를 지탱하는 중요한 기반이다.
  • 협력: 개인의 경쟁보다는 협력과 연대를 통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 지속 가능성: 환경 보호, 사회적 책임, 경제적 성장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한다.
  • 개방성: 외국 문화, 새로운 아이디어에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며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 한다.
  • 실용주의: 현실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이상과 현실 사이의 균형을 찾으려 노력한다.

 

6. 평가 및 반응

《스웨덴은 어떻게 원하는 삶을 사는가》는 스웨덴 사회와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을 제공하며, 스웨덴의 행복 비결을 엿볼 수 있는 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스웨덴 현지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스웨덴 사회의 다양한 면모를 접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일부 독자들은 스웨덴 사회의 긍정적인 면이 다소 부각되었다는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하기도 한다.

 

7. 여담 및 트리비아

  • 저자 라르스 다니엘손은 한국 근무 시절 한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한국 문학 작품을 스웨덴어로 번역하여 소개하기도 했다.
  • 공동 저자 박현정은 한국인 최초, 최연소로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북극성 훈장을 받았다.
  • 책에서는 스웨덴 사람들이 즐겨 사용하는 "En fågel i handen är bättre än tio i skogen" (손 안의 새 한 마리가 숲 속의 열 마리 새보다 낫다)라는 속담이 소개된다.

 

8. 관련 문서

  • 스웨덴
  • 북유럽
  • 사회민주주의
  • 복지 국가
  • 성 평등
  • 라곰
  • 피카

 

9. 각주

[1] OECD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스웨덴의 합계출산율은 1.85명으로, 한국의 1.17명보다 훨씬 높다. 이는 스웨덴의 적극적인 육아 지원 정책과 성 평등 문화 덕분으로 분석된다.

[2] 스웨덴의 부모보험제도는 자녀당 총 480일의 유급 육아휴직을 부모가 나눠 쓸 수 있도록 보장하며, 이 중 90일은 반드시 아버지가 사용해야 한다.

[3] 스웨덴의 교육제도는 학교 바우처(Voucher) 제도를 기반으로 하여, 공립학교와 사립학교 모두 학생 수에 따라 정부 지원을 받는다.

[4] 피사 테스트(Pisa Test)는 OECD에서 주관하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로, 만 15세 학생들의 읽기, 수학, 과학 능력을 평가한다.

[5] 평등 옴부즈맨(DO, Diskrimineringsombudsmannen)은 성별, 인종, 종교, 성적 지향 등에 따른 차별을 감시하고 시정하는 스웨덴의 행정감찰관 제도 중 하나다.

[6] 지니계수(Gini coefficient)는 소득 불균형의 정도를 나타내는 통계학적 지수로, 0에 가까울수록 소득 분배가 평등함을 의미한다.

[7] 공동접근권(Allemansrätten)은 모든 사람이 사유지라 하더라도 자연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스웨덴의 독특한 법률이다.

[8] 얀테의 법칙(Law of Jante)은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등 10가지 규칙으로 구성된 북유럽 국가들의 불문율로, 겸손과 평등을 중시하는 문화를 반영한다.

[9] 맥스 마틴(Max Martin)은 브리트니 스피어스, 백스트리트 보이즈 등 유명 가수들의 히트곡을 다수 작곡, 제작한 스웨덴의 음악 프로듀서이자 작곡가다.

[10] 스웨덴왕립공학한림원(Royal Swedish Academy of Engineering Sciences)은 1919년에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공학한림원 중 하나로, 산학 협력을 통해 스웨덴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11] 살트셰바덴 협약(Saltsjöbaden Agreement)은 1938년 스웨덴 노사 간에 체결된 협약으로, 평화적인 노사 관계 정립과 사회적 합의 문화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12] 스웨덴민주당(Sweden Democrats)은 반이민 정책을 주장하는 스웨덴의 극우 정당이다.

[13] 스웨덴공화국협회(The Association for a Republic in Sweden)는 스웨덴 군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단체로, 약 1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14] 세계잼버리대회(World Scout Jamboree)는 4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적인 청소년 야영 대회로, 1991년에는 한국 강원도 고성에서 개최되었다.

[15] 스웨덴의회(Riksdag)는 스웨덴의 입법 기관으로, 단원제이며 349명의 의원으로 구성된다.

[16] 코레퍼(COREPER, Committee of Permanent Representatives)는 유럽연합 각료이사회의 하부기관으로, 회원국 대표들이 모여 이사회의 결정을 준비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17] 가중 다수결(QMV, Qualified Majority Voting)은 유럽연합 이사회의 의사결정 방식 중 하나로, 회원국의 인구와 경제력 등을 고려하여 투표수를 차등 배분하고, 일정 수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안건이 가결되는 방식이다.

[18]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유럽연합의 행정부 역할을 수행하며, 법률 제안, 정책 집행, 예산 관리 등의 권한을 갖는다.

[19] 유로존(Eurozone)은 유럽연합의 단일 화폐인 유로화를 사용하는 회원국들을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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