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

[책 요약] 어느 주식투자자의 회상 : 에드윈 르페브르

북스위키 2025. 2. 7.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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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주식투자자의 회상

1. 개요

어느 주식투자자의 회상(Reminiscences of a Stock Operator)은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에드윈 르페브르]](Edwin Lefevre)가 1923년에 출간한 투자 서적이다. 1920년대 초 월스트리트에서 활동했던 전설적인 개인 투자자 [[제시 리버모어]](Jesse Livermore)의 실제 삶을 바탕으로 한 소설 형식의 인터뷰집으로, 주식 시장의 본질, 투자 심리, 그리고 성공과 실패를 통해 얻는 교훈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8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며, 수많은 투자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한 줄 소개: 시장은 인간 심리의 거울, 승리하는 투자자는 자신을 다스릴 줄 안다.

 

2. 저자 소개

  • 에드윈 르페브르 (Edwin Lefevre): 1871년 파나마에서 태어나 1941년 뉴욕에서 사망한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금융 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뛰어난 글쓰기 능력을 바탕으로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Saturday Evening Post) 등 유명 잡지에 기고하며 작가로서 명성을 얻었다. 대표작으로는 [[제시 리버모어]](Jesse Livermore)의 삶을 모티브로 한 《어느 주식투자자의 회상》 외에 《Plunderers》, 《The Making of a Stockbroker》 등이 있다. 그는 인터뷰 대상의 삶을 꿰뚫어보는 통찰력과 상상력이 뛰어난 인물로 평가받으며, 제시 리버모어와의 집중 인터뷰를 통해 이 책을 집필했다.[1]

 

3. 책의 전체 흐름

이 책은 가상의 인물 ‘래리 리빙스턴’이 14세에 처음 주식 시장에 발을 들인 후, 수많은 성공과 실패를 거쳐 월스트리트의 거물이 되는 과정을 연대기 순으로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 1~5장: 초심자의 행운과 사설 증권사의 세계
    • 래리 리빙스턴은 호가판 주사로 일하며 주식 시세의 흐름을 파악하는 능력을 키우고, 사설 증권사(Bucket Shop)에서 투자 감각을 익힌다.
    • 단기 매매를 통해 큰 돈을 벌지만, 사설 증권사들의 횡포와 불법 행위에 휘말리면서 어려움을 겪는다.
  • 6~10장: 뉴욕에서의 좌절과 깨달음
    • 뉴욕으로 건너간 래리 리빙스턴은 정식 증권 회사에서 거래하며 이전과는 다른 투자 환경에 적응하려 하지만, 잦은 실패를 경험하고 파산한다.
    • 실패를 통해 그는 시장의 흐름을 예측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확립하고 감정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 11~15장: 투자 심리의 함정
    • 래리 리빙스턴은 무지, 탐욕, 희망, 공포 등 인간의 심리가 투자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분석하고, 투자자가 경계해야 할 자세를 강조한다.
    • 타인의 의견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판단을 고수하며, 유연한 사고방식을 갖는 것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 16~20장: 추세 매매의 대가로 거듭나다
    • 차트 분석의 한계를 인식하고, 거시 경제 상황과 시장 심리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투자 방식을 채택한다.
    •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확립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추세를 추종하는 매매를 통해 큰 수익을 올린다.
  • 21~24장: 성공과 파멸, 그리고 영원한 교훈
    • 1907년 [[공황]](Panic of 1907)을 예측하고, 과감한 [[공매도]](short selling) 전략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하지만, 과도한 욕심과 방탕한 생활로 인해 재산을 탕진한다.
    • 거듭된 실패와 좌절 속에서도 그는 투자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을 잃지 않고, 진정한 투자자로서의 자세를 강조한다.

 

4. 상세 요약

래리 리빙스턴, 사설 증권사에서 투자를 시작하다 (1~5장)

  •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암산 능력을 보였던 래리 리빙스턴은 증권 회사에서 호가판 주사로 일하며 주식 시세의 흐름을 파악하는 감각을 익힌다. 그는 주가 움직임의 패턴을 분석하고, 특징적인 날의 주가 움직임과 이전 움직임을 비교하며 자신만의 투자 예측 시스템을 구축한다.
  • 사설 증권사(Bucket Shop)에서 소액으로 투자를 시작한 그는 뛰어난 예측력을 바탕으로 큰 수익을 올린다. 하지만 사설 증권사들은 그의 뛰어난 실력을 경계하여 거래를 거부하기 시작하고, 그는 여러 회사를 전전하며 가명을 사용해야만 했다.
  • 래리 리빙스턴은 시장에는 새로운 것이 없으며, 과거의 경험을 통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또한 주식 시장의 속성은 인간의 본성 때문에 변하지 않으며, 무지, 공포, 희망, 탐욕 등 인간의 본성을 극복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뉴욕에서의 좌절과 재기 (6~10장)

  • 21세에 뉴욕으로 진출한 래리 리빙스턴은 정식 증권 회사에서 거래를 시작하지만, 사설 증권사에서의 성공 방식이 통하지 않아 파산한다. 그는 주가 테이프의 시세가 실제 거래 가격과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뉴욕 시장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채 무모하게 투자한 것을 후회한다.
  •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노력한 그는 사설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종잣돈을 마련하고, 세인트루이스의 사설 증권사에서 다시 성공을 거둔 후 뉴욕으로 돌아온다.
  • 그는 시장에는 늘 사기꾼들이 존재하며, 탐욕과 무지 때문에 투자자들이 속기 쉽다는 것을 깨닫는다. 또한 다른 사람의 조언에 의존하기보다는 자신만의 판단을 믿고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투자 심리와 전략 (11~15장)

  • 래리 리빙스턴은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간 심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그는 무지, 공포, 희망, 탐욕 등 인간의 본성이 투자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분석하고, 투자자가 경계해야 할 자세를 강조한다.
  • 그는 관찰력, 기억력, 경험, 수학적 계산 능력 등 성공한 투자자가 갖춰야 할 자질을 설명하고,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함을 강조한다.
  • 주가 예측에만 몰두하는 차트 분석의 한계를 지적하고, 시장 상황과 기업의 가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투자 방식을 제시한다.

추세 매매와 1907년 공황 (16~20장)

  • 1906년 샌프란시스코 [지진]을 경험한 래리 리빙스턴은 재난 상황에서도 냉철함을 유지하며 투자 기회를 포착한다.
  • 그는 추세 추종 매매를 통해 큰 수익을 올리고, 투자자로서 명성을 얻는다. 하지만 과도한 욕심과 방탕한 생활로 인해 재산을 탕진하고 다시 파산한다.
  • 1907년 [[공황]](Panic of 1907)을 예측한 래리 리빙스턴은 과감한 [[공매도]](short selling) 전략을 실행하여 막대한 부를 축적한다. 그는 시장의 흐름을 정확하게 읽고, 군중 심리에 역행하는 투자로 성공을 거둔다.

투자의 정도 (21~24장)

  • 래리 리빙스턴은 다시 일어서기 위해 노력하지만,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배우고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는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확립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추세를 추종하는 매매를 통해 다시 성공을 거둔다.
  • 그는 주식 투자는 이론과 실제가 조화롭게 이루어져야 하며, 끊임없는 자기 혁신을 통해 투자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주식 투자의 정도는 인내심을 가지고 자신의 원칙을 고수하며 시장에서 승리하는 것이라고 역설한다.
  •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면서 래리 리빙스턴은 주식 투자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을 얻게 되고, 진정한 투자자로서의 자세를 갖추게 된다.

 

5. 핵심 개념 및 아이디어

  • 시장의 본질: 시장은 인간의 심리를 반영하며, 탐욕, 공포, 희망, 무지 등 인간의 본성은 끊임없이 반복된다. 따라서 투자자는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고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
  • 추세 추종: 시장의 전반적인 추세를 파악하고, 상승 추세에는 매수, 하락 추세에는 매도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추세에 역행하는 투자는 위험하며, 성공하기 어렵다.
  • 리스크 관리: 투자에는 항상 위험이 따르므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리스크 관리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손절매 규칙을 철저히 지키고, 투자 규모를 조절하며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 래리 리빙스턴은 손실을 제한하는 것이 판단력을 흐리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 자기 혁신: 투자자는 끊임없이 배우고, 경험을 통해 자신의 투자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응하며 새로운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
  • 비밀정보 경계: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에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며, 자신만의 분석과 판단을 통해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
  • 인내심: 투자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조바심을 내지 않고, 시장의 흐름을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 래리 리빙스턴은 “시장에 대해 올바른 판단을 하기 위해서 엄청난 기술을 터득할 필요는 없다. 강세장 초기에는 늘 많은 주식들이 상승하고, 약세장에서도 초기에 많은 종목들이 하락한다.”라고 말했다.

 

6. 평가 및 반응

  • 긍정적 평가:
    • 투자 업계의 바이블로 불리며,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이다. 2023년 현재에도 아마존닷컴 투자 분야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 제시 리버모어의 파란만장한 삶과 생생한 [[월스트리트]](Wall Street) 묘사를 통해 독자들에게 깊은 영감을 제공한다. 그의 성공과 실패는 투자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으며, 그의 투자 철학과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 투자 심리, 시장 분석, 리스크 관리 등 투자에 필요한 핵심 원칙을 소설 형식을 빌려 쉽게 전달한다. 딱딱한 이론서가 아닌 소설 형식이어서 투자 경험이 없는 독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잭 슈웨거]](Jack Schwager), [[마틴 츠바이크]](Martin Zweig) 등 저명한 투자자들이 필독서로 추천하며, 투자자들의 필독서로 자리매김했다. 마틴 츠바이크는 사업차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곤 한다는 일화가 있다.
  • 부정적 평가:
    • 제시 리버모어의 개인적인 경험에 치중되어 있어, 일반화하기 어렵다는 비판도 있다. 그의 투자 방식은 극단적인 [[추세 추종]](trend following) 전략에 기반하고 있으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 과거의 시장 상황과 현재의 시장 환경이 다르므로, 책의 내용을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1920년대와 현재의 시장 환경은 크게 다르며, 기술 발전과 규제 변화 등으로 인해 제시 리버모어의 투자 방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 일부 독자들은 제시 리버모어의 도덕성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낸다. 그는 내부 정보를 이용하거나, [[주가 조작]](stock manipulation)에 관여하는 등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 또한 그의 비극적인 결말은 독자들에게 씁쓸함을 남긴다.

 

7. 여담 및 트리비아

  • 이 책은 출간 당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제시 리버모어는 자신의 이야기가 책으로 출간되는 것을 탐탁지 않아 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투자 방식이 공개되는 것을 꺼렸으며, 책의 내용이 과장되거나 왜곡될 것을 우려했다.
  • 저자 [[에드윈 르페브르]](Edwin Lefevre)는 집필을 위해 제시 리버모어를 몇 주에 걸쳐 집중 인터뷰했다고 전해진다. 르페브르는 누구와 만나든 10분 정도만 이야기를 나누면 그들의 인생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놀라운 통찰력을 지녔다고 한다.
  • 제시 리버모어는 "어느 주식투자자의 회상" 출간 이후에도 [[주식 투자]](stock investment)를 계속했지만, 1940년 우울증으로 자살했다. 그는 투자 실패와 가정 문제 등으로 인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으며,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했다.
  • 이 책은 [[벤저민 그레이엄]](Benjamin Graham), [[워렌 버핏]](Warren Buffett) 등 전설적인 투자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들은 제시 리버모어의 투자 철학과 시장 분석 능력에 감탄하며, 그의 경험에서 많은 교훈을 얻었다고 한다.
  • 이 책의 제목은 "어느 주식 '운영자'의 회상"으로 번역되기도 한다.

 

8. 관련 문서

  • [[제시 리버모어]]
  • [[에드윈 르페브르]]
  • [[주식 투자]]
  • [[추세 추종]]
  • [[가치 투자]]
  • [[기술적 분석]]
  • [[월스트리트]]
  • [[탐욕]]
  • [[공포]]
  • [[주가 조작]]
  • [[공황]]

 

9. 각주

[1] 저자인 에드윈 르페브르는 누구와 만나든 10분 정도만 이야기를 나누면 그들의 인생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놀라운 통찰력과 상상력을 지녔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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