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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요약] 비정하고 매혹적인 쩐의 세계사 : 오무라 오지로

북스위키 2025. 2. 7.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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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하고 매혹적인 쩐의 세계사 

"돈의 흐름을 따라 역사를 읽다 보면, 세계의 참모습이 드러난다!"

 

1. 개요

  • 출간 연도: 2017년
  • 저자: 오무라 오지로
  • 장르: 역사, 경제사, 화폐사

『비정하고 매혹적인 쩐의 세계사』[1]는 전직 국세조사관이자 역사 저술가인 오무라 오지로가 '돈의 흐름'이라는 독특한 시각으로 세계사를 풀어낸 책이다. 정치적 사건이나 전쟁의 승패 뒤에 숨겨진 경제적 동기를 밝히고, 화폐의 탄생부터 금융 시스템의 발전, 그리고 국가의 흥망성쇠에 이르기까지, 돈이 역사를 어떻게 움직여왔는지 흥미롭게 제시한다.

 

2. 저자 소개

오무라 오지로 (小村大次郎)는 전직 국세조사관으로, 세금 및 경제 관련 저서를 다수 발표했으며, 돈의 역사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그는 다양한 필명으로 30권 이상의 역사서를 발표한 베테랑 작가이기도 하다.

 

3. 책의 전체 흐름

  1. 프롤로그: '돈의 흐름'을 이해하면 세계사가 보인다: 책의 주제와 관점을 제시하며, 돈이 역사를 움직이는 핵심 동력임을 강조한다.
  2. Ⅰ-세금으로 번성한 태양신의 나라: 고대 이집트의 세금징수 시스템을 분석하여, 국가의 흥망성쇠가 재정 운영에 달려있음을 보여준다.
  3. Ⅱ-탈세로 저문 제국의 영광: 고대 로마의 세금징수 시스템 변천사를 통해, 부패와 탈세가 제국의 몰락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다.
  4. Ⅲ-유대인, 세계경제와 문화를 움직이는 손: 유대인의 역사와 상술을 분석하며, 그들이 세계 금융 시스템 구축에 기여한 바를 밝힌다.
  5. Ⅳ-중국을 금융선진국으로 만든 세계 최초의 지폐: 진나라 시황제의 화폐 통일부터 송나라의 지폐 '교자'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화폐 발전사를 조명한다.
  6. Ⅴ-중세 유럽은 변방의 시골이었다: 이슬람 제국과 몽골 제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살펴보고, 중세 유럽이 경제 후진국이었음을 설명한다.
  7. Ⅵ-대영제국의 진격을 지탱한 잉글랜드 은행: 대항해시대부터 산업혁명까지 영국의 경제 발전 과정을 추적하며, 해적질과 노예무역, 그리고 잉글랜드 은행의 역할을 분석한다.
  8. Ⅶ-미국이라는 돌연변이의 탄생: 미국의 독립, 영토 확장, 남북전쟁 등을 경제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미국이 초강대국으로 성장한 배경을 밝힌다.
  9. Ⅷ-승자도 패자도 큰 손실을 본 전쟁: 제1차, 2차 세계 대전의 경제적 원인과 결과를 분석하며, 세계 경제 질서의 재편 과정을 설명한다.
  10. 에필로그: 세계적 규모의 국가 붕괴가 온다: 조세 피난처 문제와 국가 붕괴 패턴을 연결하며, 현대 사회의 경제적 불균형에 대한 경고를 제시한다.

 

4. 상세 요약

  • 고대 이집트 (세금): 중앙집권적 국가 시스템과 효율적인 세금 징수 시스템을 통해 3천 년간 번영을 유지했다. 서기라는 하급 관료들이 세금을 징수하고, 파라오는 가난한 농민에게 세금 감면을 명령하는 등 민생 안정에도 힘썼다. 하지만 후반기에 관료 부패가 심화되면서 과도한 조세 징수가 이루어지고, 신전의 면세 특권으로 인해 왕가의 과세 기반이 약화되면서 멸망의 길을 걸었다.
  • 고대 로마 (탈세): 공화정 시대에는 시민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직접세를 부과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쟁 확대로 인해 전쟁세를 도입하고, 정복지에서 세금을 징수하면서 재정을 충당했다. 공화정 말기에 세금 징수 청부인 제도가 도입되면서 권력 남용과 과도한 징수가 이루어지고, 속주에서 반란이 발생하면서 공화정이 붕괴되었다. 제정 시대에는 네로 황제가 세금 징수 규칙을 공표하고 부정 방지에 힘썼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했다. 쇠퇴기에 접어들면서 통화량 증발 정책을 시행하여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세금 징수를 강화했지만 서민들의 고통은 더욱 심화되었다.
  • 유대인 (상술): 오랜 방랑과 이산의 역사를 통해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환전 및 금융 기술을 발전시켰다. 돈을 숭배하지 않고 도구로 생각하는 합리적인 태도를 유지했으며, 다양한 지역의 문화를 교류하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돈에 대한 집착이 종종 반발을 사기도 했으며, 유대인 박해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 중국 (화폐): 진나라 시황제가 화폐를 통일하여 경제 발전을 이루었고, 북송 시대에는 세계 최초로 지폐 '교자'를 발행하여 금융 시스템을 선도했다. 비전을 통해 환어음 제도를 개발하고, 해외 무역을 활성화하는 등 동아시아의 중앙은행 역할을 수행했다.
  • 대항해시대와 유럽: 오스만 튀르크 제국의 지중해 장악으로 인해 유럽 국가들이 아시아로 가는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기 시작했다. 포르투갈의 엔히크 왕자가 항해술을 발전시키고 아프리카 항로를 개척했으며, 스페인은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으로 아메리카 대륙에 진출했다. 토르데시야스 조약으로 아메리카 대륙을 분할하고, 남아메리카에서 금은을 대량으로 수탈했지만 원주민 학살과 노예 무역이라는 어두운 역사를 남겼다.
  • 영국 (해적과 약탈): 헨리 8세의 종교개혁을 통해 교회 재산을 몰수하고, 엘리자베스 1세 시대에는 해적질과 노예 무역을 장려하여 재정을 확보했다. 동인도 회사를 설립하여 무역 독점권을 얻고, 식민지에서 민족 대립을 조장하여 효과적으로 지배했다. 마그나카르타 정신을 훼손하고 과세를 강화하려다 미국 독립 전쟁을 초래했으며, 아편 전쟁을 통해 중국을 침략하는 등 제국주의적인 면모를 보였다.
  • 미국 (성장): 독립 후 영토 확장 정책을 통해 프랑스, 스페인, 멕시코로부터 광대한 영토를 매입하고 합병했다. 알래스카를 저렴하게 구입하고, 캘리포니아에서 금맥이 발견되는 등 행운이 따랐다. 유대인 이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잉글랜드 은행을 모델로 한 연방준비제도를 구축하여 금융 시스템을 발전시켰다. 제1차, 2차 세계 대전을 통해 경제력을 축적하고, 브레튼우즈 체제를 통해 세계 경제를 장악했다.
  • 제1차 세계대전 (변화): 독일의 경제 성장과 제국주의적 팽창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작용하여 발생했다. 에너지원의 주류가 석탄에서 석유로 변화하면서 미국이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고, 해상 패권을 장악한 영국은 쇠퇴의 길을 걸었다.
  • 제2차 세계대전 (혼란): 베르사유 조약으로 인해 막대한 배상금을 떠안은 독일이 하이퍼인플레이션을 겪고, 세계 대공황으로 더욱 경제가 악화되면서 히틀러가 등장했다. 히틀러는 경제 부흥 정책을 추진하고 주변국을 침략했으며, 일본은 동아시아 신질서를 선언하며 미국과 대립했다. 석유 확보를 위해 진주만 공격을 감행했지만, 결국 패망하고 전 세계는 혼란에 빠졌다.
  • 소련 (붕괴): 공산주의 체제는 단기적으로 성공했지만, 계획 경제의 비효율성과 관료주의, 빈부격차 심화 등으로 인해 경제가 정체되었다.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은 오히려 사회주의 체제의 모순을 드러내고, 붕괴를 가속화했다.
  • 리먼 쇼크 (위기): 1990년대 이후 금융 규제 완화와 투자 우대 정책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머니 게임이 유행하고, 미국 주택 시장에 거품이 형성되면서 리먼 쇼크가 발생했다. 이는 금융 시장의 불안정성을 드러내고, 세계 경제에 큰 타격을 주었다.
  • 에필로그 (경고): 조세 피난처 문제가 심화되면서 세계적인 규모의 특권 계급이 형성되고, 이는 국가 붕괴 패턴과 유사한 현상임을 경고한다. 돈의 흐름을 통해 역사를 되돌아보며, 현대 사회의 경제적 불균형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다.

 

5. 핵심 개념 및 아이디어

  • 돈의 흐름으로 읽는 역사: 역사를 정치적 사건이나 전쟁의 승패가 아닌, 돈의 흐름이라는 경제적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한다.
  • 국가의 흥망성쇠 패턴: 재정 시스템과 징세 시스템의 정비가 국가 번영의 핵심이며, 부패와 특권 계층의 탈세는 국가 몰락의 주요 원인이다.
  • 기축통화의 모순: 한 나라의 통화를 세계 기축통화로 사용하는 시스템은 본질적인 모순을 안고 있으며, 이는 세계 경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 자본주의의 그림자: 자본주의의 무분별한 발전은 빈부 격차를 심화시키고 사회적 불안을 야기하며, 이는 극단적인 이념이나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세계 경제의 상호 연결성: 세계 경제는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한 국가의 경제 정책 변화는 다른 국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6. 평가 및 반응

『비정하고 매혹적인 쩐의 세계사』는 돈의 흐름이라는 독특한 시각으로 세계사를 풀어낸 점이 높이 평가받고 있다. 딱딱한 경제 이론이나 복잡한 역사적 사건을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내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는 평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경제적 관점에 치우쳐 역사를 단순화했다는 비판도 있다.

 

7. 여담 및 트리비아

저자는 서문에서 편집자의 제안으로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으며, 평소 정치나 전쟁 중심의 역사 서술 방식에 문제의식을 느껴왔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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