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1. 개요
- 출간 연도: 2014년
- 저자: 데이비드 핸드(David J. Hand)
- 장르: 과학, 통계학, 교양 과학
한 줄 소개: 극히 희박한 확률의 사건들이 왜 끊임없이 발생하는지에 대한 통계학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우연의 법칙을 파헤친다.
2. 저자 소개
데이비드 핸드 (David J. Hand)
- 옥스포드 대학교 졸업,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수학과 명예 교수 겸 선임 연구원.
- 통계학 분야 최고 권위의 가이 메달(Guy Medal) 수상 (2002), 영국 학사원(British Academy) 연구원 (2003).
- 왕립통계학회(Royal Statistical Society) 회장 역임 (2008), 대영 제국 훈장(Order of the British Empire, OBE) 수훈 (2013).
- 알고리즘 매매 헤지펀드인 윈턴 캐피털 매니지먼트(Winton Capital Management) 고문.
- 주요 저서: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정보 세대: 데이터는 어떻게 우리의 세계를 지배하는가》 등.
데이비드 핸드는 통계학 지식을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내는 데 탁월하며, 강연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3. 책의 전체 흐름
이 책은 우연의 법칙을 중심으로, 겉보기에는 불가능해 보이는 사건들이 왜 끊임없이 발생하는지를 다양한 사례와 과학적 원리를 통해 설명한다.
- 1장: 놀라운 '우연의 일치': 우연의 일치 사례를 소개하고, 우연이 단순히 우연인지 아니면 숨겨진 힘의 작용인지 질문을 던진다. [[에밀 보렐]]의 법칙과 우연의 법칙의 모순을 제시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 2장: 미신, 종교, 예언: 미신, 예언, 신앙 등 과학 이전의 세계관에서 우연을 설명하려는 시도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그 한계를 지적한다.
- 3장: 우연이란 무엇인가: 우연, 확률, 가능성 등 관련 개념들을 정의하고, 확률을 수치화하는 방법과 그 역사를 살펴본다. 결정론적 세계관과 확률적 세계관의 차이를 설명하고, 20세기 이후 과학에서 무작위성이 중요해진 이유를 분석한다.
- 4장: 필연성의 법칙: 결국 일어나게 되어 있다: 필연성의 법칙을 소개하고, [[로또]] 복권 당첨이나 주식 시장의 움직임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 법칙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보여준다.
- 5장: 아주 큰 수의 법칙: 참 많기도 하다: 아주 큰 수의 법칙을 설명하고, 네 잎 클로버 찾기, 연쇄 홀인원, 카고 컬트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 법칙이 현실 세계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설명한다.
- 6장: 선택의 법칙: 과녁을 나중에 그린다면: 선택의 법칙을 소개하고, 스톡옵션 부여, 심령술 사기, 자기 충족 예언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 법칙이 어떻게 우리의 판단을 왜곡하는지 보여준다. 확증 편향, 사후설명 편향 등 관련 심리적 편향도 함께 설명한다.
- 7장: 확률 지렛대의 법칙: 나비의 날갯짓: 확률 지렛대의 법칙을 소개하고, 초기 조건의 미세한 변화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카오스 이론, 기적의 다이어트 약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 법칙의 위력을 보여준다.
- 8장: 충분함의 법칙: 그냥 맞는다고 치자: 충분함의 법칙을 소개하고, 꿈 해몽, 노스트라다무스 예언, 유사 과학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 법칙이 어떻게 우리의 인식을 왜곡하는지 보여준다. 애매모호함, 주관성 등 관련 요소도 함께 설명한다.
- 9장: 오해의 동물, 인간: 확률에 대한 인간의 직관적 이해가 왜곡되기 쉬운지를 설명하고, 검사의 오류, 기저율 오류, 가용성 어림규칙 등 다양한 인지적 오류를 소개한다. 이러한 오류들이 우연의 법칙을 오해하게 만드는 이유를 분석한다.
- 10장: 생명과 우주에도 우연은 있다: 진화론과 창조론 논쟁, 인간원리 등을 통해 우주와 생명의 기원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고, 우연의 법칙이 이러한 논쟁에 어떤 시사점을 주는지 논한다.
- 나오며: 우연의 법칙을 요약하고, 이 법칙이 과학, 의학,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4. 상세 요약
- 1장: 놀라운 '우연의 일치'
- 영화 배우 [[안소니 홉킨스]]가 영화 촬영을 위해 찾던 소설을 우연히 발견하고, 그 책이 저자의 친구가 잃어버린 책임을 알게 되는 사례를 소개한다.
- 심리학자 [[칼 융]]의 저서 [[싱크로니시티]]에 실린, 한 여인이 전쟁으로 잃어버린 아들의 사진이 담긴 필름을 우연히 다시 얻게 되는 사례를 소개한다.
- 이러한 우연의 일치가 단순한 우연인지, 아니면 숨겨진 힘의 작용인지 질문을 던진다.
- 2장: 미신, 종교, 예언
- 미신은 실제로는 없는 인과관계가 존재한다는 믿음이며, [[카고 컬트]]는 그러한 믿음의 대표적인 예시이다.
- 예언은 미래를 미리 말하려는 시도이지만, 과학적 예측과는 달리 증거에 기반하지 않는다.
- 애매한 표현, 많은 예측을 제시하는 것은 성공적인 예언자가 되기 위한 전략이다.
- 기적은 인간의 상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지만 신에 의해 벌어진 사건이며, 초심리학, 심령 현상을 믿는 사람들은 이것들이 특정한 자연법칙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 3장: 우연이란 무엇인가
- '우연의 일치'란 인과적 연결 없이 사건이나 상황이 동시에 발생하는 범상치 않은 일을 말한다.
- 사건의 확률은 사건이 일어날 법한 정도이며, 0과 1 사이의 값을 가진다.
- 확률은 빈도주의적 해석, 주관적 해석, 고전적 해석 등 다양한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 '승산'은 확률을 다르게 표현하는 방식이며, '무작위성'은 통계학에서 임의의 항 다음에 이어질 항들을 예측할 수 없다는 뜻이다.
- 4장: 필연성의 법칙: 결국 일어나게 되어 있다
- '무슨 일인가는 반드시 일어난다'라는 단순한 사실이 필연성의 법칙이다.
- [[로또]] 복권에 100% 당첨되는 방법은 모든 가능한 숫자 세트를 사버리는 것이다.
- 주식 정보 사기는 필연성의 법칙과 선택의 법칙을 함께 이용하여 이익을 얻고 큰돈을 버는 방법이다.
- 5장: 아주 큰 수의 법칙: 참 많기도 하다
- 아주 많은 기회가 있으면, 아무리 드문 일도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아주 큰 수의 법칙이다.
- 기존의 연구에서와 마찬가지로 그들은 피실험자가 바란 결과가 약간 더 많이 나왔음을 발견했는데, 비록 0과 1의 비율 차이는 작았지만, 그런 차이를 순전히 우연으로 얻을 확률은 매우 낮았다.
- 6장: 선택의 법칙: 과녁을 나중에 그린다면?
- 만일 사건이 일어난 뒤에 선택할 수 있다면, 확률을 원하는 만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선택의 법칙이다.
- 선택 편향이란 전체 결과들 중에서 특별히 선택된 것들만 제시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다.
- 자기 충족 예언은 어떤 일이 일어나리라는 예측 자체가 그 일을 일으킨다.
- 7장: 확률 지렛대의 법칙: 나비의 날갯짓
- 상황이 미세하게 바뀌면 확률이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확률 지렛대의 법칙이다.
- 카오스 시스템은 현재는 미래를 결정하지만, 근사적인 현재는 미래를 근사적으로 결정하지 못한다.
- 정규분포를 따르지 않는 일부 데이터의 경우에는 예측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 8장: 충분함의 법칙: 그냥 맞는다고 치자
- 충분히 유사한 사건들은 동일하다고 간주되며, 이러한 관대한 기준은 외견상의 일치를 더 흔하게 만든다.
- 예언이나 꿈의 해석이 애매할수록, 다양한 방식으로 끼워 맞추기 쉽기 때문에 실제로 들어맞는 것처럼 보일 확률이 높아진다.
- 미신은 패턴을 찾으려는 인간의 본능에서 비롯되지만, 때로는 아무런 인과관계가 없는 패턴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 9장: 오해의 동물, 인간
- 사람들은 확률에 대한 직관적 이해가 부족하며, 결합 오류, 검사의 오류, 기저율 오류 등의 인지적 오류를 범하기 쉽다.
- 출판 편향, 선택 편향, 확증 편향 등 다양한 편향들이 우리의 판단을 왜곡한다.
- 사람들은 과거 사건을 회상할 때 자신이 예측했던 것보다 더 쉽게 예측할 수 있었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사후설명 편향).
- 10장: 생명과 우주에도 우연은 있다
- 미세 조정 논증은 우주의 기본 상수들이 생명체가 존재하기에 적합한 값을 가진다는 주장이지만, 확률 지렛대의 법칙은 이러한 주장을 반박한다.
- 다중우주론에 따르면 우리 우주가 유일한 것이 아니며, 다른 우주들은 다른 기본 상수들을 가질 수 있다.
- 인간원리는 우리가 특정한 우주에 존재하기 때문에 그 우주의 물리 법칙이 우리의 존재를 허용하도록 맞춰져 있다는 주장이다.
5. 핵심 개념 및 아이디어
- 우연의 법칙(Improbability Principle): 극히 희박한 확률의 사건도 여러 요인들이 결합되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법칙.
- 보렐의 법칙(Borel's Law): 확률이 아주 낮은 사건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는 법칙 (인간적인 잣대로 판단).
- 필연성의 법칙(Law of Inevitability): 무슨 일인가 일어날 가능성이 100%라는 법칙.
- 아주 큰 수의 법칙(Law of Truly Large Numbers): 기회가 많을수록 희귀한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법칙.
- 선택의 법칙(Law of Selection): 데이터를 선택적으로 취합하면 확률이 왜곡될 수 있다는 법칙.
- 확률 지렛대의 법칙(Law of Probability Lever): 초기 조건의 미세한 변화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법칙.
- 충분함의 법칙(Law of Near Enough): 충분히 유사한 사건은 동일한 것으로 간주하는 경향으로 인해 일어나는 착각.
6. 평가 및 반응
- 출간 즉시 [[아마존]]과 [[뉴욕 타임스]] 종합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큰 인기를 끌었다.
- [[워싱턴 포스트]], [[허핑턴 포스트]] 등 유력 매체에서 호평을 받았다.
- 어려운 통계학 지식을 일상과 연관지어 알기 쉽게 전달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점: 다양한 사례와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통계학적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단점: 일부 내용은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독자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7. 여담 및 트리비아
- 저자는 책의 내용을 대중들에게 전하는 강연 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
8. 관련 문서
- [[데이비드 핸드]]
- [[확률론]]
- [[통계학]]
- [[심리학]]
- [[행동경제학]]
- [[기적]]
- [[미신]]
- [[사고방식]]
9. 각주
[1] 데이비드 핸드. (2016).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길벗.
[2] Persi Diaconis and Frederick Mosteller, “Methods for studying coincidences,” Journal of the American Statistical Association 84, no. 408 (1989): 853―61.
[3] Carl G. Jung, Synchronicity: An Acausal Connecting Principle, trans. R.F.C. Hull, Bollingen Series XX (Princeton, NJ: Princeton University Press, 1960)
[4] B. F. Skinner, “‘Superstition’ in the Pigeon,” 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 38(19948): 168―72
[5] Francis Bacon, The New Organon: or True Directions Concerning the Interpretation of Nature (1620), Aphorisms, Book One, XLVI.
[6] Robert K. Merton, On Social Structure and Science (Chicago: University of Chicago Press, 1996), 196.
[7] David Hume, An Enquiry Concerning Human Understanding, 2nd ed. (Indianapolis, IN: Hackett Publishing 1993), 77. First published 1777.
[8] Pierre-Simon Laplace, Essai philosophique sur les probabilites (Paris: Courcier, 1814).
[9] Dale Carne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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