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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켑틱-회의주의자의 사고법
1. 개요
- 출간 연도: 2016년 (원서: Skeptic: Viewing the World with Reason, 2016)
- 저자: 마이클 셔머 (Michael Shermer)
- 장르: 과학 에세이
- 한 줄 소개: 과학적 회의주의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과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제시하는 과학 에세이 모음집.
- 추가 설명:
이 책은 과학적 방법론과 회의주의적 사고방식을 다양한 주제에 적용하여 독자들에게 세상을 더 명확하고 합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통찰력을 제공한다.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독자 스스로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셔머는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과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복잡한 과학 개념을 쉽게 설명하고,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회의주의를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2. 저자 소개
마이클 셔머
- 미국의 과학 저술가, 과학사학자, 스켑틱 협회(Skeptics Society) 설립자이자 회장.
- 과학 잡지 스켑틱(Skeptic)의 발행인 겸 편집장.
- 사이언티픽 아메리칸(Scientific American)의 칼럼니스트.
- 유사과학, 창조론, 음모론 등 비과학적 주장에 대한 비판적 분석으로 유명.
- 주요 저서: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 《도덕의 궤적》, 《왜 다윈이 중요한가》 등.
- 추가 설명:
셔머는 과학적 회의주의 운동의 핵심 인물로, 과학적 방법론을 통해 비합리적인 믿음과 주장을 비판하고 대중에게 과학적 사고방식을 전파하는 데 힘쓰고 있다. 그는 심리학, 진화론, 과학사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복잡한 주제를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설명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글은 과학적 엄밀함과 유머 감각이 조화를 이루어 독자들에게 지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의 강연과 팟캐스트 또한 회의주의적 관점으로 토론을 이끌어 가기로 정평이 나있다.
3. 책의 전체 흐름
이 책은 마이클 셔머가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에 기고한 칼럼 75편을 10개의 주제로 묶어 구성한 것이다.
- 과학:
- 과학적 방법론의 기본 원칙
- 과학에서 데이터와 이론의 관계
- 과학자의 올바른 태도와 역할
- 과학의 발전 과정과 자기 교정 기능
- 회의주의:
- 회의주의의 정의와 중요성
- 회의주의적 사고방식의 실천 방법
- 달 착륙 음모론, 9/11 음모론 등 구체적인 사례 분석
- 유사과학과 헛소리:
- 유사과학의 특징과 문제점
- 헛소리를 감별하는 방법 (헛소리 감별법)
- 똑똑한 사람들이 이상한 것을 믿는 이유와 인지 편향
- 초자연적인 현상:
- 초능력, 염력, 귀신, 영매 등 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과학적 검토
- 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믿음의 심리적 원인
- 외계인과 UFO:
- 외계 지성체 탐사(SETI) 프로젝트 소개 및 평가
- UFO 목격담과 외계인 납치 주장에 대한 비판적 분석
- 외계 생명체 존재 가능성에 대한 과학적 논의
- 경계의 과학과 대체의학:
- 인체 냉동 보존술, 나노 기술 등 경계 과학에 대한 회의적 시각
- 대체의학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비판적 검토
- 과학과 유사과학의 경계 문제
- 심리학과 뇌:
- 인간의 인지 편향과 오류
- 직관의 함정과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
- 뇌의 작동 방식과 의식의 문제
- 인간의 본성:
- 인간 본성에 대한 다양한 관점 (진화론적, 사회생물학적, 철학적 등)
- 선과 악, 사랑과 전쟁, 이타성과 이기성 등 인간 행동의 근원
- 행복의 조건과 의미
- 진화론과 창조론:
- 진화론과 창조론 논쟁의 역사와 쟁점
- 지적 설계론 비판
- 진화론의 과학적 증거
- 과학, 종교, 기적, 그리고 신:
- 과학과 종교의 관계에 대한 다양한 관점
- 기적과 신의 존재에 대한 논쟁
- 과학적 회의주의와 종교적 믿음의 공존 가능성
각 장은 독립적인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지만, 전체적으로 과학적 회의주의라는 일관된 주제를 통해 연결된다.
4. 상세 요약
Ⅰ. 과학
- 1장 다채로운 조약돌과 다윈의 언명: 찰스 다윈의 말을 인용하여 과학에서 데이터와 이론의 상호작용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관찰 결과는 이론이나 가설, 모델을 검증하는 데 쓰일 때 비로소 가치를 지닌다. 과학적 관찰 결과는 어떤 이론이나 가설, 모델을 검증하는 데 사용될 때 가치를 가지며, 데이터는 아이디어라는 색안경을 통해 해석되어야 한다.
- 2장 대조와 연속성: 동양과 서양의 과학이 정치적으로 사용된 사례를 비교하며, 베이징의 고관상대 관측 기구를 예로 들어 동서양 과학의 연속성과 대조를 설명한다. 중국의 천문학이 황제의 권위를 강화하는 데 사용된 것처럼, 과학은 정치적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 3장 내가 틀렸군요: 과학자와 가짜 과학자를 구별하는 중요한 태도는 자신의 오류를 인정하는 것이다. 임마누엘 벨리코프스키와 빈센트 사리치의 사례를 비교하며, 과학의 자기 교정 기능을 강조한다. 과학자는 자신의 오류를 인정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통해 진리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 4장 과학의 주술사, 호킹: 스티븐 호킹의 사례를 통해 과학주의(scientism)라는 사회 현상을 설명한다. 과학주의는 과학적 발견을 철학적, 사상적, 신학적으로 해석하는 새로운 지식인과 지식계급을 만들어냈다. 과학은 궁극적인 질문에 대한 자연주의적 답변을 제시하며, 과거의 전통적 문화에서 채워줄 수 없었던 영적 필요를 채워준다.
- 5장 누구의 말을 믿을 것인가?: 스티븐 울프럼과 제임스 카터의 사례를 통해 새로운 과학 이론이 그 창시자의 배경에 따라 다르게 대우받는 과학계의 현실을 보여준다. 과학은 주장의 내용뿐만 아니라 누가 그 주장을 하는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 6장 과학의 길을 밝히는 촛불: 유사과학 프로그램이 만연한 케이블 방송의 현실을 비판하며, 과학자들이 만드는 케이블 채널(CSN, 현재는 TSN) 개설의 필요성을 주장한다. 과학은 대중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비판적 사고 능력을 함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7장 단순한 디자인, 알찬 내용: 에드워드 터프티의 분석적 디자인과 파인먼 다이어그램을 소개하며, 데이터를 명확하고 정확하게 시각화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명확한 그림은 명확한 사고를 이끌고, 복잡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 8장 신념을 바꾼다는 것: 비외른 롬보르의 《회의적 환경주의자》와 관련된 논쟁을 소개하고, 인간에 의한 지구온난화의 증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바꾼 경험을 이야기한다. 과학자는 새로운 증거와 데이터에 따라 자신의 신념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
- 9장 조작, 실수, 재연: 스티븐 레빗과 존 로트의 논쟁을 통해 과학에서 재연의 의미를 설명한다. 결과의 재연은 가설을 검증하는 것이지, 방법론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은 아니다. 과학은 동료들 간의 자유로운 비판 속에서 발전할 수 있다.
- 10장 처음부터 끝까지 틀렸어: 볼프강 파울리의 “심지어 틀리지도 않았다”라는 말과 아이작 아시모프의 “틀림의 상대성”을 소개하며, 과학의 발전 과정에서 이론의 평가 기준을 설명한다. 과학 이론은 단순히 맞고 틀림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더 정확하고 설명력이 높은가의 문제이다.
Ⅱ. 회의주의
- 11장 달착륙 음모론이라는 헛소리: 폭스 채널의 달 착륙 음모론 프로그램을 분석하며, 음모론의 허점을 지적하고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음모론자들이 제시하는 "증거"들은 대부분 부정적 증거(무언가가 없다는 주장)에 불과하며, NASA의 수많은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이 거대한 음모를 숨기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 12장,13장 유사과학의 헛소리 팩트체크 1, 2: 과학과 유사과학의 경계를 정하는 기준인 10가지 "헛소리 판정법"을 제시한다.
- 주장의 신뢰성: 주장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믿을 만한 사람인가?
- 유사한 주장의 반복: 그 사람이 평소에도 이상한 주장을 자주 하는가?
- 제3자의 검증: 다른 사람들이 그 주장을 검증했는가?
- 기존 지식과의 부합: 그 주장이 기존의 과학 지식과 부합하는가?
- 반증 노력: 그 주장을 반증하기 위한 노력이 있었는가? (확증 편향에 빠지지는 않았는가?)
- 증거의 수렴성: 다양한 증거들이 그 주장을 지지하는가?
- 논리와 연구 방법: 기존의 논리와 연구 방법을 사용하는가?
- 대안 설명 제시: 관찰된 현상에 대해 다른 설명을 제시하는가?
- 기존 설명과의 비교: 그들이 제시하는 새로운 설명이 기존의 설명만큼 다양한 현상을 설명하는가?
- 개인적 신념이나 편견: 개인적 신념이나 편견이 그 결과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가?
Ⅲ. 유사과학과 헛소리
- 19장 왜 똑똑한 사람들이 이상한 것을 믿을까?: 똑똑한 사람들은 자신이 이미 가지고 있는 믿음을 방어하는 데 능숙하기 때문에 이상한 것을 믿을 수 있다. 교육 수준이 높다고 해서 유사과학적 믿음을 덜 갖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과학적 사고방식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 20장 세상에, 신비의 자석이라뇨!: 자석 요법의 허구성을 폭로한다. 자석 요법은 과학적 근거가 없으며, 플라시보 효과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18세기 프란츠 안톤 메스머의 동물자기설과 벤저민 프랭클린의 실험을 예시로 제시한다.
- 21장 괴물,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빅풋, 네시 등의 미확인 동물(크립티드) 목격담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목격담은 증거가 될 수 없으며, 새로운 종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실체가 필요하다.
- 22장 손해가 있냐고?: 대체의학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대체의학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이며,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해로울 수도 있다.
- 23장 헛소리는 사기다: 이어코닝, 세탁볼, 위조지폐 감별 펜 등 다양한 사기 제품을 폭로한다. 과학 용어를 사용하며 엉터리 주장을 하는 유사과학자들의 행태를 비판한다.
- 24장 마법의 물과 멘켄의 법칙: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는 "마법의 물" 판매 사이트를 비판하며, H. L. 멘켄의 말을 인용하여 어리석은 주장에 대한 적절한 대응 방식을 제시한다.
- 25장 유사과학이 부른 죽음: 애착 치료(Attachment Therapy)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애착 치료는 유사과학적 이론에 기반한 위험한 치료법이며, 실제로 아동 학대와 사망 사건을 일으켰다.
- 26장 자연치료와 사기꾼: 케빈 트루도의 《'그들'이 당신에게 가르쳐주지 않는 자연치료》라는 책을 비판한다. 이 책은 의학, 약학, 정부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과 음모론으로 가득 차 있으며, 독자들을 자신의 웹사이트로 유인하여 돈을 뜯어내는 사기 행각을 벌인다.
Ⅳ. 초자연적인 현상
- 27장 죽은 자와의 토크쇼: 영매 존 에드워드가 사용하는 속임수(콜드 리딩, 웜 리딩, 핫 리딩)를 폭로한다. 영매들은 사람들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여 죽은 자와 소통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
- 28장 방황하는 텔레파시: 텔레파시(초감각 지각, ESP) 연구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텔레파시 연구는 재현 가능한 데이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설득력 있는 이론도 없다.
- 29장 유체이탈의 비밀: 유체이탈, 임사체험 등 초자연적 경험은 뇌의 특정 부위의 비정상적인 활동으로 설명할 수 있다.
- 30장 바이블 코드라는 헛소리: 바이블 코드의 허구성을 폭로한다. 바이블 코드는 과학으로 위장한 수비학의 헛소리이며, 어떤 의미 있는 정보도 담고 있지 않다.
- 31장 아틀란티스를 찾아서: 아틀란티스 대륙 발견 주장을 비판한다. 아틀란티스 이야기는 플라톤이 만든 신화일 가능성이 크며, 과학적 증거는 없다.
- 32장 비틀스의 음악을 거꾸로 틀면: 비틀스 음악을 거꾸로 재생하면 악마의 메시지가 들린다는 주장을 비판한다. 이는 인간의 패턴 인식 능력의 오류(TMODMP, Turn Me On, Dead Man Phenomenon)로 설명할 수 있다.
- 33장 기가 모인다, 기가 모여! : 루퍼트 쉘드레이크의 형태공명 이론은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사람들의 시선을 느끼는 현상은 역-자기실현적 효과로 설명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 34장 이것이 궁극의 영성이다: 에살렌 연구소에서의 경험을 회상하며 뉴에이지 신념에 대해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그러나 과학 역시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를 해준다는 점에 주목하며 과학적인 관점이 주는 영성에 대해 논한다.
Ⅴ. 외계인과 UFO
- 35장 셔머의 마지막 법칙: "충분히 발달한 외계 지성은 신과 구분할 수 없다"는 셔머의 마지막 법칙을 제시한다. 외계 지성체가 존재한다면, 그들의 기술은 우리에게 마법처럼 보일 것이며, 우리는 그들을 신과 같이 생각하게 될 것이다.
- 36장 왜 ET는 우리에게 전화를 걸지 않는가?: 드레이크 방정식을 소개하고, 기술 문명의 수명(L)을 추정하여 외계 지성체와 접촉하기 어려운 이유를 설명한다.
- 37장 시간 여행의 역설: 시간 여행의 가능성과 문제점을 논한다. 시간 여행은 여러 물리 법칙에 위배되며, 인과율의 역설을 일으킨다.
- 38장 외계인에게 납치당했어요!: 외계인 납치 경험담은 수면 마비, 각성시 환각, 거짓 기억 등으로 설명할 수 있다. 실제 경험과 환상은 구별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믿음만으로도 진짜 트라우마와 비슷한 생리적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Ⅵ. 변경 지대의 과학과 대체의학
- 39장 엉터리 나노 기술과 인체 냉동 보존술: 인체 냉동 보존술과 나노 기술을 이용한 불멸 추구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이러한 시도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며, 종교적 믿음에 가깝다.
- 40장 복제인간의 존엄: 인간 복제에 대한 윤리적 문제를 논하며, 복제인간 3원칙을 제시한다. 복제인간은 일란성 쌍둥이와 마찬가지로 고유한 개성을 가진 인간이며, 법적, 도덕적 권리를 가져야 한다.
- 41장 아직도 생수 드세요?: 생수의 효능에 대한 과장 광고를 비판하며, 수돗물과 생수의 차이가 거의 없음을 지적한다.
- 42장 양자역학적 사기: 양자역학을 의식, 영성, 인간의 잠재적 능력과 연결하려는 시도를 비판한다. 이러한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없으며, 물리학 선망(physics envy)의 한 예이다.
- 43장 불로장생의 헛된 꿈: 영양제, 바이오 기술, 나노 기술을 통한 영생 추구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러한 시도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고 종교적 믿음에 가깝다고 비판한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적절한 식단과 운동이 중요하며, 주어진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가 필요하다.
- 44장 침술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침술의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검토하고, 전통적인 침술 이론(기, 경락 등)은 허구이며, 침술의 효과는 플라시보 효과나 신경생리학적 기전으로 설명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 45장 감기약 사기 사건: 에어본(Airborne)이라는 감기약의 허위 과장 광고를 폭로한다. 에어본은 과학적 근거가 없으며, 감기 예방이나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 46장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음식에 대한 지나친 걱정을 버리고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하며, 영양 결핍주의와 음식에 대한 종교적 믿음을 비판한다.
Ⅶ. 심리학과 뇌
- 47장 커크 선장의 법칙: 지성과 직관의 균형, 즉 "지성은 직관에 의해 움직이고, 직관은 지성의 지시를 받는다"는 커크 선장의 법칙을 제시한다. 직관은 빠른 판단에 유용하지만, 오류에 빠지기 쉽기 때문에 비판적 사고가 필요하다.
- 48장 고릴라를 못 보는 사람들: 부주의 맹시(inattentional blindness) 실험을 소개하며, 인간의 지각 능력의 한계와 기억의 불완전성을 지적한다.
- 49장 대중의 지혜: 대중은 개인보다 더 지혜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집단이 지혜롭기 위해서는 자율성, 분산성, 다양성이 필요하다.
- 50장 자살 폭탄이라는 이름의 살인자살: 자살 폭탄 테러범을 "살인자살자(murdercider)"로 정의하고, 그들의 심리와 행동을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자살 폭탄 테러는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관계와 집단 역학의 결과이다.
- 51장 지상 최고의 행운아: 행운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소개하고, 행운아와 불운아의 차이는 성격, 태도, 기대 등에 있음을 밝힌다.
- 52장 자기계발이라는 사기: 자기계발 산업의 문제점을 비판한다. 자기계발 프로그램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며,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
- 53장 부시의 잘못과 케네디의 실수: 자기 정당화와 인지 부조화의 심리를 설명하고, 정치 지도자들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 54장 민간 과학의 미신: 인간의 직관은 종종 오류를 범하며, 과학적 사고방식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 55장 자유 의지와 선택의 과학: 선택의 뇌과학을 소개하며, 인간의 뇌는 에너지 효율을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했고, 아이디어 또한 뇌의 보상 시스템을 통해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설명한다.
- 56장 마음의 비밀을 풀다: 헬렌 피셔의 연구를 기반으로 사랑과 애착의 감정의 비밀을 다룬다. 옥시토신등 호르몬이 사랑과 애착에 관여하며, 사회적 관계를 통해 신뢰를 얻을 수 있음을 설명한다.
Ⅷ. 인간의 본성
- 57장 야비한 야만인: 루소의 고상한 야만인이라는 개념은 낭만적인 신화에 불과하며, 인간의 본성은 폭력적이고 이기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음을 지적한다. 선사시대의 전쟁과 식인 풍습에 대한 고고학적 증거를 제시한다.
- 59장 길들여진 야만인: 인간은 집단 내에서는 협력적이지만 집단 간에는 경쟁적인 존재로 진화했다. 하지만 인류는 점차 더 많은 이들을 포용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는 희망적인 미래를 제시한다.
- 60장 바운티호의 과학적 진실: 바운티호의 반란 사건을 진화심리학적 관점에서 분석한다. 반란의 근본적인 원인은 젊은 선원들의 성적 욕망과 타히티 여성들과의 관계 때문이었다.
Ⅸ. 진화론과 창조론
- 63장 인간 정신의 점진적 계몽: 창조론자들은 진화를 부정하지만, 과학적 사실은 다수결로 결정되는것이 아니며 증거의 수렴을 통해 진화가 일어났다는 사실을 증명한다고 주장한다. 신학이 아닌 과학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 64장 진화와 창조, 6가지 오해: 진화론에 대한 오해를 풀고, 창조론자들의 주장을 반박하며, 과학교육의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 65장 끝없는 중간 단계의 함정: 창조론자들의 중간 단계 화석 요구는 과학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판한다. 진화는 다양한 과학 분야의 증거들이 수렴되면서 증명되는 것이다.
- 66장 아는 것과 모르는 것: 우주의 기원과 본질에 관한 질문을 예시로 사용하여 과학은 미지의 경계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밝힌다. 진화론에 대한 지지자들의 논쟁을 예시로 사용한다.
- 67장 다윈의 끈기와 집요함: 다윈의 갈라파고스 제도 탐험과 진화론 발견 과정을 통해 과학 혁명이 실제로 어떻게 일어나는지 보여준다. 다윈의 끈기와 집요함이 진화론 발견의 핵심 요인이었다.
- 68장 보수주의자를 위한 다윈주의: 보수적인 기독교인들이 진화론을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를 제시한다. 진화론은 좋은 신학 이론과 부합하며, 인간 본성에 대한 기독교적 관점과 원죄를 설명하고, 가족의 가치, 기독교의 도덕률, 보수적인 자유시장경제를 설명할 수 있다.
Ⅹ. 과학, 종교, 기적, 그리고 신
- 69장 우주에 우리뿐일까?: 우주 상수의 미세 조정을 통해 신의 존재를 증명하려는 시도를 비판하고, 다중우주론과 자기조직화, 창발 개념을 통해 자연주의적 설명을 제시한다.
- 70장 불멸? 지금을 즐겨라!: 불멸을 추구하는 다양한 시도(냉동 보존술, 유전자 조작, 나노 기술 등)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현재의 삶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가 중요함을 강조한다.
- 71장 신은 수명을 다했다: 스티븐 D. 언윈의 《신의 확률》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며, 신의 존재는 과학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주장한다.
- 72장 우리는 한 달에 한 번 기적을 경험한다: 대수의 법칙을 통해 기적처럼 보이는 사건들이 실제로는 확률 법칙에 따라 일어나는 것임을 설명한다.
- 73장 육체와 영혼의 관계: 영혼은 육체와 분리될 수 없으며, 정보의 패턴으로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 74장 기도의 힘을 믿어야 할까?: 원거리 중재 기도의 효과에 대한 연구를 검토하고 신학적, 과학적 오류를 지적하며 비판한다.
- 75장 종교의 쓸모: 종교가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분석한다. 종교는 사회적 자본 형성에 기여하지만, 사회적 건강도와는 역의 상관관계를 보일 수 있다.
5. 핵심 개념 및 아이디어
- 과학적 회의주의: 모든 주장에 대해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증거를 요구하는 태도. 맹목적인 불신이나 냉소주의와는 다르다. 증거와 논리에 기반하여 판단하며, 새로운 증거가 나타나면 자신의 믿음을 바꿀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가진다.
- 데이터와 이론의 상호작용: 과학은 데이터와 이론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통해 발전한다. 관찰 결과는 이론을 통해 해석되고, 이론은 데이터를 통해 검증된다. 데이터는 이론에 의해 의미를 가지며, 이론은 데이터에 의해 뒷받침되거나 반박된다.
- 확증 편향: 자신의 기존 믿음과 일치하는 정보는 쉽게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은 정보는 무시하거나 왜곡하는 경향. 인간은 누구나 확증 편향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객관적인 판단을 방해하는 주요 요인이다.
- 헛소리 감별법: 유사과학, 음모론, 초자연적 주장 등 헛소리를 판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질문들. 주장의 출처, 검증 여부, 논리적 타당성, 대안 설명 등을 고려해야 한다.
- 경계 문제: 과학과 유사과학, 과학과 비과학의 경계를 어디에 그을 것인가 하는 문제. 명확한 기준을 세우기 어렵지만, 과학적 방법론과 증거를 바탕으로 판단해야 한다.
- 과학주의: 모든 현상을 자연과학으로 설명하고 경험주의와 이성을 삶의 지침으로 삼는 태도. 과학적 방법론을 통해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경향.
- 인간 본성: 인간은 생물학적, 사회적, 문화적 영향을 받아 다양한 본성을 나타낸다. 선과 악, 사랑과 전쟁, 이타성과 이기성 등 상반된 특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 진화론: 생명체는 오랜 시간에 걸쳐 환경에 적응하며 변화해왔다는 이론. 창조론이나 지적 설계론과는 달리 과학적 증거로 뒷받침된다. 진화론은 생명체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설명하는 가장 강력한 이론이다.
- 과학과 종교: 과학과 종교는 서로 다른 영역을 다루며, 충돌할 필요가 없다는 관점과 과학이 종교의 영역까지 설명할 수 있다는 관점 등이 존재한다. 과학과 종교는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에 대한 이해를 추구한다.
- 추가 설명:
- 회의주의의 윤리: 회의주의는 단순히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찾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다. 회의주의자는 자신의 믿음을 끊임없이 검토하고 수정하며,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증거를 받아들인다.
- 과학의 한계: 과학은 만능이 아니며, 모든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과학은 자연 현상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지만, 가치 판단이나 윤리적 문제에 대한 답을 주지는 않는다.
-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 정보가 넘쳐나는 현대 사회에서 비판적 사고 능력은 필수적이다. 비판적 사고를 통해 우리는 헛소리와 진실을 구별하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다.
6. 평가 및 반응
- 독자: 과학적 사고방식과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책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많다. 다양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점도 호평받는다.
- 추가: 복잡한 과학 개념과 사회 현상을 쉽고 명확하게 설명하여, 과학에 대한 일반 독자들의 이해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 언론: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등 주요 언론에서 서평을 통해 책의 내용을 소개하고, 과학 대중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 추가: 셔머의 글쓰기 스타일(명확성, 유머, 설득력)과 과학적 엄밀함, 그리고 폭넓은 지식을 칭찬하는 서평이 많았다.
- 비판: 일부 독자들은 셔머의 회의주의적 시각이 지나치게 냉소적이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특히 종교나 영성과 관련된 주제에서 그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독자들도 있다.
- 추가: 셔머가 특정 이념(예: 자유주의)에 편향되어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었다.
7. 여담 및 트리비아
- 마이클 셔머는 원래 기독교 근본주의자였으나, 대학에서 과학을 공부하면서 회의주의자로 전향했다.
- 셔머는 사이클 선수로 활동한 경험이 있으며, 이는 그의 책과 강연에서 종종 언급된다. (울트라 마라톤 사이클링)
- 셔머는 테드(TED) 강연을 통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 셔머는 한국에도 여러 차례 방문하여 강연을 한 적이 있다.
- 추가:
- 셔머는 TV 프로그램과 다큐멘터리에 출연하여 과학적 회의주의를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 셔머는 결혼 후 아내를 종교(개신교)로 개종시킨 특이한 이력이 있다.
8. 관련 문서
- 마이클 셔머
- 스켑틱 협회(Skeptics Society)
- 스켑틱(Skeptic)
- 사이언티픽 아메리칸(Scientific American)
- 과학적 회의주의
- 유사과학
- 음모론
- 진화론
- 창조론
- 지적 설계론
9. 각주
- 셔머, 마이클. 《스켑틱: 회의주의자의 사고법》. 이효석 옮김. 바다출판사, 2020.
- Sagan, Carl. The Demon-Haunted World: Science as a Candle in the Dark. Ballantine Books, 1997. (칼 세이건의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은 과학적 회의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고전이다.)
- Gardner, Martin. Fads and Fallacies in the Name of Science. Dover Publications, 1957. (마틴 가드너의 《과학의 이름으로》는 유사과학의 다양한 사례를 분석하고 비판하는 책이다.)
- Shermer, Michael. Why People Believe Weird Things: Pseudoscience, Superstition, and Other Confusions of Our Time. Holt Paperbacks, 2002. (마이클 셔머의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는 사람들이 비과학적인 믿음을 갖게 되는 심리적, 사회적 원인을 탐구한다.)
- 추가:
5. Dawkins, Richard. The God Delusion. Mariner Books, 2008.(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은 종교와 신에 대한 믿음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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