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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요약] 주식시장의 17가지 미신 : 켄 피셔

북스위키 2025. 2. 5.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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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의 17가지 미신

1. 개요

《주식시장의 17가지 미신》 은 2013년에 출간된 켄 피셔의 투자 서적이다. 이 책은 투자자들이 흔히 믿는 통념, 즉 ‘미신’들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데이터와 논리를 통해 그릇된 믿음을 바로잡아 건전한 투자 의사 결정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 줄 소개: “상식이라고 믿는 것, 다시 한번 의심하라. 시장은 늘 당신의 믿음을 배신한다.”

2. 저자 소개

켄 피셔 (Ken Fisher): 1950년생으로, 전설적인 투자자 [[필립 피셔]]의 아들이자, 스스로도 성공한 투자 전문가이자 사업가이다. 1979년에 자신의 회사인 [[피셔 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하여 100조 원이 넘는 자산을 운용하는 거대한 투자 회사로 키워냈다.[1] 1984년부터 2017년까지 34년 동안 《포브스》에 포트폴리오 전략 칼럼을 기고하고 11권의 책을 쓴 저술가이기도 하다. 대표 저서로는 《슈퍼 스톡스》, 《시장을 뒤흔든 100명의 거인들》, 《3개의 질문으로 주식시장을 이기다》 등이 있다.

3. 책의 전체 흐름

책은 총 1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에서는 투자자들이 흔히 믿는 미신 하나씩을 다룬다.

  1. 채권은 주식보다 안전하다?: 안전의 정의를 다시 생각하고, 장기적으로는 주식이 채권보다 변동성이 적을 수 있음을 주장한다.
  2. 자산 배분의 지름길?: 나이에 따른 자산 배분 공식의 허점을 지적하고, 개인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자산 배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3. 변동성이 가장 중요한 위험 요소다?: 변동성 외에도 금리 위험, 기회비용 등 다양한 투자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4. 과거 어느 때보다도 커진 변동성?: 최근 변동성이 역사적으로 이례적인 수준이 아니며, 변동성은 예측 지표가 아님을 밝힌다.
  5. 투자의 이상 - 원금이 보장된 성장?: 원금 보장과 성장은 동시에 추구할 수 없으며, 장기적으로는 성장을 목표로 삼아야 원금도 보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6. GDP와 주가의 괴리가 폭락을 부른다?: 주식 수익률과 GDP 성장률 사이에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음을 밝히고, 주식은 미래 이익을 반영한다고 주장한다.
  7. 10% 수익률이 영원히?: 주식의 변동성을 무시하고 매년 10%씩 인출하는 전략은 위험하며, 장기 목표에 맞는 인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8. 고배당주로 안정적인 노후 소득?: 고배당주에만 의존하는 전략은 위험하며, 자가배당 전략 등을 통해 최적의 자산 배분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9. 소형주가 항상 우월한가?: 소형 가치주가 항상 우월하다는 믿음은 미신이며,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10. 확신이 설 때까지 기다려라?: 불확실성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어리석으며, 약세장 바닥 근처에서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11. 손절매가 손실을 막아준다?: 손절매는 손실을 막아주지 못하며, 오히려 이익을 막고 거래 비용만 높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12. 실업률 상승은 주가 하락 신호?: 실업률은 후행 지표이며, 주식은 경기보다 먼저 상승하므로 실업률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13. 미국 부채가 과도하다?: 미국의 부채 상환 능력은 충분하며, 부채 자체보다 부채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14. 달러 강세가 최고?: 달러 강세와 약세에는 각각 장단점이 있으며, 환율 변동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15. 혼란은 주가를 떨어뜨린다?: 세상에는 언제나 위험이 존재하며, 공포에 휩싸여 투자를 망설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16. 뉴스에서 들었으니까 틀림없을 거야?: 뉴스를 비판적으로 해석하고, 남들이 보지 못하는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17. 너무 좋아서 믿기지 않는 투자?: 지나치게 좋아서 믿기 어려울 정도라면 사기일 가능성이 높으며,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4. 상세 요약

  • 채권은 주식보다 안전하다?: 많은 사람들이 채권이 주식보다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안전'의 정의는 주관적이다. 단기적으로는 채권의 변동성이 작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주식의 변동성이 더 작고 수익률은 더 높을 수 있다. 투자 기간을 늘려보면 주식의 변동성은 채권과 비슷해지며, 심지어 더 낮아지기도 한다. 이는 인간의 심리, 특히 손실 회피 성향 때문에 주식을 과도하게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2]
  • 자산 배분의 지름길?: "100에서 나이를 뺀 숫자"만큼 주식 비중을 가져가는 공식은 단순하지만, 개인의 상황(필요 현금 흐름, 투자 목표, 자산 규모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자산 배분은 장기 투자 성과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이므로, 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세워야 한다. 시간 지평 역시 은퇴 시점이 아니라, 자산을 굴려야 하는 기간(자신과 배우자의 생애)으로 설정해야 한다.
  • 변동성이 가장 중요한 위험 요소다?: 변동성은 중요한 위험이지만, 유일한 위험은 아니다. 금리 위험, 인플레이션 위험, 정치 위험 등 다양한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 지나치게 변동성을 회피하면 기회비용이 발생하여 장기적인 투자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투자에서는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것도 위험으로 인식해야 한다.
  • 과거 어느 때보다도 커진 변동성?: 주식 시장의 변동성은 변덕스러우며, 최근 몇 년간의 변동성이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은 아니다. 변동성은 예측 지표가 아니며, 변동성이 큰 해에 주가가 반드시 하락하는 것도 아니다. 투기자들을 변동성 증가의 주범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잘못이며, 투기는 유동성을 높여 시장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긍정적인 역할도 한다.
  • 투자의 이상 - 원금이 보장된 성장?: 원금 보장과 성장은 동시에 추구할 수 없다. 원금 보장을 위해서는 변동성을 모두 제거해야 하지만, 성장에는 변동성이 필수적이다. 변동성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서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없다. 장기적으로는 성장을 목표로 삼아야 원금도 보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 GDP와 주가의 괴리가 폭락을 부른다?: 주가 상승률이 GDP 성장률을 훨씬 넘어섰다고 해서 주가가 폭락하는 것은 아니다. GDP는 국내 산출량을 측정하는 척도일 뿐, 경제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완벽한 지표가 아니다. 주식은 회사 소유권의 일부이며, 미래 이익을 반영하므로 GDP보다 더 빨리 상승할 수 있다.
  • 10% 수익률이 영원히?: 주식의 장기 수익률은 높지만 변동성이 높다. 매년 총수입의 10%를 꺼내 쓰는 계획은 위험하며,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인출 전략을 조정해야 한다. CD나 채권에 투자하여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려는 전략도 금리, 인플레이션 등을 고려해야 하며, 현실적인 대안이 아닐 수 있다.
  • 고배당주로 안정적인 노후 소득?: 고배당주 투자는 안정적인 은퇴 소득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배당은 회사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가 아니며, 배당은 언제든 삭감될 수 있다. 자가배당 전략 등을 통해 최적의 자산 배분을 유지하고, 투자총수익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
  • 소형주가 항상 우월한가?: 소형 가치주가 항상 우월하다는 믿음은 미신이며,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투자해야 한다. 자본주의의 기본 원리에 따라,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므로, 어떤 카테고리도 항상 시장을 주도하지 못한다. 특정 카테고리와 영원한 사랑에 빠져서는 안 된다.
  • 확신이 설 때까지 기다려라?: 불확실성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어리석으며, 약세장 바닥 근처에서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 약세장이 끝나고 새 강세장이 시작될 때에는 주가가 빠르게 대폭 상승하므로, 초기 반등을 놓쳐서는 안 된다. 시장은 '모욕의 대가'로서 투자자들을 끊임없이 조롱하고, 속이려고 한다.
  • 손절매가 손실을 막아준다?: 손절매는 손실을 막아주지 못하며, 오히려 이익을 막고 거래 비용만 높일 뿐이다. 주가에는 계열 상관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과거 주가 흐름을 보고 미래 주가 흐름을 예측할 수 없다. 손절매는 근시안적 손실 회피 본능을 자극하지만, 투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 실업률 상승은 주가 하락 신호?: 실업률은 후행 지표이며, 주식은 경기보다 먼저 상승하므로 실업률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높은 실업률은 오히려 침체가 끝나기 직전이나 직후에 나타나는 현상이며, 경제 회복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기업 투자가 경제 성장을 이끄는 주역이다.
  • 미국 부채가 과도하다?: 미국의 부채 규모 자체보다 부채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GDP 대비 부채 비율, 부채 이자 지급액 등을 고려해야 한다. 미국은 부채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으며, 외국 투자자들이 미국 부채를 대량으로 매도할 가능성은 낮다.
  • 달러 강세가 최고?: 달러 강세와 약세에는 각각 장단점이 있으며, 특정 환율이 다른 환율보다 꼭 나은 것은 아니다. 환율 변동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으며, 장기적으로는 환율이 국제 포트폴리오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상쇄된다. 외환 투자는 단기 시점 선택 능력이 필요하며, 쉽지 않다.
  • 혼란은 주가를 떨어뜨린다?: 세상에는 언제나 위험이 존재하며, 긍정적인 요소인 이윤 동기를 믿고 투자해야 한다.
  • 뉴스에서 들었으니까 틀림없을 거야?: 미디어는 영리 기업이며,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자극적인 뉴스를 보도한다. 뉴스를 심리지표로 활용하고, 군중심리에 휩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너무 좋아서 믿기지 않는 투자?: 지나치게 좋아서 믿기 어려울 정도라면 사기일 가능성이 높으며, 운용과 수탁 분리 여부, 수익률, 투자 전략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5. 핵심 개념 및 아이디어

  • 근시안적 손실 회피 (Myopic Loss Aversion): 투자자들이 이익에서 얻는 기쁨보다 손실에서 받는 고통을 더 크게 느끼는 심리적 편향.
  • 모욕의 대가 (The Great Humiliator): 시장은 투자자들을 끊임없이 조롱하고, 속이려고 하는 존재라는 비유적인 표현.
  • 자가배당 (Homemade Dividend): 포트폴리오에 배당주와 채권을 잔뜩 채우지 않고도, 최적 자산 배분을 유지하면서 포트폴리오에서 현금 흐름을 빼내는 전략.
  • 수요와 공급 (Supply and Demand): 시장에서 가격은 소비자의 열망(수요)과 생산자의 열망(공급)이 만나는 지점에서 결정된다는 경제 원리.
  • 후행 지표 (Lagging Indicator): 과거 경제활동이 빚어낸 결과이지 미래 경제의 방향을 좌우하는 요소는 아니 지표.

6. 평가 및 반응

《주식시장의 17가지 미신》은 출간 이후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일부 비판도 받았다. 긍정적인 평가는 책이 제시하는 비판적 사고방식과 명쾌한 논리에 대한 것이다. 투자자들이 흔히 간과하는 오류를 지적하고, 데이터와 사례를 통해 주장을 뒷받침하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반면, 일부 비판론자들은 책의 내용이 지나치게 단순화되어 있으며, 모든 투자 상황에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한다. 또한,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방식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7. 여담 및 트리비아

  • 켄 피셔는 아버지 필립 피셔로부터 투자를 배웠지만, 자신만의 독자적인 투자 철학과 스타일을 구축했다.
  • 켄 피셔는 투자 업계에서 '미신 타파 전문가 (Debunkery)'로 불리며, 대중들이 널리 믿는 투자 통념을 깨는 데 앞장서고 있다.
  • 켄 피셔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투자 정보를 공유하고,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8. 관련 문서

  • [[필립 피셔]]
  • [[피셔 인베스트먼트]]
  • [[3개의 질문으로 주식시장을 이기다]]
  • [[역발상 투자]]
  • [[행동경제학]]

9. 각주

[1] 피셔 인베스트먼트 홈페이지 참조: Fisher Investments.
[2] 행동경제학의 전망 이론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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