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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업무의 ‘관리 포인트’를 적절히 ‘가시화’하고자 항상 노력한다면 업무의 진행 상황을 모두의 눈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뒤늦게 새삼 문제점을 탐색하는 분석 작업이나 ‘전략 책정’ 등도 기본적으로 불필요해진다.
1. 개요
“경영 전략가의 일”은 일본 기업의 장기간 침체와 그 원인으로 지목되는 PDCA 사이클의 왜곡 및 부실 운영을 중심으로,
전략 수립과 실행, 그리고 실패로부터 배우며 조직을 혁신하는 과정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제공한다.
책은 일본 기업들이 “잃어버린 10년, 20년”이라고 불리는 침체 속에서 어떻게 PDCA를 운영해 왔는지,
그리고 그 결과 어떻게 경영 혁신(혹은 정체)에 이를 수밖에 없었는지를 다각도로 설명한다.
2. PDCA의 개념과 원칙
- PDCA의 정의:
Plan(기획), Do(실행), Check(검증), Action(개선)으로 구성된 사이클로,
조직과 개인 모두가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개선해 나가기 위한 경영·품질 관리의 기본 도구이다. - PDCA의 본래 취지:
제조업 및 TQC 활동을 통해 도입되어,
전체 업무 프로세스와 경영 시스템의 정밀도 향상,
그리고 제품 및 서비스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도록 고안되었다. - 사이클의 진정한 핵심:
단순히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것을 넘어,
실패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단계의 기획에 반영하는 ‘학습의 순환’이 PDCA의 진정한 의의이다.
3. 일본 기업에서의 PDCA 실태
일본 기업에서는 PDCA 사이클이 경영 이론과 조직 문화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으나,
현실에서는 여러 문제점과 왜곡된 형태로 나타난다.
3.1 “이름뿐인 PDCA”의 문제점
- 침체와 정체의 원인:
일본 경제가 장기간 침체 상태에 빠진 한 원인으로,
PDCA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단순히 ‘이름만’ 사용되거나,
형식적인 기획·실행 보고에 그치는 사례가 많다. - 문제점 요약:
- 실행보다는 보고 위주의 PDCA:
실제 문제 해결보다는 상부에 수치를 보고하는 데 치중하여,
현장의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 - 계획(Plan) 단계의 부실:
목표와 시책이 단순한 수치 목표(예: 예산 달성)로 전락하여,
왜 그 목표가 필요한지에 대한 ‘이치’(필연성) 설명이 부족하다. - 검증(Check)과 개선(Action) 미흡:
실패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지 않고,
그 결과를 다음 기획에 반영하는 개선 과정이 생략되거나 형식적으로 진행된다.
- 실행보다는 보고 위주의 PDCA:
3.2 PDCA 오용 사례
- 통으로 넘기는 PDCA:
경영자와 매니저가 “해 두도록”만 지시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법이나 검증 절차 없이 부하에 전가하는 방식. - 주먹구구식 PDCA:
계획이나 검증 단계의 정밀도가 부족하여,
단편적인 문제 해결에 그치는 형편없는 사이클. - 자기식 PDCA:
개인의 이익이나 호불호에 따라,
객관적인 분석 없이 자기 주장을 우선시하는 PDCA 방식.
4. 효과적인 PDCA 실행을 위한 조건
4.1 기획(Plan) 단계의 중요성
- 현황 파악과 문제 정의: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체와 개별, 그리고 시간 축에 따른 비교를 통해 문제의 원인과 갭을 명확히 한다. - 논리적 사고와 가설 사고:
MECE(빠짐없이, 중복 없이) 원칙을 적용한 로직 트리 작성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공간’을 체계적으로 구성한다. - 전략적 방향성 설정:
단순 수치 목표가 아닌, 왜 그 시책이 필요한지(Why)를
충분히 설명하는 기획 자료가 필요하다.
4.2 실행(Do)과 현장 대응의 자율성
- 실행 단계에서의 자율성 부여:
단순 명령형 ‘Do This’가 아닌,
현장의 상황과 맥락을 반영하여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실행을 유도한다. - 현장 중심의 실행 문화:
경영자의 명령보다는,
현장에서의 실시간 피드백과 수정이 가능하도록
체계적인 의사소통을 구축한다.
4.3 검증(Check)과 ‘가시화’의 역할
- 데이터 시각화:
그래프, 차트, 매트릭스 등을 통해
매출, 고객 수, 객단가 등의 핵심 지표를 명확히 ‘가시화’하여,
문제 발생 원인과 개선 방향을 객관적으로 분석한다. - 정확한 피드백:
문제의 원인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왜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한
심층적 검증 절차가 필수적이다.
4.4 개선(Action)과 조직 문화 개선
- PDCA의 개선 단계(A):
실패 원인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업무 프로세스나 실행 방식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다음 사이클에 반영한다. - 조직 내 ‘신경 계통’ 구축:
정보가 신속하게 공유되고,
각 부서 간 협력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체계적인 회의체와 보고 서식을 마련한다.
5. 경영 전략가의 역할과 책임
5.1 전략 수립과 PDCA 사이클의 연계
- 전략은 단순한 기획이 아니다:
경영 전략가는 단순히 ‘전략’ 자료를 손에 넣는 것이 아니라,
PDCA 사이클을 통해 현장의 실태와 미래의 예측을 반영한
실질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 가설 사고를 통한 도전:
초기 가설에 집착하지 않고,
실패를 학습의 기회로 삼아 지속적으로 방향을 수정하며,
새로운 시장과 고객 니즈를 창출하는 전략을 마련한다.
5.2 논리적 사고와 가설 사고의 필요성
- MECE×로직 트리 활용:
문제 해결 및 전략 입안에 있어
객관적인 ‘문제 해결 공간’을 마련하고,
그 공간을 기반으로 한 논리적 사고를 통해
효율적인 전략 수립이 이루어져야 한다. - 실패로부터의 학습:
실패를 단순한 패배로 보지 않고,
실패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여
조직 전체의 학습과 성장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
5.3 조직 내 의사소통 및 신뢰 구축
- 경영자와 참모의 역할 분담:
경영자는 전체 방향을 설정하고,
참모는 이를 지원하며 현장의 정보를
정확히 가시화하여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 내부 커뮤니케이션 강화:
조직 내에서 정밀한 PDCA 사이클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각 부서 간의 소통과 피드백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6. 실패, 학습, 그리고 성장
- 실패는 학습의 원천:
“성공의 확률을 두 배로 늘리고 싶다면 실패의 확률을 두 배로 늘리라”는 말처럼,
실패를 경험하고 그 원인을 명확히 함으로써
개인과 조직은 성장할 수 있다. - PDCA의 개선(A)과 학습 문화:
실패한 시책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 조치를 취하는 문화가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필수적이다. - 실패를 은폐하지 않는 조직:
문제점을 숨기지 않고 객관적으로 드러내며,
이를 통해 다음 사이클의 기획에 반영하는 것이
건강한 조직 문화를 만드는 핵심이다.
7. 업무 프로세스 최적화와 경비 관리
- 업무 프로세스의 중요성:
조직도만큼 중요한 것은 실제 업무 흐름(비즈니스 프로세스)이며,
이를 최적화하여 불필요한 낭비와 비효율을 제거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다. - 경비의 효과적 사용:
경비는 단순 삭감의 대상이 아니라,
매출과 이익, 브랜드 가치 등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경영 자원으로서,
PDCA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
8. 결론
“경영 전략가의 일”은 일본 기업의 PDCA 사이클 운용과 그 왜곡 사례들을 통해,
단순한 계획·실행 보고에 머무르지 않고 진정한 학습과 개선을 위한
PDCA 문화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경영 전략가는 효과적인 PDCA 사이클을 조직에 정착시켜,
현장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가시화’하고, 실패를 학습의 기회로 삼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야 하며, 이를 위해 논리적 사고,
가설 사고, 내부 커뮤니케이션 강화, 그리고 공정한 평가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9. 각주
- PDCA의 기원은 TQC(전사적 품질 관리) 활동과 데밍 박사의 경영 철학에서 비롯되었으며,
일본 기업의 글로벌 성공 배경으로 자주 인용된다. - “이름뿐인 PDCA”란 단순한 형식적 보고에 그치는 PDCA 사이클을 비판하는 표현으로,
현장의 문제 해결과 개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을 지칭한다. - MECE(Mutually Exclusive, Collectively Exhaustive) 원칙과 로직 트리 기법은
문제 해결 및 전략 입안에 있어 필수적인 도구로 소개된다. - “실패는 학습의 원천이다”라는 경영 격언은, PDCA 사이클을 통한 지속적 학습과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 본 문서에서 언급한 사례 및 분석은 여러 경영 서적과 현장 사례를 종합하여 정리한 내용이다.
10. 자세히 읽고 싶다면?
경영 전략가의 일 | 이나다 마사토 - 교보문고
경영 전략가의 일 | 위기의 시대, 침체에 빠진 기업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곳에는 조직 운영을 건전하게 만드는 경영 전략가가 있다!기업이 필요로 하는 진짜 인재가 되기 위한 마인드,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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