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강해 2: 죄와 심판, 그리고 은혜의 복음
1. 개요
책 소개: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의 "로마서 강해 2"는 1956년 10월 5일부터 1957년 2월 8일까지 런던 웨스트민스터 채플에서 선포된 로마서 2장 1절부터 3장 20절까지의 강해 설교를 엮은 역작입니다.[1] 이 책은 죄에 대한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과 인간의 전적인 타락, 그리고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의 은혜를 심도 있게 다룹니다. 로이드 존스 목사는 특유의 통찰력과 명쾌함으로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가 죄 아래 놓여 있으며, 율법의 행위로는 결코 의롭다 함을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설파합니다.
한 줄 소개: 인간의 전적인 부패와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 앞에,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만이 유일한 구원의 길임을 선포하는 책.
2. 저자 소개
마틴 로이드 존스 (1899-1981): 20세기 최고의 강해 설교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마틴 로이드 존스는 영국 웨일즈 출신의 촉망받는 의사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되었고, 1938년부터 1968년 은퇴할 때까지 런던 웨스트민스터 채플에서 30년간 목회하며 수많은 영혼들에게 깊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의 설교는 성경 본문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 명료한 논리, 그리고 삶에 적용하는 실천적인 메시지로 유명하며, 특히 로마서 강해 시리즈는 그의 대표적인 저작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2]
3. 책의 전체 흐름
본서는 로마서 2장 1절부터 3장 20절까지의 말씀을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심층적으로 강해합니다.
로마서 2장 1-29절: 유대인의 위선과 죄, 그리고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
- (1) 1-16절: 로이드 존스 목사는 율법을 소유하고 할례를 받았다는 사실만으로 의롭다 여김 받는 것이 아님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외적인 조건이 아닌, 각 사람의 "행위"에 따라 공정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행위'는 단순한 도덕적 행위를 넘어, 하나님을 향한 마음의 중심과 태도까지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 (2) 17-24절: 율법을 가르치면서도 정작 자신들은 도둑질, 간음, 우상 숭배 등 율법을 어기는 유대인들의 위선을 신랄하게 폭로합니다. 율법을 자랑하면서도 율법을 어기는 행위는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는 것임을 경고합니다.
- (3) 25-29절: 참된 유대인은 혈통이나 외적인 표식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할례"를 받은 사람, 즉 내면이 변화된 사람이라고 강조합니다. 진정한 할례는 율법의 행위가 아닌,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는다는 복음의 핵심 진리를 선포합니다.
로마서 3장 1-20절: 유대인과 이방인, 모든 인류의 죄와 율법의 한계
- (1) 1-8절: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특권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불신앙이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결코 훼손할 수 없음을 역설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참되시며, 그분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 (2) 9-18절: 구약 성경의 다양한 구절들을 인용하여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는 충격적인 진리를 선포합니다.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모든 사람이 죄 아래 놓여 있으며,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음을 단언합니다.
- (3) 19-20절: 율법의 역할은 죄를 깨닫게 하고 정죄하는 것이지, 결코 구원의 수단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합니다. 율법의 행위로는 어떤 인간도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함을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명확히 합니다.
4. 상세 요약
4.1. 로마서 2장 1-16절: 유대인의 자기 의를 깨뜨리는 하나님의 심판
바울은 1장에서 이방인의 죄악상을 낱낱이 고발한 후, 2장에서는 율법과 할례를 자랑하는 유대인들을 향해 날카로운 칼날을 겨눕니다.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며, 율법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안주하며 이방인들을 정죄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남을 판단하는 것으로 네가 너를 정죄함이니 판단하는 네가 같은 일을 행함이니라" (2:1)라고 일갈하며, 유대인들의 위선과 자기기만을 폭로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결코 외적인 조건에 좌우되지 않습니다. 유대인이라는 혈통, 율법의 소유 여부, 할례의 유무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각 사람의 "행위"에 따라 공정하게 심판하십니다. 여기서 '행위'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도덕적 행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 중심을 꿰뚫어 보시며, 우리의 생각과 동기까지도 감찰하십니다.
4.2. 로마서 2장 17-29절: 율법의 참된 의미와 마음의 할례
바울은 유대인들이 율법을 가르치면서도 정작 자신들은 율법을 어기는 모순된 삶을 살고 있음을 지적합니다. 율법을 자랑하고, 하나님을 안다고 자부하면서도, 도둑질하고, 간음하고, 우상을 숭배하는 그들의 위선은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는 행위입니다.
참된 유대인은 혈통이나 외적인 표식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유대인은 "마음의 할례"를 받은 사람, 즉 내면이 변화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입니다. 율법의 참된 의미는 외적인 규례를 지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의 변화"에 있습니다.
4.3. 로마서 3장 1-8절: 유대인의 특권과 하나님의 신실하심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특권을 가졌다고 주장하지만, 그들의 불신앙이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무효화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참되시며, 그분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바울은 인간의 불신앙에도 불구하고 변치 않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강조하며,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변호합니다.
4.4. 로마서 3장 9-20절: 모든 인류의 죄와 율법의 한계
바울은 구약 성경의 여러 구절들을 인용하여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확증합니다.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모든 사람이 죄 아래 있으며, 율법의 행위로는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함을 얻을 수 없습니다. 율법은 우리의 죄를 깨닫게 하고,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할 뿐입니다. 율법은 구원의 수단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를 정죄하는 역할을 합니다.
5. 핵심 개념 및 아이디어
- 5.1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 하나님은 편견 없이 모든 사람을 공정하게 심판하십니다. 외적인 조건이나 특권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오직 각 사람의 행위, 즉 마음의 중심과 삶의 열매에 따라 심판하십니다.
- 5.2 유대인의 위선: 율법과 할례를 자랑하던 유대인들은 이방인과 다를 바 없이 죄를 짓는 위선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그들의 외적인 종교 행위는 하나님 앞에서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다.
- 5.3 모든 인류의 죄: 유대인과 이방인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죄 아래 놓여 있습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는 말씀은 인간의 전적인 타락을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선언입니다.
- 5.4 율법의 역할과 한계: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하고 정죄하는 역할을 합니다. 율법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할 수 없으며, 오직 하나님의 은혜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습니다.
- 5.5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 율법의 행위로는 의롭다 함을 얻을 수 없으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만 하나님의 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복음의 핵심이며, 우리가 구원받는 유일한 길입니다.
6. 평가 및 반응
마틴 로이드 존스의 "로마서 강해 2"는 로마서 2장 1절부터 3장 20절까지의 말씀을 깊이 있고 통찰력 있게 해석한 명저로 평가받습니다.
- 6.1 탁월한 성경 해석: 로이드 존스 목사는 로마서 본문의 문맥과 원어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독자들에게 성경의 진리를 명확하게 전달합니다. 그는 어려운 신학적 개념들을 쉽고 명료하게 설명하며, 논리적인 흐름을 따라 독자들의 이해를 돕습니다.
- 6.2 죄에 대한 깊은 통찰: 로이드 존스 목사는 인간의 죄성과 전적인 타락을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그는 유대인의 위선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죄악을 폭로하며,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죄를 깊이 깨닫고 회개하도록 촉구합니다.
- 6.3 복음의 은혜 강조: 로이드 존스 목사는 죄와 심판에 대한 엄중한 경고와 함께,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의 은혜를 강조합니다. 그는 율법의 행위로는 결코 의롭다 함을 얻을 수 없으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음을 역설합니다.
- 6.4 현대적인 적용: 로이드 존스 목사는 성경의 진리를 현대 사회와 개인의 삶에 적용하여, 독자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복음 안에서 변화되도록 도전합니다. 그는 독자들에게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받아들일 것을 촉구하며,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도록 격려합니다.
7. 여담 및 트리비아
-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는 이 강해 설교를 준비하면서, 자신의 죄와 연약함을 깊이 깨닫고 하나님의 은혜를 간절히 구했다고 합니다. 그는 설교를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자신에게 큰 은혜가 되었다고 고백했습니다.[5]
- 로이드 존스 목사는 이 강해에서 유대인의 위선을 지적하면서, 현대 교회의 위선적인 모습도 함께 비판합니다. 그는 겉으로는 경건한 척하면서도 실제로는 세상과 타협하며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을 지적하며, 참된 회개와 변화를 촉구합니다.
8. 관련 문서
- 로마서
- 마틴 로이드 존스
- 웨스트민스터 채플
- 개혁주의
- 복음주의
- 칭의
9. 각주
[1]: D. M. Lloyd-Jones, Romans: An Exposition of Chapters 2:1—3:20 (The Banner of Truth Trust, 1989). 본서는 이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2]: Iain H. Murray, D. Martyn Lloyd-Jones: The First Forty Years, 1899-1939 (The Banner of Truth Trust, 1982); D. Martyn Lloyd-Jones: The Fight of Faith, 1939-1981 (The Banner of Truth Trust, 1990).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의 생애와 사역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이 책들을 참고하십시오.
[3]: 로마서 2장 6절,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
[4]: 로마서 3장 4절, "...사람은 다 거짓되되 오직 하나님은 참되시다 할지어다..."
[5]: D. Martyn Lloyd-Jones: The Fight of Faith, 1939-1981, p.333. 로이드 존스 목사는 건강 문제로 설교 사역을 중단해야 할 위기에 처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강단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결론:
마틴 로이드 존스의 "로마서 강해 2"는 죄와 심판, 율법과 복음, 유대인과 이방인, 믿음과 행위 등 로마서의 핵심 주제들을 깊이 있게 다루는 역작입니다. 로이드 존스 목사는 성경 본문에 대한 탁월한 해석과 명쾌한 논리, 그리고 현대적인 적용을 통해 독자들을 진리의 핵심으로 인도합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 앞에 겸손히 서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의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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