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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요약] 논어로 맹한 조직, 한비자로 살린다 : 모리야 아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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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2. 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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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의 의도를 회사로 말하면 적자로 얼룩져 도산 직전에 이른 회사를 다시 세우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법이라고 칭해도 지금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법의 의미와는 상당히 다르다.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이 되기 위한 상벌규정이나 사규사칙’이라고 비유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다나카 고타로가 말한 것처럼 “주식회사야말로 이런저런 의미로 순수 법가사상 형태다”라는 것이다.
_제3장 | 단단한 조직을 만들기 위한 ‘법’
1. 개요
- 책 소개: 2017년 이미지 출판사에서 발행한 모리야 아쓰시의 저서. 장르는 자기계발, 비즈니스능력계발, 고전에서 배우는 리더십에 해당한다.
- 한 줄 소개: 이상적인 조직을 꿈꿨던 공자의 '논어'가 아닌, 현실적인 권력과 통치술을 다룬 한비자의 '한비자'로 조직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2. 저자 소개
- 모리야 아쓰시 (守屋 淳): 1965년 도쿄 출생의 작가이자 중국 고전 연구가이다. 와세다 대학 제1문학부를 졸업 후 회사 근무를 거쳐 현재는 중국 고전(손자, 논어, 노자, 장자 등)의 지혜를 현대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집필, 기업 대상 연수 및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 주요 저작: 《논어와 손익계산》, 《비즈니스 교양 논어 입문》, 《최고의 전략 교과서 손자》, 《손자·전략·클라우제비츠》 등 다수의 저서를 집필했다.
- 특징: 모리야 아쓰시는 고전의 지혜를 현대적인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비즈니스 및 조직 경영에 적용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다.
3. 책의 전체 흐름
이 책은 총 9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은 다음과 같은 주제를 다룬다.
- 제1장. 사람은 성장도 하고 타락도 한다: 『논어』와 『한비자』의 조직관을 비교하며 공자와 한비자의 사상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 제2장. 『한비자』는 성악설이 아니다?: 『한비자』의 인간관을 탐구하고, 한비자가 인간의 나약함에 주목한 이유를 설명한다.
- 제3장. 단단한 조직을 만들기 위한 ‘법’: 조직을 견고하게 만드는 '법'의 의미를 소개하고, 공정함과 책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 제4장. 2천년 이상이나 앞선 ‘법’의 노하우: 한비자의 법치 사상에 담긴 목표관리제도와 같은 현대적인 통찰력을 소개한다.
- 제5장. ‘권력’은 호랑이의 발톱: 조직 내 권력의 본질을 탐구하고, 권력 쟁취와 유지에 필요한 전략을 제시한다.
- 제6장. 어둠 속에 숨어서 가신을 조종하는 ‘술’: 군주가 신하를 다루는 '술'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정보 통제와 심리전을 이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 제7장. 개혁자는 어느 시대나 수지가 안 맞다: '법치' 개혁의 어려움과 개혁자가 겪는 비참한 최후를 보여준다.
- 제8장. 믿어도 믿지 않아도 벽에 부딪힌다: '법치'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지적하고, '덕치'와 '법치'의 조화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 제9장. 쓸 만한 권력을 익히는 법: 일본 장수 기업의 원천과 조직 내 권력 관계를 이해하고, 권력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4. 상세 요약
- 제1장: 사람은 성장도 하고 타락도 한다: 저자는 『논어』와 『한비자』의 조직관을 비교하면서, 공자가 '인(仁)'과 '덕(德)'을 바탕으로 이상적인 조직을 추구했다면, 한비자는 인간의 본성을 '약함'으로 규정하고 제도와 법으로 조직을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대 기업들이 '덕치'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하며, 조직 운영에 있어 균형 잡힌 시각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 제2장: 『한비자』는 성악설이 아니다?: 저자는 한비자가 단순히 성악설을 주장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나약함을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존재로 파악했다고 주장한다. 이상적인 조직을 위해서는 인간을 무조건 신뢰하기보다 제도를 통해 배신을 불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 제3장: 단단한 조직을 만들기 위한 ‘법’: 저자는 한비자가 주장한 '법'은 단순한 법률이나 규칙이 아닌 조직이 성과를 내기 위한 상벌 규정이라고 강조한다. 책임과 공정함을 강조하며, 궤도를 벗어나는 사람들에 대한 대처법을 제시한다.
- 제4장: 2천년 이상이나 앞선 ‘법’의 노하우: '형명참동'이라는 개념을 통해 목표관리제도와 유사한 한비자의 선견지명을 소개하며, ‘법’을 정착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술책을 논한다.
- 제5장: ‘권력’은 호랑이의 발톱: 권력의 본질을 ‘호랑이의 발톱’에 비유하며, 권력의 원천, 권력 투쟁의 탄생, 권력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 등을 설명한다.
- 제6장: 어둠 속에 숨어서 가신을 조종하는 ‘술’: 군주가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정보를 활용하며 신하를 조종하는 ‘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권력 관계의 진실을 파악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함을 역설한다.
- 제7장: 개혁자는 어느 시대나 수지가 안 맞다: '법치' 개혁의 어려움을 설명하며, 개혁자가 겪는 비참한 최후를 통해 개혁의 본질과 난관을 보여준다.
- 제8장: 믿어도 믿지 않아도 벽에 부딪힌다: '법치'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며, '덕치'와 '법치'의 상호보완 필요성을 강조한다. 현대 사회의 인건비 삭감과 성과주의의 모순을 비판하고, ‘상’의 고갈을 보완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 제9장: 쓸 만한 권력을 익히는 법: 일본 장수 기업의 원천을 분석하고, 조직 내 권력 관계를 파악하여 권력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아랫사람이 권력에 대항하는 방법과 권력에서 자신을 지키는 방법도 함께 제시한다.
5. 핵심 개념 및 아이디어
- 법(法): 단순한 법률이나 규칙이 아닌, 조직의 목표 달성을 위한 상벌 규정 및 사규를 의미한다.
- 술(術): 권력자가 신하를 통제하고 조종하는 기술로, 정보 통제, 심리전 등이 포함된다.
- 세(勢): 권력자가 가지는 지위, 권한에서 오는 힘을 의미한다.
- 형명참동(刑名參同): 목표와 실적을 일치시키기 위한 방법론으로, 현대의 목표관리제도와 유사하다.
- 신상필벌(信賞必罰): 공이 있는 자에게는 반드시 상을 주고, 죄가 있는 자에게는 반드시 벌을 주는 원칙을 의미한다.
- 패도와 왕도의 병용: 법치(패도)와 덕치(왕도)를 적절히 조화시켜 조직을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 영속주의: 조직의 단기적 성과보다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가치관을 의미한다.
- 권력 지지기반 이론: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권력자가 자신의 지지 기반에 자원을 집중시키는 경향을 의미한다.
6. 평가 및 반응
- 호평:
- 고전의 지혜를 현대적인 조직 경영에 적용하는 통찰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 『논어』와 『한비자』의 사상을 명확하게 대비시켜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조직 운영 및 리더십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는 호평이 있다.
- 비판:
- 일부 독자들은 한비자의 사상이 너무 냉혹하고 비인간적이라는 비판을 제기한다.
- 지나치게 권력 중심적인 관점에서 조직을 분석했다는 비판이 있다.
- 현실적인 사례 분석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 논란:
- '덕치'와 '법치'의 조화가 현실적으로 가능한지에 대한 논란이 있다.
- '한비자' 사상의 윤리적 문제점에 대한 논쟁이 있다.
7. 여담 및 트리비아
- 저자 모리야 아쓰시는 집필 과정에서 수많은 기업들의 경영 사례와 고전 기록을 참고했다고 한다.
- 책의 제목은 '논어'적인 조직 운영 방식의 한계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한비자'의 사상을 통해 조직을 다시 살릴 수 있다는 저자의 의지를 담고 있다.
- 번역자인 하진수는 원문의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참고 자료를 검토했다고 한다.
8. 관련 문서
- [[논어]]
- [[한비자]]
- [[손자병법]]
- [[리더십]]
- [[조직문화]]
- [[경영전략]]
- [[모리야 아쓰시]]
9. 각주
[1] 야마모토 시치헤이의 저서에서 인용한 '수지타산 맞추기'는 본질을 외면한 채 겉으로 드러나는 수치나 형식에만 집착하는 행태를 지칭한다.
[2] '일본식 경영 시스템'은 종신고용, 연공서열, 기업별 노조를 특징으로 하는 일본 특유의 경영 방식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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