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요약] 교리 강좌 시리즈 2 : 마틴 로이드 존스
로이드 존스 교리 강좌 시리즈 2
1. 개요
책 소개: 20세기 최고의 설교자 중 한 명으로 칭송받는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가 1952년부터 1955년까지 런던 웨스트민스터 채플에서 매주 금요일 밤 진행했던 교리 강좌 시리즈 중 두 번째 책이다. 이 책은 성령론과 구원론을 중심으로, 성령의 인격과 사역, 중생, 회심, 믿음, 칭의, 양자, 성화, 성령 세례와 충만, 은사 등 기독교 신앙의 핵심 교리들을 성경에 근거하여 심도 있게 파헤친다. 로이드 존스 목사는 명쾌한 논리와 뜨거운 확신으로 복음의 진수를 전달하며, 독자들로 하여금 성령 안에서 거듭남의 은혜를 체험하고, 믿음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며, 거룩한 삶을 향해 나아가도록 도전한다.
한 줄 소개: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는 구원의 전 과정을 심층적으로 탐구하여, 독자들에게 중생의 확신과 성화의 열망을 불어넣고, 견고한 믿음의 반석 위에 굳건히 서도록 이끄는 불멸의 고전.
2. 저자 소개
마틴 로이드 존스 (Martyn Lloyd-Jones, 1899-1981)
- 촉망받는 젊은 의사였으나, 복음 전파의 소명을 받고 20세기 최고의 설교자이자 복음주의 신학자로 우뚝 선 웨일스 출신의 목회자.
- 1938년부터 1968년까지 30년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채플에서 사역하며, 타협하지 않는 강해 설교와 성경 중심적인 교리 설교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영적 각성과 회심을 불러일으켰다.
- 청교도 신학과 개혁주의 신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현대 사회의 세속주의와 자유주의 신학에 맞서 복음의 진리를 담대하게 선포하고 변증했다.
- "로마서 강해", "산상수훈 강해", "영적 침체", "부흥", "교회와 마지막 때" 등 시대를 초월하는 명저들을 통해 오늘날까지도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에게 깊은 영적 통찰력과 도전을 제시하고 있다.
3. 책의 전체 흐름
본서는 로이드 존스 목사의 성경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통찰력을 바탕으로 성령론과 구원론의 핵심 교리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제시한다. 각 교리는 독립적으로 다루어지면서도,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독자들은 기독교 구원관의 전체적인 그림을 조망하고 각 교리의 의미와 중요성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 서론: 현대 교회가 교리 교육을 소홀히 하는 경향을 지적하며, 성경적 교리 연구가 왜 필수 불가결한지, 어떻게 교리를 연구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목적은 무엇인지에 대한 명확한 방향을 제시한다. 성경 전체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계시하는 책임을 강조하며, 독자들을 성경 연구로 초대한다.
- 성령론: 성령의 인격과 신성, 창조와 일반 은총 사역, 오순절 성령 강림의 의미와 중요성, 성령의 일반적인 사역과 구속 적용 사역 등을 상세히 설명한다. 특히 성령의 인격성을 강조하며, 성령을 단순한 힘이나 영향력이 아닌, 인격적인 하나님으로 고백하고 그분과의 친밀한 교제를 추구해야 함을 역설한다.
- 구원론:
- 효과적인 부르심: 복음 선포를 통해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는 일반적인 초청(외적 소명)과 구별되는, 성령의 특별한 역사로 죄인의 마음을 열어 복음에 반응하고 그리스도께 나아오게 하는 효과적인 부르심(내적 소명)을 설명한다.
- 중생: 죄로 인해 죽었던 영혼이 성령으로 말미암아 거듭나고 새 생명을 얻는 초자연적인 변화를 심층적으로 다룬다. 중생의 필요성, 특징, 결과 등을 상세히 설명하며, 중생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것임을 강조한다.
- 회심: 중생한 죄인이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께로 향하는 회개와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결단을 통해 이루어지는 변화를 설명한다. 회개와 믿음의 요소, 그리고 그 둘의 관계를 명확히 제시한다.
- 칭의: 그리스도를 믿는 죄인을 의롭다고 선언하시는 하나님의 법적인 행위를 다룬다. 칭의의 근거(그리스도의 대속과 의의 전가)와 방편(오직 믿음), 그리고 칭의의 결과(죄 사함, 하나님과의 화목, 영생, 의인의 신분)를 상세히 설명한다.
- 양자: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을 자신의 자녀로 삼으시는 은혜로운 행위를 다룬다. 양자의 특권(하나님의 가족, 상속권, 성령의 인도, 기도 응답, 보호와 돌보심)을 설명하며, 양자됨의 확신을 갖도록 격려한다.
- 성화: 칭의 받은 성도가 성령의 능력으로 죄의 세력에서 벗어나 점점 더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점진적인 성숙의 과정을 다룬다. 성화의 주체, 방편, 목표, 특징 등을 설명하고, 성화와 관련된 오해(완전주의, 율법주의, 반율법주의)를 경계한다.
- 성령 세례와 충만: 성령 세례의 의미와 중요성, 성령 충만의 체험과 지속적인 성령 안에서의 삶을 강조한다. 성령 세례와 성령 충만을 혼동하지 않도록 명확히 구분하며, 성령 충만한 삶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 은사: 성령께서 교회에 주시는 다양한 은사들의 목적과 활용 방안을 제시한다. 은사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사랑과 질서 안에서 은사를 활용하여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함을 강조한다.
4. 상세 요약
4.1. 성령의 인격과 사역 (1-5장)
- 성령의 인격: 로이드 존스 목사는 성령이 단순한 힘이나 영향력이 아니라, 지, 정, 의를 지닌 인격적인 존재이시며, 삼위일체의 한 위격으로서 성부, 성자와 동등한 신성을 지니신 분임을 강조한다.
- 성령의 다양한 명칭 (하나님의 영, 그리스도의 영, 진리의 영, 보혜사 등)을 제시하고, 각 명칭에 담긴 의미를 상세하게 설명한다.
- 성령의 인격성을 나타내는 성경적 증거를 제시한다. 예를 들어, 성령은 말씀하시고(계 2:7), 가르치시고(요 14:26), 인도하시며(롬 8:14), 슬퍼하신다(엡 4:30). 이러한 활동은 인격적인 존재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 성령을 인격적인 존재로 대해야 함을 강조하며, 성령과의 친밀한 교제를 통해 그분의 인도하심과 능력을 힘입어 살아가도록 권면한다.
- 성령의 신성: 로이드 존스 목사는 성령이 하나님이시며, 창조, 섭리, 계시, 구원 등 하나님의 모든 사역에 동참하심을 강조한다.
- 성령께 돌려지는 신적 명칭(하나님, 주), 속성(영원성, 전지성, 전능성, 편재성, 거룩성), 사역(창조, 중생, 영감, 능력 주심)을 통해 성령의 신성을 논증한다.
- 성령의 신성을 부인하는 이단 사상(예: 유니테리언주의, 양태론)을 비판하고, 삼위일체 교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 성령의 사역:
- 창조 사역: 창세기 1장 2절("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을 인용하며, 성령께서 혼돈한 땅 위에 운행하시며 생명을 불어넣으시는 창조 사역에 참여하셨음을 설명한다.
- 일반 은총 사역: 성령은 모든 사람에게 생명과 호흡을 주시고(행 17:25), 자연 질서를 유지하시며, 인류 역사를 주관하신다. 또한 도덕적 질서를 유지하고, 예술,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도우신다.
- 구약 시대의 사역: 구약 시대에 성령은 특별한 사람들에게 임시적으로 임하여 예언, 지혜, 능력 등을 주셨다. (예: 모세, 다윗, 선지자들)
- 오순절 성령 강림의 중요성: 오순절 성령 강림은 구약 시대의 예언의 성취이며, 신약 교회의 탄생을 알리는 획기적인 사건임을 강조한다.
- 오순절 성령 강림 이전과 이후의 성령 사역의 차이점을 설명한다. 오순절 이전에는 성령께서 특별한 사람들에게 임시적으로 임하셨지만, 오순절 이후에는 모든 믿는 자 안에 영원히 거하시며(내주), 충만하게 역사하신다(충만). 또한 오순절 성령 강림을 통해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하나가 되고, 다양한 은사를 받아 복음을 전파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능력을 갖게 되었다.
4.2. 효과적인 부르심 (6장)
- 일반적 부르심(외적 소명): 복음 선포를 통해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초청. 이는 모든 사람이 듣고 반응할 수 있는 외적인 부르심이다.
- 효과적인 부르심(내적 소명): 성령의 특별한 역사로 죄인의 마음을 열어 복음에 반응하고 그리스도께 나아오게 하는 부르심. 이는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에게만 주어지는 특별하고 효과적인 부르심이다.
- 효과적인 부르심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과 예정에 근거하며, 인간의 자유 의지와 책임과 조화를 이룬다. 로이드 존스 목사는 이 신비로운 조화를 설명하며, 인간의 이해를 초월하는 하나님의 섭리를 강조한다.
4.3. 중생: 새로운 피조물 (7-10장)
- 중생의 정의: 성령께서 죄로 인해 죽었던 영혼을 거듭나게 하시고, 새 생명을 주시는 초자연적인 역사. 이는 인간의 노력이나 의지가 아닌,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다.
- 중생의 필요성: 타락한 인간은 스스로 하나님을 찾거나 믿을 수 없으며, 오직 중생을 통해서만 영적으로 살아나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다. 로이드 존스 목사는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요 3:6)라는 말씀을 인용하며, 중생의 절대적인 필요성을 강조한다.
- 중생의 특징:
-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 인간의 노력이나 의지가 아닌,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다.
- 순간적인 변화: 점진적인 변화가 아니라, 단번에 일어나는 질적인 변화이다.
- 신비로운 역사: 인간의 이성으로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사건이다.
- 불가항력적인 은혜: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는 반드시 중생하게 된다.
- 영속적인 변화: 중생한 사람은 결코 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
- 중생의 결과:
- 새로운 피조물: 죄의 지배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난다.
- 영적 지각: 하나님의 진리를 깨닫고, 영적인 세계를 분별할 수 있게 된다.
- 새로운 성향: 죄를 미워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거룩한 삶을 추구하게 된다.
- 새로운 관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고, 성도들과 교제하며,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게 된다.
- 중생과 회심의 관계: 중생은 하나님의 단독적인 사역이며, 회심(회개와 믿음)은 중생한 사람이 하나님께 보이는 반응이다. 중생은 회심에 선행하며, 회심은 중생의 필연적인 결과이다.
4.4. 회심: 돌이킴과 믿음 (11-14장)
- 회심의 정의: 중생한 죄인이 죄에서 돌이켜(회개) 하나님께로 향하고(믿음), 그리스도를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하는 의지적인 결단.
- 회개의 요소:
- 지적인 요소: 죄에 대한 깨달음, 하나님의 진리에 대한 인식. 죄의 심각성과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깨닫고, 자신의 죄악된 상태를 인식하는 것이다.
- 정적인 요소: 죄에 대한 슬픔과 뉘우침,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 죄로 인해 하나님을 슬프시게 한 것을 진심으로 애통해하며,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 의지적인 요소: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께로 향하려는 결단, 죄를 버리고 의를 행하려는 의지. 죄의 길에서 돌이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기로 결단하는 것이다.
- 믿음의 요소:
- 지적인 요소: 복음 진리에 대한 이해와 동의.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복음의 핵심 진리를 이해하고, 그것이 사실임을 믿는 것이다.
- 정적인 요소: 그리스도에 대한 신뢰와 사랑, 구원의 확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와 주님으로 신뢰하고, 그분께 나의 모든 것을 맡기며, 그분을 사랑하는 것이다.
- 의지적인 요소: 그리스도를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하고, 그분께 순종하려는 결단.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삶의 주인으로 모셔 들이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기로 결단하는 것이다.
- 회개와 믿음의 관계: 회개와 믿음은 동전의 양면과 같이 분리될 수 없는 관계이며, 참된 회개는 반드시 믿음을 동반하고, 참된 믿음은 반드시 회개를 포함한다. 로이드 존스 목사는 회개 없는 믿음, 믿음 없는 회개는 참된 회심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4.5. 칭의: 의롭다 함을 얻음 (15-16장)
- 칭의의 정의: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믿는 죄인을 의롭다고 선언하시는 법적인 행위. 칭의는 우리의 행위나 공로가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는 은혜의 선물이다.
- 칭의의 근거:
- 그리스도의 대속: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형벌을 받으심으로써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셨다.
- 그리스도의 의의 전가: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순종과 의가 믿는 자에게 전가(imputation)되어,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자로 간주된다. 로이드 존스 목사는 "그리스도의 의가 우리에게 옷 입혀진다"는 비유를 사용하여 칭의의 의미를 설명한다.
- 칭의의 방편: 오직 믿음 (sola fide). 믿음은 칭의의 도구이며, 칭의의 공로는 오직 그리스도께 있다. 로이드 존스 목사는 믿음 자체가 우리의 의가 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을 통해 그리스도의 의가 우리에게 전가되는 것임을 강조한다.
- 칭의의 결과:
- 죄 사함: 죄의 형벌로부터의 완전한 면제. 하나님께서는 더 이상 우리의 죄를 기억하지 않으신다 (히 8:12).
- 하나님과의 화목: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 원수 관계에서 자녀 관계로의 변화. 우리는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된다 (롬 8:15).
- 영생: 영원한 생명의 약속과 보장. 우리는 더 이상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소망하며 살아갈 수 있다.
- 의인의 신분: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자로 인정받음. 우리는 더 이상 죄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 의인이라는 새로운 신분을 얻게 된다.
4.6. 양자: 하나님의 자녀가 됨 (17장)
- 양자의 정의: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을 자신의 자녀로 삼으시는 은혜로운 행위. 양자는 칭의와 함께 주어지는 특권이며, 우리를 하나님의 가족으로 받아들이시고, 상속자로 삼으시는 것을 의미한다.
- 양자의 특권:
- 하나님의 가족: 하나님의 가족의 일원이 되어,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특권. 우리는 더 이상 외로운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과 돌보심을 받는 자녀가 된다.
- 상속권: 하나님의 상속자로서, 천국의 영광을 기업으로 받을 권리. 우리는 장차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한 영광을 누리게 될 것이다.
- 성령의 인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갈 수 있는 능력. 성령은 우리 안에 거하시면서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도록 도우신다.
- 기도 응답: 하나님께 담대히 나아가 기도하고, 응답받을 수 있는 특권. 우리는 우리의 필요를 하나님께 아뢰고, 그분의 응답을 기대할 수 있다.
- 보호와 돌보심: 하나님의 보호와 돌보심을 받으며, 안전하고 평안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은혜.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와 요새가 되시며, 우리를 모든 위험과 어려움으로부터 지켜 주신다.
4.7. 성화: 거룩하게 되어감 (18-21장)
- 성화의 정의: 칭의 받은 성도가 성령의 능력으로 죄의 세력에서 벗어나, 점점 더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점진적인 과정.
- 성화의 주체: 성령 하나님. 성령은 우리 안에 내주하시면서, 우리의 생각과 마음과 행동을 변화시키시고, 거룩한 삶을 살도록 이끄신다.
- 성화의 방편:
- 말씀: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고, 묵상하고,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거룩하게 하는 진리이며,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다.
- 기도: 하나님과의 끊임없는 교제를 통해. 기도는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죄와 싸워 이길 힘을 얻는 통로이다.
- 성례: 세례와 성찬에 참여함으로. 세례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다시 사는 것을 상징하며, 성찬은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기념하며 그분과의 연합을 확인하는 의식이다.
- 교제: 성도들과의 교제를 통해. 성도들은 서로 격려하고, 권면하며, 사랑으로 하나 되어 함께 성장해 나간다.
- 고난: 고난을 통해 인내와 성숙을 배움으로. 고난은 우리를 연단하고, 정결하게 하며, 그리스도를 더욱 의지하게 만든다.
- 성화의 목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자라가는 것 (엡 4:13).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그리스도를 닮아, 그분의 성품과 인격을 온전히 반영하는 것이다.
- 성화의 특징:
- 점진성: 성화는 단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평생 동안 계속되는 점진적인 과정이다. 우리는 날마다 죄와 싸우며, 조금씩 조금씩 그리스도를 닮아가야 한다.
- 불완전성: 이 땅에서의 성화는 결코 완전할 수 없으며, 우리는 여전히 죄와 싸우며 넘어질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완전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 능동성: 성화는 성령의 역사에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의 적극적인 순종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우리는 죄를 멀리하고, 의를 행하며,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해 힘써야 한다.
- 확실성: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성화의 역사는 반드시 완성될 것이다 (빌 1:6). 우리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성화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야 한다.
- 성화와 관련된 오해:
- 완전주의: 이 땅에서 죄 없는 완전한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는 주장.
- 율법주의: 율법의 행위를 통해 성화를 이루려고 하는 시도.
- 반율법주의: 은혜를 강조하며 율법의 필요성을 무시하는 태도.
4.8. 성령 세례와 충만 (22-24장)
- 성령 세례: 성령께서 믿는 자를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에 연합시키시는 단회적인 사건. 모든 신자는 예수를 믿는 순간 성령 세례를 받는다 (고전 12:13).
- 성령 세례는 중생, 칭의와 동시에 일어나는 사건으로, 별도의 체험이나 증거를 요구하지 않는다. 로이드 존스 목사는 성령 세례를 특별한 체험과 동일시하는 오순절주의의 견해를 비판한다.
- 성령 충만: 성령께서 믿는 자를 온전히 지배하시고, 그리스도의 성품과 능력을 나타내도록 하시는 상태. 성령 충만은 반복적으로 경험해야 할 지속적인 상태이다.
- 성령 충만은 성도의 삶과 사역에 필수적이며, 성령의 열매를 맺고, 은사를 통해 교회를 섬기며, 복음을 능력 있게 증거하도록 한다.
- 성령 충만을 받기 위해서는 죄를 회개하고, 자신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며, 말씀과 기도로 간구해야 한다. 로이드 존스 목사는 성령 충만이 단순한 감정적인 체험이 아니라, 인격적인 순종과 헌신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임을 강조한다.
- 성령 세례와 성령 충만의 관계:
- 로이드 존스 목사는 성령 세례를 '단회적 사건'으로, 성령 충만을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경험'으로 명확하게 구분한다. 성령 세례는 모든 신자가 받는 것이지만, 성령 충만은 모든 신자가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할 상태이다.
- 성령 세례와 성령 충만을 혼동하는 것은 성경적 근거가 부족하며, 오히려 성도들에게 혼란과 좌절감을 야기할 수 있음을 지적한다.
- 성령 충만은 성령 세례의 결과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반드시 가시적이거나 극적인 체험을 동반하는 것은 아니다. 성령 충만의 증거는 성령의 열매(갈 5:22-23)와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삶의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
4.9. 은사 (25장)
- 은사의 정의: 성령께서 교회를 세우고 섬기기 위해 각 성도에게 주시는 특별한 능력.
- 은사의 다양성: 예언, 가르침, 섬김, 권면, 구제, 다스림, 방언, 통역 등 다양한 은사가 있다 (롬 12:6-8; 고전 12:4-11; 엡 4:11-12). 로이드 존스 목사는 은사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각자의 은사를 따라 서로 섬겨야 함을 강조한다.
- 은사의 목적: 교회의 덕을 세우고, 성도들을 온전하게 하며, 복음 전파를 돕기 위함이다. 은사는 개인의 영광이나 만족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교회의 유익을 위한 것이다.
- 은사의 사용:
- 사랑으로 (고전 13장): 은사는 사랑으로 사용되어야 하며, 사랑이 없는 은사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
- 질서 있게 (고전 14장): 은사는 교회의 질서와 조화를 위해 사용되어야 하며, 무질서와 혼란을 야기해서는 안 된다.
-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고전 10:31): 은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되어야 하며, 자신의 영광을 구하는 데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
- 은사에 대한 균형 잡힌 태도:
- 로이드 존스 목사는 은사주의 운동의 극단적인 경향(특정 은사 강조, 체험 중심주의)을 경계하면서도, 은사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됨을 강조한다.
- 은사는 성령의 주권적인 역사이며, 모든 성도에게 다양한 은사가 주어졌음을 인정하고, 각자의 은사를 발견하고 활용하여 교회를 섬겨야 함을 역설한다.
5. 핵심 개념 및 아이디어
- 성령의 인격과 사역: 성령은 단순한 능력이 아니라, 인격적인 하나님이시며, 구원의 전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신다.
- 중생의 절대적 필요성: 인간은 죄로 인해 영적으로 죽은 상태이며, 오직 성령의 역사로 거듭나야만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구원을 얻을 수 있다.
- 믿음으로 말미암는 칭의: 구원은 인간의 행위나 공로가 아닌,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을 믿음으로 얻는 하나님의 은혜이다.
- 성화의 점진성: 성화는 단번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인도하심과 우리의 순종을 통해 평생 동안 지속되는 과정이다.
- 성령 세례와 성령 충만: 성령 세례는 모든 신자가 받는 단회적 사건이며, 성령 충만은 반복적으로 경험해야 할 지속적인 상태이다.
- 은사의 다양성과 목적: 성령은 교회에 다양한 은사를 주셔서, 교회를 세우고, 성도를 섬기며, 복음을 전파하게 하신다.
- 그리스도와의 연합: 성도는 그리스도와 연합된 존재이며, 그리스도의 생명과 능력을 공유하며, 그분과 함께 영광스러운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
- 구원의 확신: 성령께서는 믿는 자에게 내주하시며 그들이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거하시고, 구원의 확신을 주신다.
6. 평가 및 반응
장점:
- 성경 중심: 성경 구절을 풍부하게 인용하고, 성경의 전체적인 맥락 속에서 각 교리를 해석하여, 독자들이 성경에 근거한 확고한 신앙을 갖도록 돕는다.
- 명료하고 논리적인 설명: 복잡한 신학적 개념들을 쉽고 명확하게 설명하며, 논리적인 체계를 갖추고 있어, 독자들이 교리를 체계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다.
- 목회적 통찰력: 단순한 교리 해설을 넘어, 성도들의 실제적인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지침을 제공하며, 신앙 성숙을 위한 도전을 준다.
- 역사적 맥락: 교회사 속에서 다양한 신학적 논쟁과 이단들의 주장을 소개하고, 정통 교리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독자들이 진리를 분별하고 수호하도록 돕는다.
- 영적 깊이: 로이드 존스 목사 특유의 영적 통찰력과 뜨거운 열정이 묻어나,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도전을 준다.
- 실천적 적용: 교리적 지식을 실제 삶에 적용하여, 성도들이 믿음 안에서 성장하고 성숙하도록 돕는다.
단점:
- 개혁주의 신학 중심: 저자의 개혁주의 신학적 관점이 강하게 반영되어 있어, 다른 신학적 전통을 가진 독자들에게는 다소 이견이 있을 수 있다.
- 현대 신학 논의 부족: 20세기 중반에 진행된 강좌 내용을 담고 있어, 현대 신학의 다양한 논의와 최신 연구 결과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
- 번역의 한계: 원서의 풍부한 뉘앙스와 표현을 한국어로 완벽하게 옮기는 데 어려움이 있어, 일부 독자들에게는 다소 딱딱하거나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종합 평가: "로이드 존스 교리 강좌 시리즈 2"는 성령론과 구원론을 중심으로 기독교 신앙의 핵심 교리들을 체계적이고 명확하게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성도들에게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특히 성경에 근거한 정통 교리를 확립하고, 신앙의 기초를 든든히 세우고자 하는 성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7. 여담 및 트리비아
- 로이드 존스 목사는 강좌 당시 청중들의 반응을 생생하게 기억하며, 그들의 질문과 고민에 귀 기울여 설교 내용을 조절했다고 한다. 이는 그의 목회적 열정과 성도들을 향한 사랑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 강좌 녹음 테이프는 오랜 시간 동안 잊혀졌다가, 로이드 존스 목사의 사후에 발견되어 책으로 출간되는 극적인 과정을 거쳤다. 이는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전 세계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어 널리 읽히고 있다. 이는 로이드 존스 목사의 설교가 시대를 초월하는 보편적인 진리를 담고 있음을 보여준다.
- 로이드 존스 목사의 설교 스타일은 "강단 위의 불사조"라는 별명처럼, 열정적이고 힘이 넘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성령의 감동하심을 따라 말씀을 선포했으며, 청중들은 그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영적인 도전을 받았다.
- 그는 설교 준비에 엄청난 시간을 투자했으며, 특히 성경 원어 연구와 주석 참고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이는 그의 설교가 성경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8. 관련 문서
- 마틴 로이드 존스
- 개혁주의
- 복음주의
-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 성령
- 중생
- 회심
- 칭의
- 양자
- 성화
- 성령 세례
- 성령 충만
- 은사
9. 각주
[1] 마틴 로이드 존스, "교리 강좌 시리즈 2"
[2] 존 칼빈, "기독교 강요"
[3]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4] 루이스 벌코프, "조직신학"
[5] 웨인 그루뎀, "조직신학"
[6] 마이클 호튼, "조직신학"
[7] 이안 머레이, "마틴 로이드 존스: 그 생애와 사역"
[8] 알리스터 맥그래스, "역사 속의 신학"
[9] 밀라드 J. 에릭슨, "복음주의 조직신학"
[10] 존 머레이, "조직신학"
[11] 찰스 핫지, "조직신학"
[12] 존 오웬, "성령론"
[13] 아브라함 카이퍼, "성령론"
[14] 싱클레어 퍼거슨, "성령"
[15] 존 스토트, "그리스도의 십자가"
[16] 제임스 패커, "하나님을 아는 지식"
[17] 존 맥아더, "구원이란 무엇인가"
[18] R. C. 스프라울, "칭의 논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