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

[책 요약] 이익이란 무엇인가 : 헤르만 지몬, 유필화

북스위키 2025. 2. 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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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이란 무엇인가 (Profit: What It Is and Why It Matters)

1. 개요

《이익이란 무엇인가》(원제: Am Gewinn ist noch keine Firma kaputt gegangen, 직역: "이익 때문에 망한 회사는 아직 없다")는 2022년 독일의 저명한 경영학자 헤르만 지몬(Hermann Simon)과 한국의 유필화 교수가 공동 저술한 경영학 서적이다.[1] 이 책은 기업 경영에서 간과하기 쉬운 '이익'의 본질적인 중요성을 파헤치고, 이익 극대화를 위한 실질적인 전략과 방법론을 제시하며, 동시에 이익 추구에 따르는 윤리적 문제까지 심도 있게 다룬다. 단순한 이론서에 그치지 않고, 저자들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현실적인 조언을 제공하여, 기업 경영자, 관리자, 그리고 예비 창업자들에게 필독서로 꼽힌다.

한 줄 소개: "이익은 기업 생존의 필수 조건이며,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이익지향 경영만이 기업과 사회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능케 한다."

 

2. 저자 소개

  • 헤르만 지몬 (Hermann Simon):
    • 독일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경영학자이자 컨설턴트. 특히 가격 결정(Pricing)과 마케팅 전략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는다.
    •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지칭하는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 개념을 창시하여,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다.[2]
    •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지몬-쿠허 & 파트너스(Simon-Kucher & Partners)의 설립자이자 회장으로서, 수많은 기업의 성장을 지원해왔다.
    • 주요 저서로는 《히든 챔피언》, 《가격의 모든 것(Price Management)》 등이 있다.
  • 유필화:
    •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영학자 중 한 명으로,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 마이클 포터 교수의 경쟁 전략 이론을 한국에 소개하고 전파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 한국형 강소기업 육성과 관련된 연구 및 정책 자문 활동을 활발히 수행해왔다.
    • 주요 저서로는 《경쟁우위전략》, 《한국형 히든챔피언》 등이 있다.

 

3. 책의 전체 흐름

이 책은 '이익'이라는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이익의 개념 정의에서부터 실제 기업 경영에 적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까지 체계적으로 다룬다. 총 9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머리말: 이익의 중요성을 간략하게 요약, 책의 목적과 집필 배경 설명
  2. 1장. 도대체 이익이란 무엇인가?:
    • 이익의 다양한 정의와 혼란을 야기하는 여러 이익 개념들을 명확하게 정리 (영업이익, 세후이익, EBITDA, EBIT, 경상이익 등).
    • 수익률(영업이익률, 총자산수익률, 자기자본수익률), 정상 이익, 경제적 부가가치(EVA) 등 이익과 관련된 핵심 용어들을 설명.
    • 피터 드러커의 "이익은 생존의 비용"이라는 관점을 제시, 이익을 기업의 생존 필수 조건으로 정의.
  3. 2장. 이익을 찾아서:
    • 일반인들이 기업의 이익을 실제보다 6~7배 과대평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제시.
    • 국가별, 업종별, 기업별 이익률의 현황과 편차를 구체적인 데이터와 사례를 통해 분석(OECD 국가, 포춘 500대 기업, 슈퍼스타 기업 등).
    • 소수의 슈퍼스타 기업들이 전체 이익의 상당 부분을 독점하고 있으며, 대다수 기업은 자본비용(WACC)도 벌지 못하는 낮은 수익률에 머물러 있음을 지적.
  4. 3장. 목표:
    • 기업 경영에 있어 이익 목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다른 목표(매출액, 시장점유율, 성장률 등)와의 관계를 분석.
    • 장기이익 극대화와 주주가치 개념을 연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이익의 역할을 설명.
    • 현실에서 많은 기업들이 이익보다는 매출액, 시장점유율 등의 목표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음을 비판.
  5. 4장. 이익의 윤리:
    • 이익 추구의 윤리적 정당성에 대한 다양한 관점(자본주의, 시장경제, 자유, 품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등)을 제시.
    • "이익은 사회적이고, 손실은 비사회적"이라는 관점을 통해, 이익 추구가 사회 전체의 복지 증진에 기여함을 강조.
    • "품위 있는 이익을 품위 있게 벌어야 한다"는 원칙 제시.
  6. 5장. 진단과 처방책:
    • 기업의 낮은 이익률의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그릇된 목표 설정, 과잉 설비, 힘의 분산, 장기지향의 과도한 강조, 각 나라별 특수한 요인 등).
    • 이익 중심의 목표 설정, 과감한 사업 구조조정, 핵심 역량 집중, 원가 관리 강화 등의 일반적인 전략을 제시.
  7. 6장. 이익동인: 가격:
    • 가격이 이익에 미치는 강력한 영향력을 강조, 가격 결정의 중요성을 역설.
    • 최적 가격 결정, 가격 차별화, 프리미엄 전략, 저가 전략 등 다양한 가격 전략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설명.
    • 가격의 심리적 측면(전거 가격 효과, 중간 가격대 선호 등)과 행동경제학적 접근의 필요성을 제시.
    • 디지털 시대의 가격 책정(동태적 가격 책정, 가격 투명성 등)과 관련된 새로운 과제들을 조명.
  8. 7장. 이익동인: 판매량:
    • "더 많이 파는 것이 항상 더 많은 이익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라는 명제를 제시.
    • 판매량 증가가 이익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와 판매량 감소가 오히려 이익을 늘리는 경우를 실제 사례를 통해 설명.
    • 시장 침투, 영업 활동 강화, 신제품 개발, 서비스 확대, 묶음가격 풀기, 국제화(글로벌 시장 진출) 등 판매량 증대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제시.
  9. 8장. 이익동인: 원가:
    • 원가 관리의 중요성과 원가 절감을 위한 다양한 방법론(벤치마킹, 목표 원가계산, 활동기준 원가계산 등)을 소개.
    • 원가 구조(고정비와 변동비의 비율)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원가 문화, 직원 참여, 경영진의 결의 등 부드러운 요소들이 원가 관리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
    • 효과성이 없는 활동을 과감히 제거하고,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원가 관리의 핵심임을 강조.
    • 디지털 전환을 통해 원가절감과 고객가치 향상을 도모할 것을 제시
  10. 맺는말:
    • 이익지향 경영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기업과 사회 모두를 위한 이익 추구의 중요성을 역설.
    • "민간 기업에게는 이익지향 경영 이외에 다른 대안은 없다"는 결론을 제시.

 

4. 상세 요약

4.1. 이익의 다양한 얼굴 (1장)

저자들은 '이익'이라는 단어가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며, 때로는 혼란을 야기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회계장부상의 이익, 세금 신고를 위한 이익, 경제학적 이익 등 다양한 개념이 존재하며, 각각의 정의와 계산 방법이 다르다. 책에서는 영업이익, 순이익, EBITDA, EBIT 등 기업 현장에서 자주 사용되는 용어들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그 차이점을 설명한다. 또한, 수익률(Return on Sales, Return on Assets, Return on Equity 등), 정상 이익, 경제적 부가가치(EVA) 등 이익과 관련된 핵심 지표들을 소개하며, 독자들이 이익을 다각도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4.2. 이익을 찾아 떠나는 여정 (2장)

저자들은 일반인들이 기업의 이익을 실제보다 훨씬 높게 인식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현실과 인식의 괴리를 지적한다. 실제 기업들의 이익률은 국가별, 업종별, 기업 규모별로 큰 편차를 보인다. 특히 소수의 '슈퍼스타' 기업들이 전체 이익의 상당 부분을 독점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며, 대다수 기업들은 자본비용(WACC)조차 충당하지 못하는 낮은 수익률에 머물러 있음을 데이터와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4.3. 기업의 목표, 무엇이어야 하는가? (3장)

기업 경영의 목표는 무엇이어야 하는가? 저자들은 '이익 극대화'가 기업의 가장 중요하고 궁극적인 목표라고 주장한다. 매출액, 시장점유율, 성장률 등 다른 목표들은 이익 극대화를 위한 수단에 불과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익 극대화는 주주가치 극대화와 일맥상통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많은 기업들이 단기적인 성과에 매몰되어 이익보다는 매출액이나 시장점유율 등의 외형적 성장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음을 비판한다.

4.4. 이익 추구, 윤리적으로 정당한가? (4장)

이익 추구가 과연 윤리적으로 정당한가? 저자들은 이익 추구가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의 핵심 동력이며, 기업의 자유와 자율성을 보장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주장한다. 기업은 법률과 윤리의 테두리 안에서 이익을 추구해야 하며, 사회적 책임(CSR)을 다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기업의 이익 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이익은 사회적이고, 손실은 비사회적"이라는 관점을 제시하며, 이익 추구가 사회 전체의 복지 증진에 기여함을 강조한다.

4.5. 낮은 이익률, 그 원인과 해법 (5장)

왜 많은 기업들이 낮은 이익률에 시달리는가? 저자들은 그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한다. 그릇된 목표 설정(매출액, 시장점유율 중심), 과잉 설비, 힘의 분산(다각화의 함정), 장기지향의 과도한 강조, 각 나라별 특수한 요인(세율, 노동시장 규제, 노조의 힘, 시장 규모 등) 등이 낮은 이익률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저자들은 이익 중심의 목표 설정, 과감한 사업 구조조정, 핵심 역량 집중, 원가 관리 강화 등의 일반적인 전략을 제시하며, 각 기업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해법을 찾아야 함을 강조한다.

4.6. 가격, 이익을 극대화하는 강력한 무기 (6장)
가격은 기업의 이익에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이익동인이다. 적절한 가격결정으로 단기간에 이익을 극대화할 수있다. 저자는 가격결정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다양한 가격 전략 (프리미엄 전략, 저가 전략, 가격 차별화 등)과 활용 가능한 구체적인 방법론(최적 가격 결정, 가격 심리학, 가격과 주주가치)을 제시한다.

4.7. 판매량, 이익과의 함수관계 (7장)

흔히 “많이 팔면 이익도 늘어난다”라고 생각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저자들은 더 많은 판매량이 오히려 이익을 감소시키는 경우, 그리고 판매량 감소가 이익 증가로 이어지는 경우를 실제 사례를 통해 제시한다. 판매량의 증가는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 졌느냐에 따라 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는데, 가격인하를 통한 판매량 증가는 이익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경영자는 판매량과 이익의 관계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익 극대화를 위한 최적의 판매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시장 침투, 영업 활동 강화, 신제품 개발, 서비스 확대, 묶음가격 풀기, 국제화(글로벌 시장 진출) 등 다양한 판매 증진 전략을 소개한다.

4.8. 원가, 숨겨진 이익의 보고(寶庫) (8장)

원가 관리는 이익 극대화를 위한 필수적인 활동이다. 저자들은 원가 절감뿐만 아니라 원가 구조(고정비와 변동비의 비율)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원가 문화, 직원 참여, 경영진의 결의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요소들이 원가 관리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 효과성이 없는 활동을 과감히 제거하고,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원가 관리의 핵심이며, 디지털 전환을 통해 원가 절감과 고객 가치 향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음을 제시한다.

 

5. 핵심 개념 및 아이디어

  • 이익은 기업 생존의 필수 조건: 이익은 기업이 모든 의무를 다하고 지속적으로 생존하기 위한 필수적인 비용이다. 기업은 이익을 통해 투자, 혁신, 고용 창출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다.
  • 장기이익 극대화: 단기적인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기업과 사회 모두에게 이롭다. 장기적인 이익 극대화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능케 하며, 주주가치 극대화와도 일맥상통한다.
  • 주주가치: 기업 경영의 궁극적인 목표는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며, 이는 장기적인 이익 극대화를 통해 달성할 수 있다.
  • 가격, 판매량, 원가: 이 세 가지 이익동인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이익 극대화의 핵심이다. 각 이익동인은 서로 복잡하게 영향을 주고받으므로, 경영자는 이들 간의 상호작용을 면밀히 분석하고 최적의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 디지털 전환: 디지털 기술은 획기적인 원가 절감과 고객 가치 향상을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도구이다.
  • 원가 문화: 기업 구성원 모두가 원가 절감에 대한 책임감을 공유하는 문화가 중요하다. 원가 의식은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이며, 경영진의 솔선수범과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 효과성: 효과성이 없는 활동은 과감히 제거하고,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활동에 집중해야 한다. 불필요한 서비스, 과도한 기능, 낭비되는 자원 등을 찾아내어 제거하는 것이 이익 극대화의 첫걸음이다.
  • 히든 챔피언 전략: 특정 분야에 집중(focus)하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globalization) 하는 히든 챔피언들의 전략은 중소, 중견기업 뿐 아니라 대기업에게도 유용한 시사점을 준다.

 

6. 평가 및 반응

《이익이란 무엇인가》는 출간 이후 경영학계와 산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익의 중요성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제시하고, 기업 경영자들에게 실질적인 지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저자들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 돋보이며, 이론과 현실을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는 평이다.

일부 독자들은 책의 내용이 지나치게 이론적이거나 원론적인 수준에 머무른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또한, 이익 극대화라는 목표가 사회적 책임이나 윤리적 가치와 충돌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한 논의가 부족하다는 비판도 제기되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이익이라는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면서도, 현실적인 문제 해결에 필요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수작(秀作)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7. 여담 및 트리비아

  • 저자 헤르만 지몬은 '히든 챔피언' 개념의 창시자로 유명하며, 한국의 강소기업 육성 정책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작지만 강한 기업, 즉 특정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중소·중견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들의 성공 요인을 분석한 《히든 챔피언》이라는 책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 공동 저자인 유필화 교수는 한국에 마이클 포터 교수의 경쟁 전략 이론을 소개하고 전파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인물이다. 그는 한국 기업의 현실에 맞는 경영 전략을 제시하고, 한국형 히든 챔피언 육성의 필요성을 역설해왔다.
  • 헤르만 지몬은 한 인터뷰에서 “한국 기업들은 이익보다 매출액, 외형 성장에 더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며, 한국 기업들이 이익 중심의 경영 철학을 확립해야 한다고 조언한 바 있다.

 

8. 관련 문서

  • 경영학
  • 마케팅
  • 가격 결정
  • 원가 관리
  • 히든 챔피언
  • 마이클 포터
    • 경쟁 전략
    • 5 Forces Model

 

9. 각주

[1] Hermann Simon, 유필화(2022년), 《이익이란 무엇인가》, 서울: 유아이북스
[2] Hermann Simon(2009), 《Hidden Champions of the Twenty-First Century》, New York, Spr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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