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육아
[책 요약] 아이는 어떻게 말을 배울까 : 캐시 허쉬-파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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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2. 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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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어떻게 말을 배울까 (How Babies Talk)
1. 개요
- 출판 정보: 1999년 출간 (한국어판: 2011년, 웅진주니어)
- 저자: 로버타 미치닉 골린코프 (Roberta Michnick Golinkoff), 캐시 허쉬-파섹 (Kathy Hirsh-Pasek)
- 장르: 발달 심리학, 언어 습득
- 핵심: 아기가 태어나 옹알이부터 문장을 구사하기까지, 말하기 능력을 습득하는 경이로운 여정을 과학적 연구와 실제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책은 아기가 타고난 언어 천재이며, 부모와 주변 환경의 상호작용을 통해 언어 능력이 발달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2. 저자 소개
- 로버타 미치닉 골린코프: 델라웨어 대학교 교육대학 교수이자 '영유아 언어 프로젝트(Infant Language Project)' 책임자. 언어 발달, 읽기 발달, 놀이의 중요성 등을 연구하는 발달 심리학 분야 권위자이다.
- 캐시 허쉬-파섹: 템플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자 '영유아 언어 연구소(Infant Language Laboratory)' 책임자. 언어 발달, 문해력 발달, 놀이를 통한 학습 등을 연구하며, 아동 음악 작곡가이자 연주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두 저자는 PBS 다큐멘터리 "인간의 언어(The Human Language)" 시리즈에 출연하여 아기의 언어 발달에 대한 놀라운 연구 결과를 대중에게 알렸다.
3. 책의 전체 흐름
이 책은 아기가 말을 배우는 과정을 8개의 장으로 나누어, 각 발달 단계별 특징과 부모의 역할을 상세히 설명한다.
- 태아~생후 3개월: 소리에 대한 민감성, 엄마 목소리 선호, 언어 간 구별 등 타고난 언어 능력의 발현을 다룬다.
- 4~8개월: 옹알이의 중요성, 소리 모방, 말소리 분석 능력 등 발성 연습과 언어 환경 분석 과정을 설명한다.
- 9~12개월: 가리키기, 눈맞춤 등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발달과 의도 이해, 좌절된 메시지 협상 등을 다룬다.
- 12~18개월: 첫 단어 출현, 어휘 확장, 상징 사용, 범주화 등 본격적인 언어 생활의 시작을 조명한다.
- 18~24개월: 어휘 폭발 시기의 특징, 사회적 단서 활용, 정신적 발달과의 관계, 개인차 등을 분석한다.
- 18~24개월: 간단한 문장 이해 및 생성, 두 단어 문장 사용, 문법적 요소에 대한 민감성 등을 다룬다.
- 24~36개월: 문법 능력의 급격한 발달, 기능어와 어미 사용, 질문하기, 복문 사용, 문법 규칙 습득 등을 설명한다.
- 24~36개월: 언어의 사회적 사용, 요청, 거절, 이야기하기, 대화 규칙, 농담, 가상 놀이 등 화용 능력 발달을 다룬다.
각 장은 '언어 발달 이정표'와 '과학적 탐구의 성과' 섹션으로 구성되어, 이론과 실제를 균형 있게 제시한다.
4. 상세 요약
- 태내 언어 학습과 초기 능력 (1장): 아기는 엄마 뱃속에서부터 소리를 듣고 언어를 학습하며, 출생 직후 엄마 목소리를 선호하고 모국어와 외국어를 구별하는 놀라운 능력을 보인다. 이는 아기가 언어를 배울 준비가 된 상태로 세상에 나온다는 것을 증명한다.
- 옹알이와 말소리 분석 (2장): 옹알이는 단순한 소리 놀이가 아닌 언어 발달의 필수적인 과정이다. 아기는 옹알이를 통해 발성 기관을 훈련하고, 주변 언어 환경을 분석하며, 말소리의 패턴을 파악한다. 부모는 '아기 말(baby talk)'을 사용하여 아기의 옹알이와 언어 발달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중요성 (3장): 아기는 말을 하기 전, 가리키기, 눈맞춤, 몸짓 등 비언어적 수단을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현한다. 이러한 비언어적 의사소통은 언어 발달의 토대가 되며, 부모는 아기의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상호작용을 촉진해야 한다.
- 첫 단어와 상징 사용 (4장): 첫 단어는 아기가 언어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첫걸음이다. 아기는 첫 단어를 통해 사물과 개념을 연결하고, 상징을 사용하는 능력을 발달시킨다. 첫 단어는 주로 주변에서 자주 접하는 사물이나 사람의 이름으로 시작된다.
- 어휘 폭발과 인지 발달 (5장): 18개월 전후, 아기의 어휘는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이 시기 아기는 사회적 단서를 활용하여 새로운 단어의 의미를 빠르게 습득하고, 단어를 범주화하는 능력을 보인다. 어휘 폭발은 인지 발달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부모는 다양한 어휘를 제공하고 책 읽어주기 등을 통해 어휘 확장을 지원해야 한다.
- 문장 이해와 초기 문법 (6장): 아기는 두 단어를 연결하여 간단한 문장을 말하기 시작하고, 문장 이해 능력도 발달한다. 이 시기 아기는 문법적 요소에 대한 민감성을 보이며, 부모는 아기의 문장을 확장하고 수정해주는 방식으로 문법 발달을 도울 수 있다.
- 문법 규칙 습득과 복잡한 문장 사용 (7장): 24~36개월 아기는 문법 규칙을 빠르게 습득하고 복잡한 문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기능어와 어미 사용, 질문하기, 복문 사용 등 다양한 문법적 능력을 발달시키며, 언어는 더욱 정교해진다.
- 언어의 사회적 사용과 화용 능력 (8장): 아기는 언어를 사용하여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는 방법을 배운다. 요청, 거절, 감사 표현 등 사회적 상황에 맞는 언어 사용 능력을 습득하고, 대화 규칙, 이야기하기, 농담, 가상 놀이 등을 통해 언어의 사회적 기능을 이해하고 활용한다.
5. 핵심 개념 및 아이디어
- 언어는 타고난 능력: 아기는 언어 습득 장치(Language Acquisition Device, LAD)를 가지고 태어나며, 언어 학습에 유리한 생물학적 기반을 갖추고 있다.
- 환경의 중요성: 아기의 타고난 언어 능력은 적절한 언어 자극과 상호작용을 통해 발달한다. 부모와 주변 환경은 아기의 언어 발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민감기: 특정 시기에 언어 자극에 노출되는 것이 언어 발달에 매우 중요하다. 이 시기를 놓치면 언어 습득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 상호작용: 아기는 부모, 또래, 주변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언어를 배우고,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며, 세상을 이해한다.
- 능동적 학습자: 아기는 수동적으로 언어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언어 환경을 탐색하고 분석하며, 스스로 규칙을 발견하고 적용한다.
6. 평가 및 반응
"아이는 어떻게 말을 배울까"는 발달 심리학과 언어 습득 분야의 핵심적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아기의 언어 발달 과정을 체계적이고 명확하게 제시한다. 과학적 근거와 실제 사례, 그리고 "Try This" 활동을 통해 독자가 아기의 언어 발달을 직접 관찰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7. 여담 및 트리비아
- 저자들은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대학원 시절부터 함께 연구하며, 영유아 언어 발달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 책의 내용은 단순히 말하기 능력뿐만 아니라, 듣기, 이해, 비언어적 의사소통 등 언어 발달의 전반적인 측면을 포괄적으로 다룬다.
8. 관련 문서
- 발달 심리학
- 언어 습득
- 스티븐 핑커 (Steven Pinker)
9. 각주
- Golinkoff, R. M., & Hirsh-Pasek, K. (1999). How babies talk: The magic and mystery of language in the first three years of life. New York: Dutton/Plume., p.8. 원문의 핵심적인 주장을 발췌 및 번역.
- Golinkoff, R. M., & Hirsh-Pasek, K. (1999). How babies talk: The magic and mystery of language in the first three years of life. New York: Dutton/Plume., 저자 소개 기반. 두 저자의 연구 이력과 전문성을 강조.
- Pinker, S. (1994). The language instinct: How the mind creates language. New York: William Morrow. 아기가 언어를 습득하는 능력은 타고난 것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이론.
- Lenneberg, E. H. (1967). Biological foundations of language. New York: Wiley. 언어 습득에는 특정한 시기가 존재하며, 이 시기를 놓치면 언어 습득이 어렵다는 '결정적 시기 가설' 제시.
- Fernald, A., & Kuhl, P. (1987). Acoustic determinants of infant preference for motherese speech. Infant Behavior and Development, 10(3), 279-293. 엄마 말(motherese)이 아기의 주의를 끌고 언어 발달을 촉진하는 음향적 특징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
- Tomasello, M. (1995). Joint attention as social cognition. In C. Moore & P. J. Dunham (Eds.), Joint attention: Its origins and role in development (pp. 103-130). Hillsdale, NJ: Erlbaum. 공동 주의가 언어 발달의 초기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아기가 다른 사람과 함께 특정 대상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언어 학습의 기반이 된다는 것을 강조.
- Gopnik, A., & Meltzoff, A. N. (1987). The development of categorization in the second year and its relation to other cognitive and linguistic developments. Child Development, 58(6), 1523–1531. 어휘 폭발이 인지 발달, 특히 범주화 능력의 발달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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