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책 요약] 역사의 오른편, 옳은편 : 벤 샤피로

북스위키 2025. 2. 17.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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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오른편, 옳은편 (The Right Side of History)

 

1. 개요

  • 출간 연도: 2019년
  • 저자: 벤 샤피로 (Ben Shapiro)
  • 장르: 정치/사회 비평, 역사, 철학
  • 핵심 주장: 서구 문명의 근간은 유대-기독교 전통의 가치관과 그리스 철학의 이성적 사유 방식이며, 이 두 가지 핵심 축이 현대 사회에서 쇠퇴하면서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 하에 잊혀져 가는 서구 문명의 지혜를 복원하고, 이를 통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모색한다.
  • 한 줄 요약: 서구 문명의 위대한 유산인 유대-기독교 가치와 그리스 철학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이를 통해 현대 사회의 혼란을 극복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지혜를 제시한다.

 

2. 저자 소개

벤 샤피로는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논객이자 작가, 칼럼니스트, 변호사이다. 1984년생으로,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 (UCLA) 정치학과를 최우등(summa cum laude)으로 졸업하고, 하버드 로스쿨을 우등(cum laude)으로 졸업한 엘리트 지식인이다.

만 17세에 최연소 전국구 칼럼니스트로 데뷔하여 날카로운 분석과 논쟁적인 주장으로 주목받았다. 현재는 보수 성향의 온라인 매체 '데일리 와이어(The Daily Wire)'의 편집장이자, 인기 팟캐스트 및 라디오 프로그램 '벤 샤피로 쇼(The Ben Shapiro Show)'의 진행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 주요 활동:
    • 데일리 와이어(The Daily Wire) 설립자 겸 편집장
    • 벤 샤피로 쇼(The Ben Shapiro Show) 팟캐스트 및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
    • 뉴스위크(Newsweek), 크리에이터스 신디케이트(Creators Syndicate) 등 주요 언론 매체에 칼럼 기고
    • 미국 전역의 대학 캠퍼스 및 বিভিন্ন 단체 초청 강연
  • 대표 저서:
    • Bullies: How the Left's Culture of Fear and Intimidation Silences Americans (2013)
    • Brainwashed: How Universities Indoctrinate America’s Youth (2004)
    • The People vs. Barack Obama: The Criminal Case Against the Obama Administration (2014)

 

3. 책의 전체 흐름

벤 샤피로는 이 책에서 서론에서 다루는 질문과 대답, 9개의 챕터, 그리고 결론으로 구성되어있다. 각 장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서구 문명의 형성과 발전, 그리고 현대 사회의 위기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논리적인 흐름을 보여준다.

서론: 현대 사회가 전례 없는 번영을 누리면서도 왜 깊은 분열과 혼란을 겪고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저자는 서구 문명의 기반이 되는 유대-기독교 가치와 그리스 철학의 쇠퇴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

Chapter 1: 행복의 추구 (The Pursuit of Happiness): 진정한 행복은 단순한 쾌락이나 물질적 풍요가 아닌, 도덕적 목적을 추구하는 삶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유대교의 '심차(simcha)'와 아리스토텔레스의 '에우다이모니아(eudaimonia)' 개념을 통해 행복의 참된 의미를 고찰한다.

Chapter 2: 산 위에서 (From the Mountaintop): 유대-기독교 전통이 서구 문명에 기여한 핵심 가치를 분석한다. 유일신 사상, 도덕적 기준, 역사의 진보, 자유 의지라는 네 가지 핵심 가치를 제시하고, 이것이 서구 문명의 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설명한다.

Chapter 3: 먼지로부터 (From the Dust): 고대 그리스 철학이 서구 문명에 기여한 핵심 가치를 분석한다. 자연법, 이성, 과학, 민주주의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를 제시하고, 이것이 서구 문명의 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설명한다.

Chapter 4: 함께하기 (Coming Together): 기독교가 유대교의 가치를 보편화하고, 그리스 철학과 통합되는 과정을 설명한다. 특히 토마스 아퀴나스의 사상을 통해 신앙과 이성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었는지 보여준다.

Chapter 5: 창조주로부터 부여받은 (Endowed by Their Creators):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을 거치며 개인의 자유와 권리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강화되었는지 살펴본다. 특히 존 로크의 자연권 사상이 미국 독립선언서와 건국의 아버지들에게 미친 영향을 강조한다.

Chapter 6: 목적을 죽이고, 능력을 죽이다 (Killing Purpose, Killing Capacity): 계몽주의 시대에 유대-기독교 가치와 그리스 철학의 목적론이 부정되면서 나타난 문제점을 분석한다. 계몽주의 사상가들이 인간의 이성과 감정을 중심으로 새로운 가치 체계를 구축하려 했지만, 이는 결국 도덕적 상대주의와 허무주의로 이어졌다고 비판한다.

Chapter 7: 세상을 다시 만들다 (The Remaking of the World): 19세기와 20세기에 등장한 낭만적 민족주의, 집단주의적 재분배, 과학적 진보주의라는 세 가지 유토피아적 사상이 초래한 비극을 다룬다. 이러한 사상들이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억압하고 전체주의적 폭력과 전쟁을 정당화하는 데 이용되었다고 비판한다.

Chapter 8: 불 이후 (After the Fire):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서구 문명이 직면한 위기와 새로운 형태의 이교주의(Paganism)의 등장을 분석한다. 유대-기독교와 그리스 철학이 부재한 상황에서 '의미의 구멍(meaning-shaped hole)'이 발생했고, 그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개인과 사회는 다양한 시도를 하지만, 오히려 문제를 심화시킨다고 진단한다.

Chapter 9: 이교주의의 귀환 (The Return to Paganism): 현대 사회의 혼란과 분열이 고대 이교주의(paganism)의 부활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한다. 객관적 진리와 도덕적 기준이 부정되고, 개인의 감정과 욕망이 최우선시되는 풍조가 만연하면서, 사회는 분열되고 개인은 고립된다는 것이다. 특히 정체성 정치, 인터섹셔널리티, 정치적 올바름 등 문화 좌파의 주장을 비판한다.

결론: 어떻게 건설할 것인가 (How to Build): 서구 문명을 지키기 위해 개인과 공동체가 회복해야 할 가치와 원칙을 제시한다. 삶의 목적, 개인의 역량, 문명의 고유성, 공동체 의식이라는 네 가지 핵심 가치를 강조하며, 이를 통해 분열과 혼란을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4. 상세 요약

(1) 서론: 잃어버린 가치, 분열된 사회

벤 샤피로는 현대 사회가 물질적으로는 풍요롭지만, 정신적으로는 빈곤하다고 진단한다. 자살률 증가, 우울증 확산, 사회적 불신 심화 등 여러 지표를 통해 현대인의 행복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는 이러한 현상의 근본 원인을 서구 문명의 근간을 이루는 두 가지 핵심 가치, 즉 유대-기독교 전통의 도덕적 가치와 그리스 철학의 이성적 사유 방식이 쇠퇴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2) Chapter 1: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벤 샤피로는 진정한 행복은 단순한 쾌락이나 물질적 풍요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도덕적 목적을 추구하는 삶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한다. 그는 유대교의 '심차(simcha)' 개념을 통해 행복이 하나님의 뜻에 따르는 행동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에우다이모니아(eudaimonia)' 개념을 통해 행복이 이성을 사용하여 덕을 쌓고,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삶과 연결되어 있음을 설명한다. 즉, 행복은 단순한 감정 상태가 아니라, 올바른 가치관과 목적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라는 것이다.

(3) Chapter 2: 예루살렘, 계시와 신앙의 기둥

유대-기독교 전통은 서구 문명의 도덕적, 정신적 기반을 제공했다. 샤피로는 유대교가 서구 문명에 기여한 네 가지 핵심 가치를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 유일신 사상: 혼란스럽고 예측 불가능해 보이는 세상에도 하나의 질서와 계획이 존재한다는 믿음은 과학적 탐구와 합리적 사고의 발전을 촉진했다.
  • 절대적 도덕 기준: 인간은 신의 계명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는 의무감은 개인의 행동을 규제하고,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 역사의 진보: 인류 역사가 신의 섭리에 따라 발전하며, 유대 민족이 그 과정에서 특별한 역할을 한다는 믿음은 서구 문명에 진보적 역사관을 제공했다.
  • 자유 의지: 인간은 신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으며, 선과 악을 선택할 자유와 그에 따른 책임을 가진다는 믿음은 개인의 존엄성과 책임감을 강조하는 서구 사상의 핵심이 되었다.

(4) Chapter 3: 아테네, 이성과 철학의 기둥

고대 그리스 철학은 이성과 논리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샤피로는 그리스 철학이 서구 문명에 기여한 세 가지 핵심 가치를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 자연법: 인간은 이성을 사용하여 우주 만물에 내재된 질서와 목적(telos)을 파악할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사는 것이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믿음.
  • 과학적 탐구: 자연 현상을 관찰하고 분석하여 우주의 법칙을 발견하는 것이 인간의 중요한 역할이라는 믿음은 서구 과학 발전의 초석이 되었다.
  • 민주주의와 시민의 덕: 이성을 가진 시민들이 공동체의 운영에 참여하고, 덕을 함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믿음은 서구 민주주의 사상의 기반이 되었다.

(5) Chapter 4: 두 기둥의 만남, 기독교의 역할

초기 기독교는 유대교의 가르침을 보편화하고, 그리스 철학의 이성적 사유 방식을 수용하여 서구 문명의 통합을 이루어냈다. 특히 토마스 아퀴나스는 신앙과 이성의 조화를 추구하며, 신의 계시와 인간의 이성이 서로 모순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퀴나스의 사상은 중세 스콜라 철학의 발전을 이끌었고, 이는 르네상스 시대의 과학 혁명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발판이 되었다.

(6) Chapter 5: 개인의 권리, 자유의 탄생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은 개인의 자유와 권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마르실리우스 파두아누스는 교황 권력에 맞서 시민 주권을 주장했고, 마키아벨리는 현실 정치의 냉혹함을 드러내며 국가 권력의 한계를 지적했다. 마틴 루터와 존 칼빈은 종교개혁을 통해 개인의 신앙의 자유를 강조했다. 이러한 사상적 흐름은 존 로크의 자연권 사상으로 이어져, 개인의 생명, 자유, 재산권은 그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권리라는 사상을 확립했다. 이는 미국 독립선언서와 건국의 아버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7) Chapter 6: 계몽주의의 그림자, 목적과 능력의 상실

18세기 계몽주의 시대는 이성과 과학을 중시하며, 종교적 권위와 전통적 가치에 도전했다. 그러나 샤피로는 계몽주의 사상이 유대-기독교 가치와 그리스 철학의 목적론을 부정하면서 심각한 문제를 야기했다고 비판한다. 홉스, 스피노자, 흄 등은 인간의 이성적 능력을 불신하고, 도덕적 상대주의를 주장하며, 인간을 욕망과 감정에 휘둘리는 존재로 묘사했다. 이러한 사상은 결국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훼손하고, 허무주의와 냉소주의를 확산시켰다고 샤피로는 주장한다.

(8) Chapter 7: 유토피아의 환상, 피로 물든 역사

19세기와 20세기에 등장한 낭만적 민족주의, 집단주의적 재분배, 과학적 진보주의는 계몽주의의 어두운 유산이다. 이러한 사상들은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억압하고, 전체주의적 폭력과 전쟁을 정당화하는 데 이용되었다. 낭만적 민족주의는 국가를 숭배하고, 개인을 국가의 도구로 전락시켰다. 집단주의적 재분배는 평등을 명분으로 개인의 재산권을 침해하고, 경제적 자유를 억압했다. 과학적 진보주의는 과학기술을 맹신하며, 인간을 통제하고 개조하려는 시도로 이어졌다. 이러한 유토피아적 시도는 결국 나치즘, 공산주의, 파시즘과 같은 전체주의 체제의 등장과 참혹한 전쟁으로 이어졌다.

(9) Chapter 8: 폐허 속에서, 새로운 이교주의의 등장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서구 사회는 물질적 번영을 누렸지만, 동시에 심각한 정신적 공허함에 직면했다. 유대-기독교 가치와 그리스 철학의 쇠퇴로 인해 발생한 '의미의 구멍(meaning-shaped hole)'은 쉽게 채워지지 않았다. 사람들은 실존주의, 상대주의, 허무주의 등 다양한 사상에 의존했지만, 이는 오히려 불안과 혼란을 가중시켰다. 샤피로는 이러한 현상을 새로운 형태의 이교주의(Paganism)라고 진단하며, 이는 객관적 진리와 도덕적 기준을 부정하고, 개인의 감정과 욕망을 숭배하는 경향으로 나타난다고 분석한다.

(10) Chapter 9: 문화 전쟁, 진실과 행복을 향한 투쟁

샤피로는 현대 사회의 혼란과 분열이 고대 이교주의의 부활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한다. 객관적 진리와 도덕적 기준이 부정되고, 개인의 감정과 욕망이 최우선시되는 풍조가 만연하면서, 사회는 분열되고 개인은 고립된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정체성 정치, 인터섹셔널리티, 정치적 올바름 등 문화 좌파의 주장을 비판한다. 이러한 주장들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키며,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저해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또한, 과학적 사실마저도 정치적 올바름에 따라 왜곡되는 현실을 비판하며, 이성과 진실을 옹호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11) 결론: 문명의 재건, 용기와 헌신

샤피로는 서구 문명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잊혀져 가는 가치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개인과 공동체가 다음과 같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안한다.

  • 삶의 목적: 자신의 삶에 목적이 있음을 깨닫고, 도덕적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
  • 개인의 역량: 자신의 능력과 자유 의지를 믿고, 적극적으로 세상을 변화시켜야 한다.
  • 문명의 고유성: 서구 문명의 독특한 가치를 이해하고, 그 유산을 계승해야 한다.
  • 공동체 의식: 우리는 모두 형제자매이며,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

샤피로는 이러한 가치를 다음 세대에 가르치고 전달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자녀들에게 용기와 헌신을 가르치고, 서구 문명의 가치를 수호하는 전사로 키워야 한다고 역설한다.

 

5. 핵심 개념 및 아이디어

  • 유대-기독교 가치: 유일신 사상, 도덕적 기준, 역사의 진보, 자유 의지 등 서구 문명의 근간이 되는 가치이다. 이 가치들은 개인의 존엄성, 책임감, 사회 질서 유지, 그리고 진보적 역사관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 그리스 철학: 자연법, 이성, 과학, 민주주의 등 서구 문명의 또 다른 기둥이다. 이 가치들은 합리적 사고, 과학적 탐구, 시민 참여, 그리고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존중하는 문화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
  • 목적론(Teleology): 모든 존재는 고유한 목적을 가지며, 그 목적을 실현하는 것이 선이라는 철학적 관점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에서 핵심적인 개념으로, 서구 문명의 윤리적, 정치적 사유에 큰 영향을 미쳤다.
  • 자연법(Natural Law): 인간은 이성을 사용하여 우주 만물에 내재된 질서와 목적을 파악할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사는 것이 옳다는 믿음이다. 스토아 철학과 토마스 아퀴나스의 사상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 자연권(Natural Rights):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생명, 자유, 재산 등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가진다는 믿음이다. 존 로크의 사상에서 핵심적인 개념으로, 미국 독립선언서와 프랑스 인권선언에 큰 영향을 미쳤다.
  • 계몽주의(Enlightenment): 18세기 유럽에서 일어난 지적 운동으로, 이성과 과학을 중시하고, 종교적 권위와 전통적 가치에 도전했다. 서구 문명의 발전에 기여했지만, 동시에 도덕적 상대주의와 허무주의를 초래하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었다.
  • 낭만적 민족주의(Romantic Nationalism): 민족의 문화와 정체성을 강조하고, 민족 국가의 건설을 추구하는 사상. 19세기 유럽에서 등장하여 20세기 세계 대전의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 집단주의(Collectivism): 개인보다 집단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제한하는 사상. 공산주의, 파시즘 등 전체주의 체제의 이념적 기반이 되었다.
  • 과학적 진보주의(Scientific Progressivism): 과학과 기술의 발전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유토피아를 건설할 수 있다는 믿음. 20세기 초 미국에서 유행했으며, 우생학 운동과 같은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다.
  • 정체성 정치(Identity Politics): 개인을 인종, 성별, 성적 지향 등 집단 정체성에 따라 분류하고, 피해자/가해자 구도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현대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심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된다.
  • 인터섹셔널리티(Intersectionality): 여러 형태의 차별과 억압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복합적인 문제를 강조하는 이론. 사회적 약자의 권익 보호에 기여했지만, 동시에 집단 간 갈등을 조장한다는 비판도 받는다.
  •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소수 집단의 감정을 보호하기 위해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행위.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사회적 논쟁을 위축시킨다는 비판을 받는다.

 

6. 평가 및 반응

(1) 긍정적 평가

  •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주장: 벤 샤피로는 복잡한 철학적, 역사적 개념을 명쾌하게 설명하고,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전개한다.
  • 폭넓은 지식과 통찰력: 역사, 철학, 정치, 종교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서구 문명의 흐름을 꿰뚫는 통찰력을 보여준다.
  • 도발적인 문제 제기: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독자들에게 익숙한 통념에 도전하며, 새로운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도록 유도한다.
  • 가독성이 뛰어난 문체: 간결하고 명확한 문장과 풍부한 예시를 사용하여 독자들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2) 비판적 평가

  • 지나치게 보수적인 관점: 저자의 강한 보수적 성향은 책의 객관성과 균형성을 훼손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진보 진영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비판하고, 자신의 주장에 유리한 증거만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 단순화된 역사 해석: 복잡한 역사적 사건과 사상을 지나치게 단순화하여 설명하고, 자신의 주장에 유리한 부분만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계몽주의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무시하고, 부정적인 측면만 부각하는 경향이 있다.
  • 논리적 비약: 일부 주장에서 논리적 비약이 발견되며, 근거가 부족한 주장을 펼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현대 사회의 모든 문제를 유대-기독교 가치와 그리스 철학의 쇠퇴로만 설명하는 것은 지나치게 단순화된 주장이다.
  • 과격하고 감정적인 표현: 저자는 때때로 과격하고 감정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이는 독자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 특히 문화 좌파를 비판하는 대목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진다.

(3) 논란

  • 정치적 편향성: 저자의 강한 보수적 성향은 책의 객관성과 균형성을 훼손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 역사 왜곡: 일부 역사학자들은 저자가 역사를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자신의 주장에 유리한 증거만 선택한다고 비판한다.
  • 혐오 발언: 저자는 과거 발언에서 인종차별, 성차별, 이슬람 혐오 등 혐오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러한 과거 발언은 책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7. 여담 및 트리비아

  • 벤 샤피로는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를 비판하며, '#NeverTrump' 운동에 참여했지만,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대해 대체로 지지하는 입장을 보였다.
  • 샤피로는 독실한 유대인으로서, 이스라엘에 대한 강한 지지 입장을 표명해 왔다. 그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해 팔레스타인 측의 책임을 강조하며, 이스라엘의 안보를 옹호하는 발언을 자주 한다.
  • 샤피로는 대학 캠퍼스에서 강연할 때마다, 진보 성향 학생들의 격렬한 항의 시위에 직면하곤 한다. 그의 강연은 종종 폭력 사태로 이어지기도 하며, 이는 미국 사회의 표현의 자유와 관련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샤피로는 빠른 말하기 속도로 유명하다.
  • 샤피로는 클래식 음악 애호가이며, 특히 바이올린 연주 실력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8. 관련 문서

  • 유대-기독교 가치
  • 그리스 철학
  • 계몽주의
  • 보수주의
  • 자유주의
  • 정체성 정치
  • 인터섹셔널리티
  • 정치적 올바름
  • 토머스 홉스
  • 존 로크
  • 애덤 스미스
  • 이마누엘 칸트
  • 프리드리히 니체
  • 카를 마르크스

 

9. 각주

[1] Shapiro, Ben. The Right Side of History. Broadside Books,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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