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책 요약] 유혹하는 글쓰기 : 스티븐 킹

북스위키 2025. 2. 1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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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하는 글쓰기 

1. 개요

  • 출간 연도: 2000년
  • 저자: 스티븐 킹 (Stephen King)
  • 장르: 회고록, 작법서
  • 한 줄 소개: 공포 소설의 거장 스티븐 킹이 자신의 작가 인생, 글쓰기에 대한 철학, 그리고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작법 노하우를 솔직하고 유쾌한 문체로 풀어낸 책.

 

2. 저자 소개

스티븐 킹은 1947년 미국 메인 주 포틀랜드에서 태어났다. 메인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으며, 고등학교 영어 교사로 일하면서 틈틈이 소설을 썼다. 1974년, 그의 첫 장편 소설 《캐리》가 출간되면서 작가로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샤이닝》, 《미저리》, 《그것》, 《다크 타워》 시리즈 등 50편이 넘는 장편 소설과 수많은 단편 소설, 시나리오 등을 발표하며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킹은 주로 공포, 스릴러, 판타지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쇼생크 탈출》, 《그린 마일》, 《스탠 바이 미》 등 드라마 장르에서도 뛰어난 작품을 선보이며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했다. 그의 작품은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수많은 영화, 드라마, 만화 등으로 각색되어 현대 대중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킹은 브램 스토커 상, 세계 판타지 상, 오 헨리 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03년에는 전미 도서상(National Book Award)에서 미국 문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평생 공로상을 수상했다.

 

3. 책의 전체 흐름

《유혹하는 글쓰기》는 스티븐 킹의 개인적인 경험과 글쓰기에 대한 조언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독특한 구성 방식을 취하고 있다.

  • 머리말: 글쓰기에 대한 책을 쓰게 된 동기와 목적, 그리고 이 책의 핵심 내용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담고 있다. 록 밴드 활동 경험을 통해 글쓰기의 본질에 대한 영감을 얻었음을 밝힌다.
  • 이력서 (C.V.): 킹의 어린 시절부터 작가로 데뷔하기까지의 과정을 자전적인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낸다. 가난과 역경 속에서도 글쓰기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던 경험, 습작 시절의 노력, 아내 태비사 킹의 격려와 지원 등이 생생하게 묘사된다.
  • 글쓰기란 무엇인가 (What Writing Is): 글쓰기를 정신 감응(telepathy)에 비유하며, 작가의 생각이 독자에게 전달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 연장통 (Toolbox): 작가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도구, 즉 어휘, 문법, 문체에 대한 킹의 견해를 제시한다. 간결하고 명확한 글쓰기를 강조하며, 독자를 배려하는 자세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 창작론 (On Writing): 본격적으로 글쓰기 방법론을 다루는 핵심 부분이다. 플롯, 구성, 묘사, 대화, 캐릭터, 수정 등 창작의 실제적인 과정을 킹 자신의 경험과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설명한다.
  • 인생론 (On Living): 후기를 대신하여: 1999년 킹이 겪은 교통사고와 그 이후의 삶, 글쓰기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을 이야기한다. 사고로 인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 속에서도 글쓰기를 통해 삶의 의지를 되찾았음을 고백한다.
  • 그리고 한 걸음 더: 닫힌 문과 열린 문: 앞에서 다룬 내용을 다시한번 요약해서 강조한다.
  • 그리고 두 걸음 더: 도서 목록: 킹이 감명깊게 읽었던 책 목록을 소개한다.
  • 옮긴이의 말

 

4. 상세 요약

4.1 이력서 (C.V.)

킹은 자신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 글쓰기에 대한 열정을 발견하게 된 계기, 습작 시절의 경험, 첫 작품 《캐리》의 출간 과정, 작가로서의 성공과 좌절 등을 솔직하게 회고한다. 특히 아내 태비사의 격려와 지원이 없었다면 작가로서 성공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4.2 글쓰기란 무엇인가 (What Writing Is)

킹은 글쓰기를 일종의 '정신 감응(telepathy)'으로 비유하며, 작가의 머릿속에 있는 생각이 독자의 머릿속으로 전달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독자와의 소통을 강조하며, 독자를 즐겁게 해주는 것이 작가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말한다.

4.3 연장통 (Toolbox)

  • 어휘: 쉬운 단어를 사용하고, 지나치게 어려운 단어나 현학적인 표현을 피해야 한다.
  • 문법: 기본적인 문법 규칙을 준수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문법에 얽매여 글의 흐름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 능동태를 사용하고, 수동태는 최대한 피해야 한다.
  • 문체: 간결하고 명확한 문체를 추구해야 한다. 부사의 사용을 자제하고, 불필요한 수식어를 제거하여 문장의 힘을 살려야 한다.

4.4 창작론 (On Writing)

  • 플롯: 킹은 플롯 중심의 글쓰기를 지양하고, 상황 중심의 글쓰기를 옹호한다. 그는 소설을 '땅속에 묻힌 화석'에 비유하며, 작가는 플롯을 미리 짜는 대신, 흥미로운 상황을 설정하고 등장인물들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이끌어가도록 놔두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작가는 고고학자처럼 이야기를 '발굴'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 구성: 이야기의 흐름과 리듬에 따라 문단의 길이를 조절해야 한다. 짧은 문단은 긴장감을 높이고, 긴 문단은 상세한 묘사나 설명을 담는 데 효과적이다.
  • 묘사: 독자가 생생한 현실감을 느낄 수 있도록 몇 가지 핵심적인 세부 사항을 선택하여 묘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지나치게 자세한 묘사는 오히려 독자의 몰입을 방해할 수 있다. 감각적인 묘사를 통해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해야 한다.
  • 대화: 등장인물의 성격을 드러내고 이야기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중요한 요소이다. 킹은 대화를 쓸 때 '말했다(said)'라는 동사를 주로 사용하고, 부사의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라고 조언한다. 또한, 등장인물의 말투, 억양, 사용하는 어휘 등을 통해 개성을 부여해야 한다.
  • 캐릭터: 등장인물을 창조할 때는 작가 자신의 경험과 관찰, 상상력을 바탕으로 진실하게 묘사해야 한다. 등장인물의 심리, 동기, 갈등 등을 섬세하게 묘사하여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을 만들어야 한다.
  • 수정: 초고를 완성한 후에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다시 읽으면서 불필요한 부분을 삭제하고, 문장을 다듬고, 주제를 명확하게 드러내는 작업을 해야 한다. 수정 작업을 통해 글의 완성도를 높이고, 독자에게 더 나은 읽기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 주제: 소설에는 반드시 주제가 있어야 한다. 작가는 초고를 완성한 후 자신의 작품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지 고민해야 한다. 수정 작업을 통해 주제를 명확하게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 자료 조사: 글의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하지만, 자료 조사에 매몰되어 스토리를 놓쳐서는 안 된다. 자료 조사는 배경 지식을 쌓는 데 활용하고, 이야기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적절하게 활용해야 한다.

4.5 인생론 (On Living): 후기를 대신하여

1999년 6월, 킹은 산책 도중 승합차에 치이는 큰 사고를 당한다. 그는 이 사고를 통해 삶과 글쓰기의 의미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고통스러운 재활 과정을 거치면서도 글쓰기를 포기하지 않았고, 글쓰기를 통해 삶의 의지를 되찾았다고 고백한다.

4.6 그리고 한 걸음 더 & 두 걸음 더

글쓰기를 계속하라는 격려와 함께, 감명깊게 읽은 도서 목록을 추천한다.

 

5. 핵심 개념 및 아이디어

  • 글쓰기는 마술이다: 킹은 글쓰기를 일종의 마술, 즉 작가의 생각을 독자의 머릿속으로 전달하는 정신 감응으로 비유한다. 작가는 독자와 소통하고, 독자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기 위해 글을 쓴다.
  • 많이 읽고 많이 써라: 작가가 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이다. 킹은 다양한 장르의 책을 폭넓게 읽으면서 문장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꾸준히 글을 쓰는 연습을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개발하고,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 상황 중심의 글쓰기: 미리 플롯을 짜는 대신, 흥미로운 상황을 설정하고 등장인물들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이끌어가도록 놔두는 것이 좋다. 작가는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발굴'하는 사람이다.
  • 간결하고 명확한 문장: 쉬운 단어와 능동태를 사용하고, 부사의 사용을 자제하여 간결하고 명확한 문장을 써야 한다.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이 좋은 글이다.
  • 진실하게 써라: 작가는 자신이 알고 느끼는 것들을 솔직하게 써야 한다. 등장인물의 말과 행동, 배경 묘사 등 모든 부분에서 진실성이 느껴져야 독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 작가는 자신의 경험과 관찰, 상상력을 바탕으로 진실한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
  • 수정 작업의 중요성: 초고를 완성한 후에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다시 읽으면서 불필요한 부분을 삭제하고, 문장을 다듬고, 주제를 명확하게 드러내는 작업을 해야 한다. 수정 작업을 통해 글의 완성도를 높이고, 독자에게 더 나은 읽기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 독자를 생각하라: 글을 쓸 때는 항상 독자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독자가 이해하기 쉬운 글, 독자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 글을 쓰는 것이 작가의 목표이다.
  • 자신만의 연장통을 갖춰라: 작가는 자신만의 스타일과 개성을 살려 글을 써야 한다. 다른 작가의 스타일을 모방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

 

6. 평가 및 반응

6.1 호평

  • 솔직하고 유쾌한 문체: 스티븐 킹 특유의 솔직하고 유머러스한 문체가 돋보인다. 자신의 경험담과 작법 조언을 재미있게 엮어내어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
  • 구체적인 작법 조언: 어휘, 문법, 문체, 플롯, 구성, 묘사, 대화, 캐릭터 창조, 수정 작업 등 글쓰기의 실제적인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 작가로서의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 작가로서 겪었던 성공과 좌절, 기쁨과 슬픔, 고통과 희망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아 독자들의 공감을 얻는다.
  • 영감을 주는 메시지: 글쓰기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고통을 극복하고, 행복을 추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여 독자들에게 영감을 준다.

6.2 비판

  • 개인적인 경험과 주관적인 의견: 킹의 개인적인 경험과 주관적인 의견이 많이 담겨 있어, 모든 작가에게 적용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 공포 소설 작가로서의 경험: 공포 소설 작가로서의 킹의 경험이 주로 반영되어 있어, 다른 장르의 작가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 일부 내용의 과장 또는 단순화: 일부 내용은 지나치게 과장되거나 단순화되어 있다는 비판도 있다.

 

7. 여담 및 트리비아

  • 킹은 이 책을 쓰는 도중 교통사고를 당해 집필을 중단했다가, 사고 후 회복 과정을 거치면서 다시 글쓰기를 시작하여 책을 완성했다. 이 경험은 책의 내용에도 반영되어 있다.
  • 킹은 자신의 뮤즈를 '시가를 피우는 남자'로 묘사하는데, 이는 창작의 영감이 예측 불가능하고 통제하기 어렵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 킹은 자신의 소설 《미저리》의 주인공 폴 셸던이 부분적으로 자신의 모습을 반영한 캐릭터라고 밝히며, 작가로서의 불안감과 강박관념을 드러낸다.
  • 책에서 언급된 록 밴드 'Rock Bottom Remainders'는 실제로 스티븐 킹을 비롯한 유명 작가들이 결성한 밴드이다.

 

8. 관련 문서

  • 스티븐 킹
  • 캐리
  • 샤이닝
  • 미저리
  • 그것
  • 다크 타워 시리즈

 

9. 각주

[1] 킹, 스티븐. 유혹하는 글쓰기. 김진준 옮김. 서울: 김영사, 2003.
[2] William Strunk Jr. and E. B. White, The Elements of Style, 4th ed. (New York: Longman,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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