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책 요약] 공간의 미래 : 유현준

북스위키 2025. 2. 1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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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미래

1. 개요

  • 출간 연도: 2020년
  • 저자: 유현준
  • 장르: 건축, 사회, 미래 예측
  • 한 줄 소개: 전염병과 기술 발전이 바꿀 공간의 미래를 건축가의 시선으로 조망하고, 더 나은 사회를 위한 공간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 추가 설명: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의 변화뿐만 아니라, 그 변화가 인간의 삶, 사회 구조, 권력 관계 등에 미치는 영향까지 폭넓게 다룬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배경으로, 공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고, 미래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2. 저자 소개

유현준

  •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 유현준건축사사무소 대표
  • MIT 건축 석사, 하버드대학교 건축설계 석사
  • 주요 활동: 건축 설계, 강연, 방송 출연(tvN <알쓸신잡> 등), 저술 활동
  • 대표 저작: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어디서 살 것인가』, 『현대건축의 흐름』, 『모더니즘: 동서양 문화의 하이브리드』 등
  • 추가 설명: 대중에게 친숙한 건축가로, 건축을 통해 사회 현상을 분석하고, 인간 중심의 공간 디자인을 추구한다. 건축가의 시선으로 사회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강연과 저술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3. 책의 전체 흐름

  • 여는 글: 전염병이 공간을 바꾸고, 공간은 사회를 바꾼다는 핵심 메시지를 제시하며, 이 책이 미래 예측의 결과물이 아닌 생각의 과정임을 강조한다. 저자는 거짓 선지자들의 시대 속에서도 다양한 전공의 사람들이 다각도로 예측할수록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믿기에 이 책을 썼다고 밝힌다.
  • 1장. 마당 같은 발코니가 있는 아파트: 코로나19로 인한 주거 공간의 변화와 발코니의 중요성, 미래 아파트의 디자인 원칙 제시.
  • 2장. 종교의 위기와 기회: 종교 건축물의 공간 구조와 권력의 관계, 전염병으로 인한 종교의 위기와 교회의 사회적 역할.
  • 3장. 천 명의 학생, 천 개의 교육 과정: 학교의 기능 변화, 온라인 수업의 한계, 교사의 역할 변화, 미래 학교의 모습.
  • 4장. 출근은 계속할 것인가: 재택근무의 확산, 기업 조직 구조의 변화, 거점 위성 오피스의 필요성, 기업 철학의 중요성.
  • 5장. 전염병은 도시를 해체시킬까: 도시와 전염병의 역사, 인간의 본능, 대도시의 존속 이유.
  • 6장. 지상에 공원을 만들어 줄 자율 주행 지하 물류 터널: 소셜 믹스를 위한 공원의 중요성, 자율 주행 지하 물류 터널을 통한 도시 재구성 방안.
  • 7장. 그린벨트 보존과 남북통일을 위한 엣지시티: 그린벨트 문제 해결 방안, 엣지시티 개념, DMZ 평화 엣지시티 아이디어.
  • 8장. 상업 시설의 위기와 진화: 코로나19로 인한 상업 시설의 위기, 온라인 쇼핑과의 차별화, 미래 상업 공간의 방향성.
  • 9장. 청년의 집은 어디에 있는가: 청년 주거 문제, 주택 소유의 중요성, 임대 주택 정책의 한계.
  • 10장. 국토 균형 발전을 만드는 방법: 지역 간 개성, 소규모 재개발, 스마트타운 조성.
  • 11장. 공간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하기: 건축 디자인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사례, 건축가의 사회적 책임.
  • 닫는 글: 기후 변화와 전염병이라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시대를 만들 공간의 필요성과 미래는 창조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 추가 설명: 각 장은 독립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공간'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저자는 건축, 사회, 역사, 기술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공간의 미래를 폭넓게 조망하고, 독자들에게 깊이 있는 통찰과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4. 상세 요약

  • 1장: 코로나19로 인해 집은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업무, 학습, 여가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공간으로 변화했다. 발코니는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도 자연을 접할 수 있는 유일한 사적인 외부 공간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저자는 발코니 확장을 통해 잃어버린 발코니를 복원하고, 기둥식 구조와 목구조를 도입하여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아파트를 제안한다.
    • 추가 설명: 아파트 평면의 변화, 발코니 확장의 문제점, 건축 법규 개선의 필요성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 2장: 종교 건축물은 공간 구조를 통해 권력을 만들고,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역할을 해왔다. 교회 예배당의 긴 의자, 높은 천장, 제단 등은 종교 지도자에게 권위를 부여하고, 신자들에게는 공동체 의식을 심어준다. 코로나19로 인해 예배당에 모일 수 없게 되면서 종교는 위기를 맞았지만, 교회는 공간을 활용하여 사회적 약자를 돕고 지역 사회에 기여함으로써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다.
    • 추가 설명: 알타미라 동굴 벽화부터 현대의 테마파크까지, 종교와 공간의 관계를 역사적으로 조망하고, 기독교와 불교의 공간적 차이를 비교 분석한다.
  • 3장: 학교는 지식 전달, 또래들 간 사회 공동체 경험, 탁아소라는 세 가지 기능을 수행한다. 온라인 수업은 지식 전달은 가능하지만, 나머지 두 가지 기능은 대체하기 어렵다. 교사는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닌,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잠재력을 발견하고, 맞춤형 교육 과정을 제공하는 '교육 큐레이터'의 역할을 해야 한다. 미래 학교는 전교생 1,000명의 학교 1개보다는 전교생 100명의 학교 10개를 만드는 것이 더 유리하며,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의 조화를 통해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
    • 추가 설명: 온라인 수업의 장단점, 교우 관계의 중요성, 미래 학교 시나리오 등을 제시하고, 교육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 4장: 재택근무는 기술적으로는 오래전부터 가능했지만, '부하 직원은 내 눈앞에서 일해야 한다'는 직장 상사의 생각 때문에 제대로 실행되지 못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기업 조직 구조는 정직원 중심에서 프리랜서 중심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재택근무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거점 위성 오피스가 필요하며, 기업은 조직 구성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기업 철학을 확립해야 한다.
    • 추가 설명: 회식 문화, 프리랜서 증가, 사무실 자리 배치 등 직장 문화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 5장: 인류는 전염병에도 불구하고 도시를 떠나지 않고, 오히려 더 큰 도시를 만들어왔다. 도시는 사람들 간의 관계를 통해 창의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공간이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기회를 모두 가지려는 인간의 본능으로 인해 대도시는 해체되지 않을 것이다.
    • 추가 설명: 전염병과 도시의 역사, 얀 겔의 실험, 시냅스 총량 증가의 법칙 등을 통해 도시의 성장 이유를 설명한다.
  • 6장: 소셜 믹스는 서로 다른 계층의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것을 의미하며, 공원, 벤치, 도서관과 같은 공공 공간이 소셜 믹스를 가능하게 한다. 자율 주행 전용 지하 물류 터널을 건설하여 지상 공간을 공원화하면, 도시 내에 더 많은 공공 공간을 확보하고, 지역 간의 경계를 허물 수 있다.
    • 추가 설명: 선형 공원의 장점, 자율 주행 지하 물류 터널의 경제적 효과, 미래 도시의 모습 등을 제시한다.
  • 7장: 그린벨트는 도시의 무분별한 확장을 막고 녹지를 보존하는 역할을 하지만, 개인의 재산권을 침해하고 주택 공급을 제한한다는 문제점도 있다. 도시와 접한 그린벨트 경계부를 고밀 개발하고, 나머지 공간은 공원으로 조성하는 '엣지시티' 개념을 통해 그린벨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한, DMZ에 남북 융합을 위한 선형 도시를 건설하여 평화와 통일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 추가 설명: 그린벨트의 역사, LA와 뉴욕의 비교, 엣지시티의 장점 등을 설명한다.
  • 8장: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면서, 오프라인 상업 시설은 위기를 맞았다. 온라인 쇼핑과의 차별화를 위해 '다른 사람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오프라인 상업 공간의 가치를 강조해야 한다. 미래 상업 공간은 소규모 다핵 구조로 분산되거나, 철저하게 컨트롤된 대형 공간으로 양극화될 가능성이 크다.
    • 추가 설명: 상업의 진화 과정, 쇼핑몰의 변화, 공간의 양극화 현상 등을 분석한다.
  • 9장: 청년들은 집값 폭등, 일자리 부족, 사회 계층 이동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주거 불안을 겪고 있다. 임대 주택 공급보다는 주택 소유를 통해 청년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이 필요하다.
    • 추가 설명: 21세기 소작농, 플랫폼 비즈니스, 악당과 위선자의 시대 등 저자의 독특한 비유를 통해 청년 주거 문제를 설명한다.
  • 10장: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 간의 개성을 살리고, 민간 자본을 활용한 소규모 재개발을 촉진해야 한다. 대전 소제동, 경기도 여주 등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스마트타운 조성 방안을 제시한다.
    • 추가 설명: 짝퉁 도시의 문제점, 다양성을 죽이는 심의, 21세기형 스마트 타운의 필요성 등을 강조한다.
  • 11장: 건축가는 건물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만들 수 있다.
    • 세종시 산성교회: 1층을 개방하여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십자가를 숨겨서 종교적인 위화감을 줄였다.
    • J사옥: 발코니와 스크린을 통해 건물 안의 사람과 거리의 사람이 소통할 수 있게 했다.
    • 바닷가 카페: 건물을 분절하여 뒷골목의 사람도 바다를 볼 수 있게 했다.
    • 추가 설명: 각 사례를 통해 건축 디자인이 어떻게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지 보여준다.

 

5. 핵심 개념 및 아이디어

  • 공간과 권력: 공간 구조가 권력을 만들고, 권력은 공동체 의식을 강화한다. (예: 교실, 교회 예배당, 회사 사무실 등)
  • 시냅스 총량 증가의 법칙: 인류는 기술 발전을 통해 사람들 간 관계의 시냅스를 늘려왔고, 이는 도시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예: 문자, 전화, 인터넷 등)
  • 소셜 믹스: 서로 다른 계층의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것을 의미하며, 공원, 벤치, 도서관과 같은 공공 공간이 소셜 믹스를 가능하게 한다.
  • 엣지시티: 도시와 그린벨트 경계부를 고밀 개발하여 그린벨트를 보존하면서도 주택 공급을 늘리는 개념.
  • 공간의 양극화: 전염병으로 인해 부자들은 더 넓고 안전한 공간을, 가난한 사람들은 더 좁고 위험한 공간을 갖게 되는 현상.
  • 공간 소비 vs 물건 소비: 코로나19로 인해 공간 소비가 제한되면서 물건 소비가 증가하는 현상.
  • 다양성: 획일화된 사회에서 벗어나, 다양한 삶의 방식과 가치관을 존중하는 사회의 필요성. (예: 아파트 디자인, 도시 계획, 교육 시스템 등)
  • 추가 설명: 공간은 단순한 물리적인 배경이 아니라, 인간의 삶과 사회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저자는 이러한 핵심 개념들을 통해 공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공간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6. 평가 및 반응

  • 호평:
    • 건축가의 시선으로 사회 현상을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참신한 관점을 제시한다.
    • 공간 디자인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 코로나19 이후의 공간 변화에 대한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제공한다.
    • 건축, 도시, 사회, 경제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깊이 있는 사고를 유도한다.
    • 건축가가 바라보는 사회의 모습이 신선하다는 평가
  • 비판:
    • 일부 주장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고,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한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 저자의 주관적인 견해가 강하게 드러나, 객관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 건축 전문가가 아닌 일반 독자들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 언론: "코로나 이후의 공간 변화에 대한 통찰력 있는 분석", "건축가의 시선으로 본 미래 사회의 모습", "공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책"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 독자: 건축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고, 미래 사회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는 반응이 많다. 공간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일상생활에서 공간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는 의견도 있다.
  • 추가설명: 저자의 독특한 관점과 통찰력이 돋보이는 책으로, 건축에 관심이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사회 현상과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익한 책이다.

 

7. 여담 및 트리비아

  • 저자는 책에서 자신의 건축 철학과 경험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독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예: 발코니 확장 반대, 아파트 디자인 비판, 건축 심의 제도 비판 등)
  • 책의 내용이 유튜브 채널 '셜록현준'을 통해 영상으로 제작되어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 책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강연이 많이 요청되고 있다.
  • 책에서 소개된 다양한 건축 사례와 도시 계획 아이디어는 독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건축 관련 토론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8. 관련 문서

  •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 어디서 살 것인가
  • 유현준

 

9. 각주

  • [1] 유현준, 『공간의 미래』, 을유문화사, 2020.
  • [2] 컬런 뷰이Cullen Buie 교수, "Sneeze and cough droplets can travel up to 200 times further than originally thought", MIT News, 2014. 4. 14.
  • [3] 제프리 웨스트, 『스케일』, 김영사,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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