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요약]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 더 나은 오늘은 어떻게 가능한가 : 유발 하라리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 더 나은 오늘은 어떻게 가능한가
1. 개요
- 출간 연도: 2018년
- 저자: 유발 노아 하라리 (Yuval Noah Harari)
- 장르: 인문학, 사회과학, 미래학
- 번역: 전병근
- 한 줄 소개: 기술 발전과 정치적 격변이 요동치는 시대, 인류가 당면한 21가지 주요 과제를 심층적으로 조명하고, 더 나은 오늘과 내일을 위한 구체적인 제언을 제시하는 필독서.
2. 저자 소개
유발 노아 하라리는 이스라엘 출신의 세계적인 역사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1976년 이스라엘 키르야트아타에서 태어났으며, 2002년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중세 전쟁사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하라리는 역사와 생물학, 거시사와 미시사, 인류와 다른 동물 간의 관계 등 광범위한 주제를 넘나들며 독창적인 통찰력을 제시하는 학자로 명성이 높다. 특히 그는 복잡한 학문적 내용을 명료하고 쉬운 언어로 풀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 주요 연구 분야:
- 거시 역사: 인류 역사의 큰 흐름과 패턴을 분석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 역사와 생물학의 관계: 역사적 사건과 생물학적 진화 간의 연관성을 탐구한다.
- 인간과 동물의 차이: 인간의 본질과 다른 동물과의 차이점을 규명하는 데 관심을 둔다.
- 행복의 역사: 역사 속에서 행복의 개념과 조건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연구한다.
- 수상 경력 및 주요 활동:
- 2009년, 2012년: 인문학 분야 창의성과 독창성에 대한 '플론스키 상' 수상
- 2011년: 군대 역사에 관한 논문으로 '몬카도 상' 수상
- 2012년: '영 이스라엘 아카데미 오브 사이언스' 회원 선정
- 2018년: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인류의 미래에 관한 기조 연설
- 2017년: 《호모 데우스》, 독일 유력 경제지 <한델스블라트> 선정 '가장 통찰력과 영향력 있는 올해의 경제 도서'
- 대표 저서:
- 《사피엔스 (Sapiens: A Brief History of Humankind)》: 인류 역사를 거시적 관점에서 조망한 책으로,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 《호모 데우스 (Homo Deus: A Brief History of Tomorrow)》: 인류의 미래를 예측하고, 기술 발전이 가져올 변화와 도전을 다룬 책이다.
-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21 Lessons for the 21st Century)》: 현재 인류가 직면한 주요 과제들을 분석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제언을 제시한다.
3. 책의 전체 흐름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은 크게 5부, 21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는 현대 사회가 직면한 주요 도전과 과제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 제1부 기술적 도전 (The Technological Challenge)
- 1장 환멸 (Disillusionment): 자유주의 서사의 위기와 새로운 이야기의 부재
- 2장 일 (Work): 인공지능과 자동화가 초래할 노동 시장의 변화와 대량 실업의 위협
- 3장 자유 (Liberty): 빅데이터 알고리즘과 감시 사회가 개인의 자유에 미치는 영향
- 4장 평등 (Equality): 데이터 소유 불평등과 그로 인한 사회적 격차 심화
- 제2부 정치적 도전 (The Political Challenge)
- 5장 공동체 (Community): 온라인 공동체의 한계와 오프라인 공동체의 중요성
- 6장 문명 (Civilization): '문명의 충돌' 논쟁 비판과 단일 세계 문명의 등장
- 7장 민족주의 (Nationalism): 민족주의의 한계와 전 지구적 문제 해결의 필요성
- 8장 종교 (Religion): 종교의 역할과 한계, 근대 민족주의와의 관계
- 9장 이민 (Immigration): 이민 문제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해결 방안 모색
- 제3부 절망과 희망 (Despair and Hope)
- 10장 테러리즘 (Terrorism): 테러리즘의 본질과 심리적 영향, 대응 방안
- 11장 전쟁 (War): 21세기 전쟁의 변화된 양상과 핵전쟁의 위험성
- 12장 겸손 (Humility): 인간 중심주의의 한계와 겸손의 중요성
- 13장 신 (God): 종교와 신의 의미, 세속주의 윤리의 가능성
- 14장 세속주의 (Secularism): 세속주의의 핵심 가치와 사회적 역할
- 제4부 진실 (Truth)
- 15장 무지 (Ignorance): 인간 지식의 한계와 집단 사고의 문제점
- 16장 정의 (Justice): 현대 사회의 복잡성과 정의감의 시대착오
- 17장 탈진실 (Post-Truth): 가짜 뉴스와 허구의 문제, 진실의 중요성
- 18장 공상과학 소설 (Science Fiction): 공상과학 소설의 역할과 한계, 기술 발전의 윤리적 문제
- 제5부 회복탄력성 (Resilience)
- 19장 교육 (Education): 변화하는 시대에 필요한 교육의 방향과 내용
- 20장 의미 (Meaning): 삶의 의미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허구적 이야기의 역할
- 21장 명상 (Meditation): 자기 관찰과 명상의 중요성
각 장은 독립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현대 사회의 복잡한 문제들을 다각도로 이해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4. 상세 요약
제1부: 기술적 도전
- 1장 환멸: 하라리는 자유주의가 20세기 이념 경쟁에서 승리했지만,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신뢰를 잃어가고 있으며, 특히 정보 기술과 생명 기술의 발전이 자유주의의 기반을 흔들고 있다고 진단한다. 그는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새로운 서사의 부재가 인류를 혼란과 불안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 2장 일: 인공지능과 자동화가 노동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며, 대량 실업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더라도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비숙련 노동자들은 소외될 가능성이 크고, 이는 새로운 '무용 계급'의 등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예측한다. 또한, 인간과 인공지능의 협력 모델이 등장하더라도, 끊임없는 기술 발전으로 인해 인간은 지속적인 재교육과 직업 전환을 강요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 3장 자유: 빅데이터 알고리즘이 인간의 자유와 평등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알고리즘이 인간의 감정, 욕망, 선택을 예측하고 조작할 수 있게 되면서, 개인의 자유 의지는 환상에 불과하게 될 수 있으며, 이는 디지털 독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 4장 평등: 데이터 소유의 불평등이 미래 사회의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소수의 데이터 거인들이 데이터를 독점하고 권력을 행사하면서, 인류는 소수의 슈퍼휴먼과 다수의 무력한 하위 계층으로 나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는 데이터 소유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21세기의 가장 중요한 정치적 과제라고 강조한다.
제2부: 정치적 도전
- 5장 공동체: 하라리는 온라인 공동체가 오프라인 공동체를 완전히 대체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인간은 신체를 가진 존재이며, 물리적인 공동체는 가상 공동체가 제공할 수 없는 깊이와 친밀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는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미디어가 공동체 붕괴의 원인이자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양면성을 지적하며, 온라인 관계의 한계를 인식하고 오프라인 활동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6장 문명: 새뮤얼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 명제를 비판하며, 현재 세계에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하나의 지구촌 문명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기술 발전과 세계화로 인해 문화 간 차이는 줄어들고 있으며, 인류는 공통의 문제와 가치를 공유하는 하나의 문명으로 통합되어 가고 있다고 분석한다.
- 7장 민족주의: 민족주의가 핵전쟁, 기후 변화, 기술적 파괴와 같은 전 지구적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문제들은 개별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으며, 전 지구적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민족주의적 고립주의가 오히려 인류와 전 생태계에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 8장 종교: 종교가 기술적, 정책적 문제 해결에는 기여할 수 없지만, 정체성 문제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종교는 대개 해법보다는 문제의 일부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비판하며, 근대 민족주의의 시녀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 9장 이민: 이민 문제를 둘러싼 다양한 논쟁을 소개하고, 이민 수용국과 이민자 간의 '이민 협상'의 세 가지 조건을 제시한다.
- 이민 수용국의 의무: 이민자를 받아들일 것인가, 말 것인가?
- 이민자의 의무: 수용국의 핵심 규범과 가치를 어느 정도까지 받아들일 것인가?
- 동화의 조건: 이민자들이 수용국 사회에 동화되면, 수용국은 이들을 평등한 시민으로 대우해야 하는가?
하라리는 이러한 조건들을 명확히 정의하고, 양측의 의무 이행 여부를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제3부: 절망과 희망
- 10장 테러리즘: 테러리즘은 물리적 피해보다는 공포를 확산시키는 심리 전략이며, 미디어와 정부의 과잉 대응이 오히려 테러범들의 목표를 달성하게 해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는 테러에 대한 냉철하고 균형 잡힌 대응을 촉구하며, 테러와의 전쟁에 지나치게 많은 자원을 투입하는 것은 다른 중요한 문제들을 소홀히 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한다.
- 11장 전쟁: 21세기의 전쟁은 과거와 달리 승자 없는 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핵무기와 사이버 전쟁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인간의 어리석음이 초래할 수 있는 재앙을 막기 위해 겸손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주요 강대국들이 전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전면전의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하지만, 인간의 어리석음이 전쟁을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
- 12장 겸손: 인간이 세계의 중심이 아니라는 점을 깨닫고, 자신의 민족, 종교, 문화가 절대적으로 옳다고 믿는 오만함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겸손이야말로 인간의 어리석음을 치유할 수 있는 해법이라고 제시한다.
- 13장 신: 신의 이름을 헛되이 일컫지 말라고 경고하며, 종교가 고통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지만, 동시에 증오와 광신을 부추길 수도 있음을 지적한다. 그는 종교적 믿음이 도덕적 행동의 필수 조건은 아니며, 세속주의 윤리로도 충분히 도덕적인 삶을 살 수 있다고 주장한다.
- 14장 세속주의: 세속주의의 핵심 가치인 진실, 연민, 평등, 자유, 용기, 책임을 강조한다. 그는 세속주의가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실수와 맹점을 인정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한다. 세속주의 교육은 아이들에게 미지의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유롭게 사고하며, 자신의 행동과 세계 전체에 책임을 지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말한다.
제4부: 진실
- 15장 무지: 인간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무지하며, 특히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는 개인의 지식에 한계가 있고 집단 사고의 함정에 빠지기 쉽다는 점을 경고한다. 그는 지식의 착각에 빠지지 말고, 자신의 무지를 인정하며, 끊임없이 배우고 의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 16장 정의: 우리의 정의감이 시대착오적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수렵 채집 사회에 맞춰진 도덕 감각이 복잡한 현대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세계화된 세상에서 인과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개인의 행동이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어렵고, 따라서 정의를 실현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주장한다.
- 17장 탈진실: 가짜 뉴스가 새로운 현상이 아니며, 인류는 늘 허구를 믿어왔다고 주장한다. 다만, 허구와 실체를 구분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되며, 신뢰할 만한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특히, 종교, 민족주의, 이데올로기 등 다양한 형태의 허구가 인간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동시에 많은 문제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는 점을 지적한다.
- 18장 공상과학 소설: 공상과학 소설이 미래 사회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할 수 있지만, 종종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를 제시하기도 한다고 비판한다. 특히 인공지능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오해를 지적하며, 인간 정신의 복잡성을 탐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영화 〈매트릭스〉와 〈트루먼 쇼〉를 예로 들어, 인간이 '진정한 자아'를 찾아 매트릭스 밖으로 탈출하더라도, 결국 더 큰 매트릭스에 갇힐 뿐이라고 주장한다.
제5부: 회복탄력성
- 19장 교육: 변화만이 유일한 상수인 시대에 필요한 교육은 지식 주입이 아니라 비판적 사고, 의사소통, 협력, 창의성과 같은 '4C' 능력과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 즉 회복탄력성을 길러주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기존의 교육 시스템이 산업 시대의 요구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21세기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교육 모델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 20장 의미: 인생은 이야기가 아니며, 의미는 외부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다양한 종교와 이데올로기가 제시하는 의미의 허구성을 비판하며, 자신의 몸과 마음을 관찰하고, 고통의 본질을 이해함으로써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제언한다. 그는 특히, 자유주의가 개인의 자유와 선택을 강조하지만, '자아'와 '자유 의지' 역시 허구적인 개념일 수 있음을 지적한다.
- 21장 명상: 명상을 통해 자기 자신을 관찰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명상이 과학적 연구와 갈등을 일으키지 않으며, 오히려 정신의 복잡성을 탐구하는 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명상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생각, 감정, 욕망이 어디에서 오는지, 그리고 그것들이 어떻게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더 자유롭고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5. 핵심 개념 및 아이디어
- 기술적 특이점 (Technological Singularity):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초월하는 시점. 하라리는 이 시점이 인류 역사에 전례 없는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하며,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일자리 감소, 소득 불균형, 디지털 독재 등)을 경고한다.
- 무용 계급 (Useless Class): 자동화와 인공지능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고 사회적으로 무의미한 존재로 전락하는 사람들. 하라리는 이들이 미래 사회의 주요 문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 데이터교 (Dataism): 데이터를 신성시하고 알고리즘에 의존하는 새로운 형태의 이데올로기. 하라리는 데이터교가 인간의 자유와 권위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 디지털 독재 (Digital Dictatorship): 빅데이터 알고리즘이 모든 권력을 독점하는 사회. 하라리는 이러한 사회가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고,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 호모 데우스 (Homo Deus): 신과 같은 능력을 갖게 된 인간. 하라리는 생명공학과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인간이 신의 영역에 도전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이로 인해 발생할 윤리적, 사회적 문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 인지 혁명, 농업 혁명, 과학 혁명: 하라리가 《사피엔스》에서 제시한 인류 역사의 세 가지 주요 혁명. 이 책에서는 과학 혁명 이후 새롭게 등장하는 기술 혁명의 의미와 파급 효과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 회복탄력성 (Resilience):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능력. 하라리는 21세기에 가장 중요한 능력으로 회복탄력성을 강조하며, 교육 시스템이 이러한 능력을 길러주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이야기의 힘: 하라리는 인간이 허구적 이야기를 만들고 믿는 능력이 협력을 가능하게 하고, 사회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본다. 하지만 동시에 이야기가 현실을 왜곡하고,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한다.
- 고통의 실재성: 하라리는 고통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실재하는 것이며, 고통을 줄이는 것이 도덕의 핵심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모든 종교와 이데올로기보다 고통의 실재성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 자기 관찰의 중요성: 하라리는 명상을 통해 자기 자신을 관찰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명상이 과학적 연구와 갈등을 일으키지 않으며, 오히려 정신의 복잡성을 탐구하는 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6. 평가 및 반응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은 출간 즉시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복잡한 현대 사회의 문제들을 명쾌하게 분석하고, 인류의 미래에 대한 통찰력 있는 전망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긍정적 평가:
- 복잡하고 다양한 현대 사회의 문제들을 명쾌하고 통찰력 있게 분석한다.
- 기술, 정치, 종교, 교육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폭넓은 시각을 제시한다.
- 인류의 미래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제공하며, 독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제언과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 하라리 특유의 명료하고 쉬운 문체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 비판적 평가:
- 일부 주장이 지나치게 비관적이거나 결정론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 특정 주제(예: 이스라엘, 종교)에 대한 편향된 시각이 드러날 수 있다.
- 제시된 문제들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 과학 기술의 발전에 대한 지나친 낙관론과 비관론 사이에서 균형을 잡지 못했다는 비판도 있다.
- 일부 독자들은 책의 내용이 너무 광범위하고 추상적이어서 현실적인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느낄 수 있다.
7. 여담 및 트리비아
- 하라리는 이 책을 집필하면서 대중과의 대화에서 얻은 영감을 많이 활용했다고 밝혔다. 독자와 언론인, 동료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책의 내용을 구체화하고 다듬었다고 한다.
- 하라리는 매일 2시간씩 명상을 하고, 매년 1~2개월씩 장기 명상 수련을 떠난다고 한다. 그는 명상이 자신의 정신을 맑게 유지하고, 세상의 복잡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믿는다.
- 하라리는 동성애자이며, 2002년 그의 남편 이치크 야하브와 결혼했다. 이치크는 하라리의 개인 매니저이기도 하다.
- 하라리는 채식주의자이며, 동물 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는 《사피엔스》에서 동물 학대 문제를 다루기도 했다.
- 하라리는 자신의 책이 전 세계적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읽히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책을 쓰는 것은 마치 메시지를 담은 병을 바다에 던지는 것과 같다. 어디에 도착할지, 누가 읽을지는 알 수 없다."라고 표현했다.
8. 관련 문서
- 사피엔스
- 호모 데우스
- 유발 노아 하라리
- 인공지능
- 빅데이터
- 기술적 특이점
- 자유주의
- 민족주의
- 종교
- 테러리즘
- 전쟁
- 교육
- 명상
9. 각주
[1] World Health Organization, Global status report on road safety 2015 (2016); ‘Estimates for 2000-2015, Cause-Specific Mortality’, accessed 6 September 2017. (세계보건기구의 보고서와 통계 자료를 인용하여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테러로 인한 사망자 수보다 훨씬 많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2] ‘2017 Statistical Report on Ultra-Orthodox Society in Israel’, Israel Democracy Institute and Jerusalem Institute for Israel Studies (2017), https://en.idi.org.il/articles/20439, accessed 1 January 2018. (이스라엘 초정통파 유대교 사회에 대한 통계 자료를 인용하여, 이들의 삶의 만족도가 다른 집단보다 높다는 사실을 설명한다.)
[3] 추가: Haidt, Jonathan, and Joshua Greene. The righteous mind: Why good people are divided by politics and religion. Vintage, 2013. (조너선 하이트와 조슈아 그린의 저서로, 도덕 심리학의 관점에서 정치와 종교로 인해 사람들이 분열되는 이유를 설명한다.)